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목덜미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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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5.09.01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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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평균 1.8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32069881
UC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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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분야: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잔잔물, 성장물, 첫사랑, 친구>연인
* 작품 키워드: 미인공, 다정공, 정신건강공, 무자각공, 헤테로공, 미남수, 무심수, 짝사랑수, 제멋대로수
* 김청연(공): 생에 처음으로 남자에게 번호도 받아 달라고 하고 선해 앞에서는 말도 다듬을 정도로 선해에게 친절하고 다정하지만 연애 감정은 없다. 없었다. 선해와 가까워진 뒤 조금씩 들뜨고 상기되는 감정마저 그저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 이선해(수): 아역배우였다. 그 후광으로 어찌저찌 친구가 생겨 왔던 터라 사회성이 부족하다. 그 때문에 충동 조절도 잘 못해서 청연을 좋아하게 된 후로 관련된 일이면 말부터 먼저 튀어 나간다. 고백할 생각은 없으면서도 마음을 들키는 게 무섭지 않다고 생각한다.
* 이럴 때 보세요: 아역배우였던 수가 연기를 그만두고도 자신을 알아보고 많이 좋아해 주는 공과 만나 사랑도 찾고 진로도 찾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네가 좋았어.”
소리 비중이 낮아진 목소리가 속살거렸다. 알아듣기 힘든 형태임에도 뭉개지는 법 없이 선명하게 들려왔다.
* 작품 키워드: 미인공, 다정공, 정신건강공, 무자각공, 헤테로공, 미남수, 무심수, 짝사랑수, 제멋대로수
* 김청연(공): 생에 처음으로 남자에게 번호도 받아 달라고 하고 선해 앞에서는 말도 다듬을 정도로 선해에게 친절하고 다정하지만 연애 감정은 없다. 없었다. 선해와 가까워진 뒤 조금씩 들뜨고 상기되는 감정마저 그저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 이선해(수): 아역배우였다. 그 후광으로 어찌저찌 친구가 생겨 왔던 터라 사회성이 부족하다. 그 때문에 충동 조절도 잘 못해서 청연을 좋아하게 된 후로 관련된 일이면 말부터 먼저 튀어 나간다. 고백할 생각은 없으면서도 마음을 들키는 게 무섭지 않다고 생각한다.
* 이럴 때 보세요: 아역배우였던 수가 연기를 그만두고도 자신을 알아보고 많이 좋아해 주는 공과 만나 사랑도 찾고 진로도 찾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네가 좋았어.”
소리 비중이 낮아진 목소리가 속살거렸다. 알아듣기 힘든 형태임에도 뭉개지는 법 없이 선명하게 들려왔다.
소년의 목덜미
작품 정보
아역배우를 그만두고 처음 참여한 수학여행. 선해는 다른 학교 학생에게 번호를 받게 된다. 같은 남자, 동갑, 이름은 김청연.
청연이 가진 호의는 쉽게 읽혔고 선해는 적당히 그 호의에 발을 뻗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험도 망치고 컨디션도 최악이던 날. 선해는 또 청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단지 기분전환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선해는 그날 첫사랑에 빠지게 된다.
* * *
“다음에도 기분 안 좋으면 불러.”
청연이 발 사이에 끼워 둔 농구공을 집어 들었다. 능숙하게 손에서 공을 몇 번 돌린 청연은 이대로 가기는 아쉬운지 바닥에 공을 튀겼다. 쿵쿵. 고요한 운동장에 주황빛 공이 만들어 낸 파동이 울렸다.
“나 친구 있어.”
“아, 그럼 친구랑 놀아도 괜찮지…….”
작은 장난이었는데. 어색하게 덧붙인 말과 함께 청연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방금까지의 경쾌한 기운이 가라앉았다. 청연이 드리블을 하며 농구 골대 주변으로 다가갔다. 표정을 감추려는 심산 같았다.
뒷모습을 보던 선해가 혼자 작은 웃음을 뱉었다. 숨이 맑게 터지며 새로운 공기를 들이켰다. 크게 들이마신 숨은 목소리와 함께 바깥으로 나왔다. 크지는 않아도 선명했다.
