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전국적 정전 사태 발생!
2011년 9월 15일 대규모 정전이 대한민국을 뒤흔들다!
2011년 9월 15일 오후 6시 44분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경기를 펼치던 선수들과 1만 명이 넘는 관중들은 깜짝 놀랐다. 갑자기 운동장을 비추던 조명이 꺼지고 주위가 온통 암흑으로 뒤덮였기 때문이다. 관중과 선수들 모두 영문을 몰라 우왕좌왕했다. 목동 야구장뿐이 아니었다. 전국적으로 예고도 없이 찾아온 대규모 정전 사태로 대한민국은 큰 위험에 빠졌었다. 전국에서 약 2,900여 명의 사람들이 승강기에 갇혀 119구조대의 구조를 받고, 2,877개의 교차로에서 신호등이 꺼지면서 교통이 마비되었다. 양수기 작동이 멈추면서 양식장에서는 수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폐사하였고, 위급한 환자를 치료 중이던 의료기기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기도 하였다. 초가을에 찾아온 늦더위로 전기 소비량이 급등하면서 쓸 수 있는 전기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최악의 대정전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한국전력거래소에서 전국적으로 여러 지연의 전기를 돌아가며 차단해 일어난 정전이었다. 다행히 정전은 빨리 복구 되었지만 국민들은 대정전의 위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전기는 공기처럼 항상 충분하다?
날로 높아지는 에너지 소비량, 한국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그날 발생한 대규모의 정전 사태는 우리 모두에게 전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공기나 물처럼 늘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전기가 사실은 매우 부족한 에너지이고, 전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원 역시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또 만약 전기가 없으면 현대 사회에서 어떤 무서운 일이 일어날 지를 예측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대규모 정전 사태는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2003년 미국과 캐나다 동부 지역에서 일어난 대정전 사태부터 바로 얼마 전 인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기 공급이 중단되어 6억 명 이상의 국민들이 불편을 겪은 인도 대정전 사태까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실제로 대정전 사고는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도시가 깜빡깜빡! 대정전이 일어난다면?』은 만약 우리나라에 3일 이상 지속되는 대정전이 일어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정전이 일어날 경우에는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 등 실제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전기에 대한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함께 미국, 브라질, 칠레, 서유럽, 인도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난 대정전의 피해들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피해 상황까지 예측한다.
전기의 생성 과정에서부터 대정전 발생 시 대처 방법까지!
다꺼스 박사, 강산이와 함께 전기의 모든 것을 배우자!
특히 책은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가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과정, 전력거래소에서 하는 일, 발전소를 더 많이 지을 수 없는 이유,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와 정전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할 스마트 그리드 기술까지 단순히 정전이 된 상황뿐 아니라 전기의 생선 원리부터 정전을 일으키는 다양한 이유와 이에 대처하는 최첨단 과학기술까지 유익하고 생생한 정보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지진이나 화산 폭발처럼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가 아닌,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라는 점을 강조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전기의 소중함을 깨닫고 전기를 아껴 쓰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이제, 책을 펼치고 세계적인 전기 박사인 다꺼스 박사와 호기심쟁이 소년 강산이와 함께 대정전이 일어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나아가 우리가 그 피해를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대정전 발생에 관한 이모저모를 명쾌하게 파헤쳐 보자!
어린시절 밤하늘에 빛나는 깨알 같은 별들을 보면서 온몸에서 전기가 흐르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부터 과학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과학자들의 연구과 자연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과학 전문 기자가 되었다. 사람들이 자연과 과학을 쉽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서강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동아사이언스 격주간지 어린이과학동아 기자이다. 지은 책으로는 『화산이 들써들썩! 백두산이 폭발한다면?』『지구가 흔들흔들! 해운대에 지진이 일어난다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