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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의 비올레타

소장전자책 정가3,000
판매가3,000
평행선의 비올레타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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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의 비올레타작품 소개

<평행선의 비올레타> 그때 만약,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내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자신의 온몸을 불살라, 사랑하는 사람을 되살리기 위해 새로운 선택의 삶으로 뛰어들어야만 했던 여인 비올레타.
한때는 뭇사람들의 추앙을 받으며 성녀라 불렸던 자신이었지만 그녀가 원하는 소망은 오로지 한 가지, 한 사람의 여자로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길 바라는 거였다.

나의 연인 나의 전부 아드리안. 그러나 성녀의 간택을 받는 자, 죽음으로 축복을 갚아야 하는 운명이었기에 비올레타는 아드리안의 존재를 숨겨야만 했다.

“안 돼! 그를 살려줘!”
“어쩌자고 그를 숨기셨습니까? 어찌하여 그를 여신님께 바치지 않으셨습니까?”
“아니야, 아니야! 난 그를 빛의 사람으로 선택하지 않았어. 정말이야!!!”
“선택하지 않고 남자를 취하는 것은 더 큰 죄가 된다는 걸 모르셨습니까?”

그 결과 여신의 분노를 사고 만 비올레타와 아드리안. 결국 죽음을 맞이한 아드리안을 되살리기 위해 비올레타는 지독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영원의 불꽃에 뛰어들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던 또 다른 선택의 삶인, 평행 우주의 세계에서 다시 깨어나게 된다.

과연 비올레타는 여신의 분노를 잠재우고 연인 아드리안을 구원할 수 있을까.

#성녀x호위기사 #평행우주 #낮이밤이여주

***

“빛의 사람의 최후가…… 어떤 것인지 모르는 건 아니겠지?”
“상관없습니다, 저는! 성녀님의 단 한 사람으로 선택된다면, 저를 봉헌하는 일 따위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제가 두려운 건,”

비올레타는 놀라움과 두려움, 슬픔이 뒤섞인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저 아닌 다른 사람이 당신의 옆자리를 차지한다는 겁니다. 그건, 온몸을 불살라 봉헌하는 것보다 더 큰 고통입니다. 그러니 제발, 저를 선택하여 주십시오.”
“아드리안…….”

비올레타는 그의 뺨에 손을 갖다 대었다.

“그 누가 빛의 사람으로 선택된다 하더라도, 내 옆자리는 항상 너일 것이다. 우리는 더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어.”
“아니에요, 저는. 그것을 견딜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빛의 사람이 되어, 당신의 사람으로 인정받고, 당신을…… 탐하고…….”
“아드리안.”

저도 모르게 드러난 그의 솔직한 속내에 비올레타는 웃음 지었다.

“어떻게 하면 나의 진심을 믿어 주겠어? 나는…… 나는 너의 사람이다.”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하지만 감격과 환희에 차 있는 그에게 비올레타를 고개 숙여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드레스의 리본을 풀어 내렸다.

“서, 성녀님…… 지금 무엇을!”
“나의 마음을, 나의 처음을 너와 함께 하고 싶구나. 이것은 너와 나만의 비밀로 간직해야 하는 일이다…….”

아드리안은 흘러져 내리는 드레스를, 드러나는 그녀의 뽀얀 속살을, 홀린 듯이 바라보았다. 이래서는 안 된다, 나는 성녀님을 지켜야 한다. 나는 성녀님의 빛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다짐은, 그녀가 자신의 손을 이끌어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부드럽고 봉긋한 가슴에 갖다 대었을 때,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저자 프로필

르시엘라

2021.12.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목차

프롤로그
1. 빛의 사람
2. 선택의 시간
3. 영원의 불꽃
4. 첫 번째 선택의 조각
5. 두 번째 선택의 조각
6. 세 번째 선택의 조각
7. 되돌리다
8. 그 후로 오래오래 (1)
9. 그 후로 오래오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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