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태우면서 상세페이지

낙엽을 태우면서

Name: 낙엽을 태우면서
Price: 2000 KRW
Availability: OnlineOnly
Author: 이효석

현대문학 짧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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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저

문학일독 출판

대여	권당 90일	2,000원
소장	전자책 정가	4,000원
소장	판매가	10%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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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3.08.28. 전자책 출간
파일 정보
- EPUB
- 14.3MB
- 약 2만 자
ISBN
- 9791169894883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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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태우면서작품 소개

<낙엽을 태우면서> 이효석의 에세이다.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내게 되었다.

개화기를 분수령으로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나누어진다.

현대 문학은 개인에 대한 집중, 마음의 내적 작용에 대한 관심, 전통적인 문학적 형태와 구조에 대한 거부하며 작가들은 종종 정체성, 소외, 인간의 조건과 같은 복잡한 주제와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게 특징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 과거의 현대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출판사 서평

책상 위의 원고지가 서가 위의 설백석고(雪白石膏)의 소녀상같이 희고 초콜릿빛 파이프의 골동이 고귀한 고대의 도기같이 윤택하게 빛나고 이것이야 반드시 가을의 탓이 아니라 할지라도 소탁식분(小卓植盆)의 아스파라거스 잎새가 병든 것같이 여위었음은 이것은 바로 가을의 탓이 아닐까.

요리 접시에 오르는 민출한 아스파라거스의 줄거리와는 전연 이종족(異種族)같이 이 분재의 것의 대와 잎새는 왜 이리도 애잔하고 섬세하고 사치한가. 마치 병욕(病褥)위에 누운 여인(麗人)의 자태와도 같다.
--- “단상(斷想)의 가을” 중에서

가을이 깊어지면 나는 거의 매일과 같이 뜰의 낙엽을 긁어모으지 않으면 안된다. 날마다 하는 일이언만, 낙엽은 어느덧 날으고 떨어져서 또다시 쌓이는 것이다. 낙엽이란 참으로 이 세상의 사람의 수효보다도 많은가 보다.

30여 평에 차지 못하는 뜰이언만, 날마다의 시중이 조련치 않다. 벗나무, 능금나무 - 제일 귀찮은 것이 벽의 담장이다. 담장이란 여름 한철 벽을 온통 둘러싸고 지붕과 연돌의 붉은 빛만을 남기고 집안을 통째로 초록의 세상으로 변해 줄 때가 아름다운 것이지 잎을 다 떨어트리고 앙상하게 드러난 벽에 메마른 줄기를 그물같이 둘러칠 때쯤에는 벌써 다시 지릅떠볼 값조차 없는 것이다.
--- “낙엽을 태우면서” 중에서

- 순진한 정미(情味)를 느끼게 하는 ‘쁘량슈’ 급의 여인

조선적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경지나 - 그러므로 이상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 르노아르의 ‘쁘량슈’ 나 ‘말토’ 쯤의 여인이면 이상에 가깝다 할까. 하필 ‘쁘량슈’ 나 ‘말토’ 를 드는 것은 그들의 높은 지적 계도(繼度)를 원함으로써이다.
--- “내가 꾸미는 여인” 중에서

저자 소개

근대 한국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경성제일고보통학교와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8년 《조선지광》에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한국 단편문학의 전형적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썼다.

단상(斷想)의 가을
기교 문제
김동인(金東仁)씨에게
김동환(金東煥)씨에게
나의 십년 계획
낙랑다방기(樂浪茶房記)
낙엽을 태우면서
남방비행 기타
남창영양(南窓迎陽)
낭만·리얼 중간의 길
내 집의 화분
내가 꾸미는 여인
내가 지금 중학생이라면?
노마(駑馬)의 십년
녹음의 향기
늪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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