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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우울증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사모님 우울증

나는 이런 결혼을 꿈꾸지 않았다
소장종이책 정가15,800
전자책 정가30%11,100
판매가11,100

사모님 우울증작품 소개

<사모님 우울증> “차라리 바람이라도 피우면 실컷 미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곁에 없는데도 노심초사하며 매순간 신경쓰여요.”

“남편 잘 만나서 호강한다는 소리가 제일 싫어요.”

“하루종일 눈물만 나는데,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어요.”

《남자의 자격》에서 ‘남자, 그리고 중년의 사춘기’라는 미션으로 이경규, 김태원, 전현무 등 출연 멤버들의 심리 상태에 대해 명쾌한 분석을 들려주었던 정신과의사 김병수가 이번에는 중년의 여자, ‘사모님’들을 이야기한다.

“대한민국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들은 숨막히는 경쟁 속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감정이라는 ‘마음의 눈’은 감고 살 수밖에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사모님들의 남편은, 드라마 속 사장님들처럼 그 ‘흔하다’는 바람을 피우지도, 도박을 하지도 않는다. 그저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출장이 잦으며, 완벽할 만큼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할 뿐이다. 문제가 있다면, 밖에서 인정받는 만큼 ‘공감 능력’이 상실되어간다는 것. 어쩌면 책 속 저자의 말처럼 ‘이 사회에서 살아남아 성공한 사람에게 풍부한 감성과 공감 능력이 온전하게 작동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부질없는 희망’일지 모른다. 그리하여 그 남편과 함께 사는 아내는 우울할 수밖에 없다.

사모님은 지금, 배가 부른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프다

이 책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받기를 원하는 우울한 아내와 외로운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흔히 ‘배부른 사모님들’로 불리는 그들은 “당신이 뭐가 아쉬워서 우울한 거야! 당신처럼 편한 사람이 어디 있다고”라며 가장 가까운 남편으로부터도 이해받지 못한다. 아이들도 잘 컸고, 남편 뒷바라지 잘해서 성공시켜놓았고,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도 우울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자신들도 알지 못한다. 그저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우울감을 토로할 뿐이다.

그러나 ‘사모님’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삶을 살 것 같던 그녀들의 이야기는 책장을 넘길수록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로 치환된다. 책에 담긴 스물다섯 가지 사연은 소수의 ‘사모님’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가정을 이루고 사는, 내 아내 그리고 외로운 어머니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남편이 진정으로 나를 사랑한다면, 집에서 인자하고 다정다감하고 밖에서 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맞지 않나요? 밖에서만 젠틀맨처럼 행동하는 남편의 모습이 너무 싫어요. 남편의 이중적인 말과 행동을 보면, 남편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 이사로서의 자기 자신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밖에서만 젠틀맨」에서

남편이 뭐라고 할까봐,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살았어요. 남들 다 하는 마사지 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어요. 남편이 쓸데없이 돈 쓰고 다닌다고 욕할 게 뻔하거든요. 과한 것도 아닌데 쇼핑이라도 하면 마음속에서 ‘이렇게 돈 써도 되나’ 하고 긴장하게 돼요. 이렇게 살다보니, 뭘 해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까요?”

- 「남편은 나의 초자아」에서

“야속하게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흘러갔는지, 거울 속의 제 얼굴을 보니 울음이 왈칵 쏟아졌어요.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이 진짜 내 얼굴인가 싶었습니다. 눈가에는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피부도 푸석하고 머리는 윤기도 없고. 언제 염색했는지 흰머리투성이에다가 머리 스타일도 형편없었어요. 내 얼굴이지만 너무 보기 싫었습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살다 죽으면 삶이 너무 허망할 것 같아요. 갑자기 우울해지고 서글퍼졌어요. 야속하게 흘러가버린 시간이 아쉽기만 했어요.”

-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에서

삶은 모두 개별적이지만 그 속에 있는 고통의 본질은 동일하다. 어느날 문득, 가족을 돌보고, 아이들을 키워내고, 남편을 내조하면서 보낸 시간들이 억울해지고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이 책『사모님 우울증』에는 그 순간들이 그녀들의 육성 그대로 담겨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상처입어 외롭고 우울한 그녀들을 위로할 뿐아니라, 아내의 상처를, 어머니의 외로움을 외면했던 가족들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임상경험을 토대로 쓰인 각각의 사연들은 내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처럼, 마치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상처입은 마음을 보여주는 그림, 위로를 주는 그림

각각의 사연을 생생하게 담아낸 것에 더해 이 책의 장점은 ‘우울증’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그림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마음의 문제를 시각화한 데 있다. 각각의 사연에는 사모님의 상황에 맞는 그림 한 점과 사모님에게 위로를 주는 그림 한 점이 함께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미술전문가가 아닌 정신과 전문의이기에 상담 내용에 따라 선택한 50개의 그림은 마치 각각의 사연을 위해 존재하듯 그녀들의 상황을 고스란히 구현한다. 또한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 있는 것들을, 명화 속 주인공의 상태와 연결하여 들려주는 저자 특유의 심리분석과 처방은 자연스러운 심리치유 과정으로 인식된다. 그리하여 명화를 보는 재미와 더불어, 책장을 덮고 나면, ‘한 마디의 말보다 한 점의 그림이 더 큰 위로를 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저자 프로필

김병수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3년
  • 경력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부교수
    국군 수도병원 정신과 군의관
    이라크 자이툰 병원 정신과 과장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2021.08.1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김병수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부교수. 같은 병원 건강증진센터 스트레스 클리닉에서 정신건강증진, 스트레스, 우울증 분야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성공한 남편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 사는 아내들과 만나면서 ‘남부러울 것 없는 이들’의 속깊은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그간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의 여성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현재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 및 학술위원,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이사,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정회원, 뇌건강증진연구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우울증』(공저) 『양극성 장애』(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당신 안의 예술가를 깨워라』 『우울증의 행동활성화 치료』『인지행동치료에서의 메타포』(공역)가 있다.

목차

CHAPTER 1 사 모 님 의 침 실
나는 지금 사랑받고 있는가


01 남편의 이중 구속 메시지
02 남편의 운전기사가 될 것인가? 타미라처럼 살 것인가?
03 남편아, 차라리 바람이라도 피워라
04 의부증일까, 증거 부족일까
05 밖에서만 젠틀맨
06 아픈 기억은 지워지지 않고 용서는 불가능하다
07 사랑은 변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CHAPTER 2 사 모 님 의 욕 실
나는 누구인가


01 그녀의 에르메스
02 남편은 나의 초자아
03 자기 비난을 멈춰라
04 키친 드링커
05 치매 공포증에 숨겨진 마음
06 희망조차 버릴 때 다시 사랑할 수 있다

CHAPTER 3 사 모 님 의 거 실
풀리지 않는 숙제, 관계


01 개천용의 아내
02 남편이 집 나가게 할 수는 없을까요?
03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기
04 펫로스 증후군
05 남편과는 이혼해도 아들과는 못 헤어져요
06 정글 속 구원자, 배신자 되다

CHAPTER 4 사 모 님 의 부 엌
삶의 의미는 어디에서 오는가


01 그런데 사모님
02 레이디 고디바처럼
03 두 개의 톱니바퀴
04 예민해도 괜찮아
05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6 폐경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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