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10.0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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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키워드: 개아가공, 집착공, 헤테로공, 연하공, 자낮수, 굴림수, 짝사랑수, 연상수, 가스라이팅
* 김여름(공) - 서흔건설의 숨겨진 사생아. 아름다움을 절대적인 선으로 여기며 집착적으로 수집한다. 껍데기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지만 속은 남루한 박선율을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어려운 소장품이라고 생각한다.
* 박선율(수) - 김여름의 숨겨진 애장품.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며 살아가는 평범한 나날을 꿈꾼다. 인생에 중요한 것은 김여름뿐이지만 김여름에게 당하는 멸시가 이제는 지겹다.
* 이럴 때 보세요: 비틀린 사람들이 비틀린 채로도 행복할 수 있는지 궁금할 때.
* 공감 글귀:
“형은 나밖에 없잖아. 아니야?”
“응, 아닌 것 같아…….”
이 말은 박선율도 살짝 자신이 없었다. 정말로 박선율에게 김여름 외의 다른 무엇이 있던가.
작품 정보
“선율아. 형은, 진짜 예쁘다. 이렇게 예쁜데 데리고 다니기에는 왜 쪽팔릴까.”
스무 살의 박선율이 열아홉 살의 김여름에게 들은 잔인한 말.
그럼에도 이 사랑을 멈출 수 없는 것은 어째서일까.
주제도 모르고 커져가는 짝사랑. 이제 박선율은 선택을 해야 한다.
* * * * * * * *
“형, 선율아. 착각하지 마.”
“…뭘?”
“나는 형이 남자라서 안 좋은 거 아니고, 가난해서 안 좋은 거 아니야.”
“…….”
“너는 사람이 진짜, 너무 남루해. 데리고 다니기 창피해.”
“…….”
“남루하다는 말 무슨 뜻인지 모르겠으면 사전 찾아보고.”
“…….”
“함부로 실연당한 사람처럼 굴지 말고.”
박선율의 눈에서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져 내렸다. 단 한 번도 제대로 고백한 적 없는데도 박선율은 그냥 차였다.
김여름은 커다란 손으로 박선율의 볼을 쓰다듬었다. 눈물의 온도는 미지근했다. 김여름은 손에 묻은 박선율의 눈물을 손수건에 닦아냈다.
작가 프로필
리뷰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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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감히 말하자면 앞으로 시간이 흘러 필력을 조금만 가다듬으심 좋은 작가가 되실 거라고 생각해요. 잘 읽었습니다.
dlw***2024.12.15후반부터 엄청 흥미로워지네요 ㅋㅋㅋㅋㅋ 넘 재밌게 봤습니다bbbb
soo***2024.10.23김여름 저 저 말본새 좀 봐 싸가지 없는 놈 나쁜 놈 못된 놈 하면서 화가 식은 적이 없는 글이에요 수를 정신적으로 피마르게 만드는 피폐물이어서 선율이 인생이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공 말고 꼬이는 놈들도 어째 다 쓰레기들에... 선율아 너는 어쩌다 쟤한테 반해서! 하고 한숨도 5백번 정도 쉰 것 같은데 끝까지 읽은 뒤에 얘들은 정말 서로가 천생연분이란 결론이 나더라구요 여름이야 사랑이 사랑인걸 모르고 ㄱㅅㄲ짓 하다가 자각했다지만 선율이는 어떻게 그 모든 사건 뒤에도 김여름을 사랑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봤는데 선율이 인생에 색채라고 할 게 여름이 하나여서 그정도로 미친 사랑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후반부에 여름이의 감정자각과 후회가 시작되면서 관계가 역전 되는데 내가 이거 보려고 선율이 구르는 걸 봤구나 속이 시원했어요 여름아 형한테 잘해라 작가님이 완결 후기에서 '변화가 빠른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소 아쉽게 생각하지만 직선으로 나아가지 않는 구불구불한 길 또한 좋아합니다.'라고 하셨는데 그야말로 여름에게 물어봐가 어떤 작품인지를 보여주는 문장이에요 (너무 좋아서 따로 적어두기까지한 문장ㅎㅎ) 타인의 눈엔 저게 맞나...싶은 구석이 분명 존재하는데 둘은 그 안에서 자기들의 행복을 찾아가거든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분명 존재하는 관계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서로를 의지하고 단단해지면서 차근차근 나아질 거란 믿음을 주는 엔딩이라 넘 좋았습니다
blo***2024.10.15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uli***2024.10.15작가님!!긴 외전은 어디 있나요?외전을 주세요ㅜㅜ
lov***2024.10.13담담하게 폭력과 슬픔과 분노에 대해서 또 이해와 극복과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엄청 흡인력 있고 재미 있어요. 정말 순식간에 두권 다 읽었어요!! 세상에 어찌 알콩달콩 핑크빛 사랑만 있겠어... 이런 어둠이 묻어나는 보랏빛 사랑도 있는거지...
cha***2024.10.12공의 가스라이팅모드에는 짜증났어요ㅠ 나중에 수가 받아주는 모습에서 이게 사랑일지 체념인지 궁금했는데 사랑이 맞더라구요... 공은 좀 더 굴렀으면...
ysy***2024.10.11후회공 맛있자냐~ 여름이 진짜 1권에서 때려주고 싶었어요ㅠㅠㅠㅠㅠ 주둥이 딱밤 놔주고 싶었는디 선율이가 품었으니 봐준다…
wkd***2024.10.11표지는 청량 그잡챈데 내용은 음울하고 피폐해요 ㅠ 끝까지읽긴햇는데 취향은아니었어요
joy***2024.10.11도파민 팡팡터짐 너무 재밌음 조연들이 현실 한남 그잡채임 그것도 흥미로움 전개가 엄청 빨라서 지루하지도 않고 술술 읽힘 둘다 또라이임 쌍방수거라기엔 .. 선율이한테 미안하지만 암튼 둘이 잘 지지고 볶고 살아라
soo***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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