“근데 내 친구들 다 바빠.”
청연이 뒤를 돌아보았다. 여전히 손은 농구공을 바쁘게 튀기는 중이었다. 쿵쿵쿵. 심장 소리를 닮은 소음이 귓가를 간지럽혔다. 딱 그 정도로 선해의 심장도 두근거렸다.
안경에 묻은 먼지에 가로등 불빛이 부딪혀 산란했다. 그 중심에는 청연이 있었다. 주변이 어두워 시야가 조금 흐렸다. 그 탓에 청연의 표정이 어떤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
“다음에도 너 부를래.”
그럼에도 점차 커지는 청연의 눈은 선명하게 보였다. 확장되는 고양이 동공 같았다. 구슬처럼 동그래져서는 말을 하지 않아도 쉽게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 사실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 청연의 눈이 단숨에 예쁜 곡선으로 접혔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겠지만 수줍게 감정을 숨기려는 것 같았다.
“좋아.”
선해는 청연이 조금은 간절해졌다.
청연이 가진 호의는 쉽게 읽혔고 선해는 적당히 그 호의에 발을 뻗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험도 망치고 컨디션도 최악이던 날. 선해는 또 청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단지 기분전환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선해는 그날 첫사랑에 빠지게 된다.
* * *
“다음에도 기분 안 좋으면 불러.”
청연이 발 사이에 끼워 둔 농구공을 집어 들었다. 능숙하게 손에서 공을 몇 번 돌린 청연은 이대로 가기는 아쉬운지 바닥에 공을 튀겼다. 쿵쿵. 고요한 운동장에 주황빛 공이 만들어 낸 파동이 울렸다.
“나 친구 있어.”
“아, 그럼 친구랑 놀아도 괜찮지…….”
작은 장난이었는데. 어색하게 덧붙인 말과 함께 청연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방금까지의 경쾌한 기운이 가라앉았다. 청연이 드리블을 하며 농구 골대 주변으로 다가갔다. 표정을 감추려는 심산 같았다.
뒷모습을 보던 선해가 혼자 작은 웃음을 뱉었다. 숨이 맑게 터지며 새로운 공기를 들이켰다. 크게 들이마신 숨은 목소리와 함께 바깥으로 나왔다. 크지는 않아도 선명했다.
“근데 내 친구들 다 바빠.”
청연이 뒤를 돌아보았다. 여전히 손은 농구공을 바쁘게 튀기는 중이었다. 쿵쿵쿵. 심장 소리를 닮은 소음이 귓가를 간지럽혔다. 딱 그 정도로 선해의 심장도 두근거렸다.
안경에 묻은 먼지에 가로등 불빛이 부딪혀 산란했다. 그 중심에는 청연이 있었다. 주변이 어두워 시야가 조금 흐렸다. 그 탓에 청연의 표정이 어떤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
“다음에도 너 부를래.”
그럼에도 점차 커지는 청연의 눈은 선명하게 보였다. 확장되는 고양이 동공 같았다. 구슬처럼 동그래져서는 말을 하지 않아도 쉽게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 사실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 청연의 눈이 단숨에 예쁜 곡선으로 접혔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겠지만 수줍게 감정을 숨기려는 것 같았다.
“좋아.”
선해는 청연이 조금은 간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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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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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청게 좋아해서 이어서 바로 구매하고 읽었습니다 귀엽고 풋풋해요 ㅠㅠ
cho***2025.12.02간질간질 귀여워요 ㅠㅠㅠㅠ 청게최고 진짜….
eor***2025.11.02애들이 ㄹㅇ 순함 이걸 읽는 내가 넘 타락했어 읽는데 심장이 두근두근햇음 외전이 너무 기대됨
x00***2025.10.171권봤고 풋풋하고 잔잔하고 좋은데 2권봐야할진 잘모르겠음
jj1***2025.09.21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질 만큼 좋아요. 정말!
hel***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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