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9.23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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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글쎄다.”
그때였다. 문득 마음이 이끌려 하계에서 거둬 온 초라한 난초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난초에서 뻗어 나온 하얀 그림자가 잠에서 깬 것처럼 스윽 몸을 뻗었다.
“이건…….”
화진청은 저도 모르게 감탄의 신음을 흘렸다.
그림자가 점차 사람의 형상을 띠었다. 그저 하얀 그림자로밖에 보이지 않던 곳에 선명하고 섬세한 이목구비가 자리하고, 하얀 목덜미와 가느다란 지체가 생겨났다. 그 뒤로는 길고 수초처럼 하늘거리는 연한 색의 머리카락이 자리했다.
‘보통 꽃이 영성을 얻는 경우는 여성형을 취하는 것이 보통인데,
어째서 이 난초는 소년의 모습을 취하는 것일까.’
마침내 그림자가 완전한 형태를 갖추었을 때, 화진청은 저도 모르게 한 걸음 앞으로 나가 손을 내밀었다. 지금까지 애지중지하던 난초는 사람의 모습을 한 채 화진청의 손을 맞잡았다.
희미한 자색을 띤 심연처럼 검은 눈동자가 똑바로 화진청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아름다운 나의 꽃 《난화기담》
작가
- 일방적 감사와 보편적 사랑 (나다)
- 버터플라이 케이지 (Butterfly Cage) (나다)
- 화기습인 (나다)
- 해밝은 밤의 산책 (신료, 나다)
- 검은 녹 (나다)
- 다크 밀크 (나다)
- 나선 (나다)
- 폭우 (나다)
- 그림자 밟기 (나다)
- 난화기담 (나다)
- 죄인의 꿈 (나다)
- 나선미로 (나다)
- 둠(DOOM) (나다)
- 낙원의 경계 (나다)
- 나비가 돌아가는 곳 (나다)
- 속삭이는 꽃 (나다)
- 미로 정원 (나다)
- 트라이베카 기담 (나다)
- 미로 정원 (나다)
- 밀렵감시구역 (나다)
리뷰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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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밌게 읽었습니다! 권수 좀 더 많아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ㅜㅜ
wng***2024.01.29이번에도 결말이 다가올수록 이게 이러다가 끝이 어떻게 나? 싶어지고, 역시나 허무하네요.
sei***2020.08.02장르 생각 안하고 그냥 보면 재밌는 기담입니다. 장르 생각해서 별하나 뺐는데, 기담 좋아해서 재밌게 잘봤어요. 가끔 했던얘기를 모르고 있는 상태로 묘사되는 부분들이 뒤로갈수록 잦아져서, 흐린눈.. 기담 좋아하면 보세요.
may***2019.11.07-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dnj***2019.10.08
2부는 안 나오나요? 기다려지네요
mar***2019.10.07-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cat***2019.09.27
앗 이건 아닌걸 ㅋㅋ 나다님껀 팬이라 거의다봤는데 이건 먼가 1권 중간에너 진도가 안나가요ㅜ 후에 생각나면 다시..... ....
ssa***2019.09.26ㅠㅠ 저도 1권만 읽었는데 러브는 1도 없습니다 설마 정말 3권쯤에 나오는 것인가;;; 일반 판타지 좋아하시면 재미나실수도.....
moo***2019.09.24전 나다님 약간 돌아버린 광공 쌔한 느낌과 다소 오컬트같은 종류 좋아하는데, 이건 되게 무난하니 잔잔합니다. 공이 너무 정상적이예요...흑흑흑 다정한 키잡 사제물입니다. 그래도, 나다님 팬심에 별 4개드려요 키잡 키워드 어니었으면 설마 공이 쟤는 아니겠지? 헷갈릴 정도로 L은 후반부에 나와요
ywo***2019.09.24무협소설, 스토리 위주입니다~ 떡떡떡에 질리셨던 분들은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것 같구요 막 휘몰아치는 러쁘러쁘는 없지만 잔잔한 사제들간의 애정?과 사랑을 깨달아가는 공의 마음, 주인수의 사랑스러움이 적당히 드러나 있어서 평화롭게 읽었어요, 그 와중에 탐욕스러운 주변인들(주로 적)에 대한 쫘증은 덤입니당+완독 후, 사건위주구요~~~ 마지막에 정말 급마무리?????? 이렇게 무게 잡아놓고 너무 급마무리 아닌지... 이건 후속이나 번외가 나와야될 판인것 같은데...
dms***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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