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9.1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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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
“이럴 땐 괜찮다고 하는 게 아니라 아프다고 해야 하는 거예요.”
-
끔찍한 폭언을 듣고 산 지 어언 20년째. 여느 때처럼 일상을 이어가던 어느 날, 해아는 어머니가 휘두른 폭력에 질려 집을 뛰쳐나간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바다. 그곳에 홀로 있던 해아는 불현듯 제게 말을 붙인 현에 의해 그녀의 공간으로 발을 들인다. 몸이 회복된 후 현이 제안한 ‘룸메이트’를 받아들이고, 동시에 카페에서도 일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가까워진다.
하지만 해아는 제 상처를 현에게만은 끝까지 감추고 싶어 하는데....
작가 프로필
리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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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섬세한 빌드업이 물결을 일으켜 파도를 만든 작품. 특히 전체적인 분위기가 잔잔한데, 그 속에서도 이현을 만나기 전엔 적막, 그 후엔 평화로움, 끝에는 포근함으로 머무르는 게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지루하진 않았어요. 특유의 거리감에서의 긴장이 루즈하지 않게 해줬습니다. 중간에 이현이 참지 못하는 부분이 또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그런 것 같아서 재밌었네요 ㅋㅋ 벤츠와 벤츠가 만난 이야기예요. 서로를 위하고 또 보듬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주인공들끼리는 갈등도 하지만 서로 배려하는 게 기본으로 깔려있어서 편안합니다. 하지만 해아 곁에 있는 빌런들이 ㄹㅇ 발암이었어요. 혹시나 가정폭력 트라우마가 있으신 분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묘사가 딱 마음 아플 정도로만 있었어서 저는 괜찮았지만, 혹시나 해서요. 예쁜 사랑하겠지만, 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아 아니 여자끼리는 못하지, 아니 뭐 아무튼. 리뷰가 없어 망설였는데 좋은 작품이었네요. 굳!
kim***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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