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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원 50전작품 소개

<17원 50전> 나도향의 소설이다.

개화기를 분수령으로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나누어진다.

현대 문학은 개인에 대한 집중, 마음의 내적 작용에 대한 관심, 전통적인 문학적 형태와 구조에 대해 거부하며 작가들은 종종 정체성, 소외, 인간의 조건과 같은 복잡한 주제와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게 특징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 과거의 현대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출판사 서평

- 젊은 화가 A의 눈물의 한 방울 -

1

사랑하시는 C선생님께 어린 심정에서 때없이 솟아 오르는 끝없는 느낌의 한 마디를 올리나이다.
시간이란 시내가 흐르는 대로 우리 인생은 그 위에서 뱃놀이를 하고 있읍니다. 늙은이나 젊은이나, 마음 아픈 이나 가슴 쓰린 이나, 행복의 송가(頌歌)를 높이 외는 이나 성공의 구가(謳歌)를 길게 부르짖는 사람이나, 이 시간이란 시내에서 뱃놀이하지 않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오늘 이 편지를 선생님께 올리는 이 젊은 A도 시간이란 시내에 일엽편주(一葉片舟)를 띄워 놓고 끝 모르는 포구(浦口)로 향하여 둥실둥실 떠갑니다.
어떠한 이는 쾌주하는 기선을 탔으며, 어떠한 이는 높다란 돛을 달고 순풍에 밀리어 갑니다. 또 어떠한 이는 밑구멍 뚫어진 거룻배를 이리 뒤뚱 저리 뒤뚱 위태하게 젓고 갑니다.
또 어떠한 배에서는 하품하고 기지개 켜는 소리가 들립니다. 또 어떠한 배에서는 장구를 두드리고 푸른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어떠한 배에서는 불그레한 정화(情話)의 소곤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떠한 배에서는 여자의 애끓는 울음소리가 납니다. 어떠한 배 속에서는 촉루(髑髏)가 춤을 추고, 어떠한 배 속에서는 노름꾼의 코고는 소리가 납니다.
그러나 이 A의 탄 배에서는 무슨 소리가 들리는 줄 아십니까? 때없는 우울과 비분과 실망과 고통과 원망이 뭉텅이가 되고 덩어리가 되어 듣는 이의 귓구멍을 틀어막는 듯이 다만 띵하는 머리 아픔이 있을 뿐이외다.
--- “17원 50전(十七圓 五十錢)” 중에서


저자 소개

소설가. 190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22년 현진건, 홍사용 등과 함께 『백조』 동인으로 참여하여 「젊은이의 시절」로 등단하였다.
20여편의 소설과 수필 몇 편을 남기고 25세의 젊은 나이에 폐병으로 요절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벙어리 삼룡이」, 「뽕」, 「물레방아」, 「17원 50전」등이 있다.

목차

17원 50전(十七圓 五十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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