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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 상세페이지

너무 시끄러운 고독

문학동네 세계문학

  • 관심 4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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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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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원
판매가
8,400원
출간 정보
  • 2017.02.13 전자책 출간
  • 2016.07.08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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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6.2만 자
  • 21.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44556
ECN
-
너무 시끄러운 고독

작품 정보

“삼십오 년째 책과 폐지를 압축하느라 활자에 찌든 나는,
그동안 내 손으로 압축한 책들과 흡사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절망적이고도 시끄러운 세계의 고독 속에서
실존적 해방을 꿈꾼 어느 늙은 몽상가의 불꽃같은 독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체코 최고의 작가.
_밀란 쿤데라

현대 체코 문학의 거장, 보후밀 흐라발 필생의 역작


체코의 국민작가 보후밀 흐라발의 대표작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보후밀 흐라발은 프란츠 카프카 이후 밀란 쿤데라와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그는 해외 언론과 작가들에게서 ‘체코 소설의 슬픈 왕’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프라하의 봄’ 이후 밀란 쿤데라를 비롯한 많은 작가들이 프랑스 등으로 망명해 프랑스어로 작품을 쓴 데 반해 그는 체코에 남아 끝까지 체코어로 작품을 썼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에는 그의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 독자들과 작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작가들의 작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체코에서만 삼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전 세계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을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밀란 쿤데라는 스스로 체코 작가면서도 흐라발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체코 최고의 작가’라고 칭할 정도로 그에 대한 존경을 숨기지 않았고, 줄리언 반스는 그를 ‘우리 시대에서 가장 세련된 작가’라고 언급했으며, 필립 로스는 그에 대해 ‘적어도 나에게 그는 현대 유럽에서 가장 위대한 소설가다’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문학 전문 리뷰 잡지 <트위즈 매거진>은 ‘흐라발은 체코의 프루스트다. 아니, 차라리 프루스트가 프랑스의 흐라발이라 하는 게 옳을 것이다’라고 썼을 정도로 그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흐라발 본인이 ‘나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고 선언할 만큼 그의 정수가 담긴 작품이며, 필생의 역작이라 불릴 만한 강렬한 소설로 많은 독자와 평단의 사랑과 주목을 받았다. 주한 체코문화원에서는 2014년 보후밀 흐라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열어 그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그의 작품으로는 『영국 왕을 모셨지』(문학동네, 2009),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버티고, 2006)가 있다.

지하실에 스스로를 감금한 한 남자의 끝없는 노동과 고뇌

소설의 화자인 한탸는 삼십오 년간 폐지 압축공으로 일해온 인물이다. 그는 어두침침하고 더러운 지하실에서 맨손으로 압축기를 다루며 끊임없이 쏟아져들어오는 폐지를 압축한다. 천장에는 뚜껑문이 있고 그곳에서는 매일 인류가 쌓은 지식과 교양이 가득 담긴 책들이 쏟아져내린다. 니체와 괴테, 실러와 횔덜린 등의 빛나는 문학작품들은 물론, 미로슬라프 루테나 카렐 엥겔뮐러가 쓴 극평들이 들어 있는 잡지들까지. 한탸의 임무는 그것들을 신속히 파쇄해서 압축하는 일이지만 그는 파괴될 운명인 폐지 더미의 매력에 이끌린다. 그는 쏟아지는 책들을 읽고 또 읽으며 ‘뜻하지 않게’ 교양을 쌓게 된다. 한탸는 마치 알코올처럼 폐지 속에 담긴 지식들을 빨아들인다. 바퀴벌레와 쥐가 들끓는 더러운 환경에서 지내며, 소장에게는 끊임없이 독촉과 욕설을 듣지만 쏟아지는 책들을 생각하면 반복되는 노동도 견딜 만하다. 귀한 책들은 따로 모으다보니 그의 아파트는 수톤의 책으로 가득차 있다. 여차하면 무너질 듯이 아슬아슬하게 쌓인 책들은 그의 고독한 삶에서 나름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유일한 즐거움이다. 이제는 노인이 된 그에게도 한때 함께했던 여자들이 있었다. 그와 오래도록 함께할 뻔했던 어린 시절의 연인 만차, 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그와 함께 지내게 된 집시 여자. 그는 그런 추억들을 회상하며 마치 시시포스의 신화처럼 끊임없이 노동을 지속해나간다. 그 일을 견디려면 매일 수리터의 맥주를 마셔야 할 정도로 고되지만, 그는 삼십오 년간 그 일을 해왔으며, 퇴직하게 된다 해도 압축기를 구입해 죽는 그 순간까지도 그 일을 하기를 꿈꾼다.

내가 혼자인 건 오로지 생각들로 조밀하게 채워진 고독 속에 살기 위해서다. 어찌 보면 나는 영원과 무한을 추구하는 돈키호테다. 영원과 무한도 나 같은 사람들은 당해낼 재간이 없을 테지. - 본문 중에서

영원을 꿈꾼 한 사나이가 맞이한 한 세계의 종말
두 세계의 충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놓치지 않은 위트와 감동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문체로 서술되는 그의 불꽃같은 독백은 읽는 이를 빠져들게 한다.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진행된다. 주된 이야기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파쇄 작업을 통한 한탸의 사색이지만 중간중간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도 끼어든다. 두 진영으로 나뉜 쥐떼들의 끝없는 전투, 죽음을 향해 끊임없이 뛰어드는 바퀴벌레에 대해 그가 느끼는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연민, 그에게 귀한 책을 얻기 위해 다가오는 사람들에 대한 위트 있는 묘사 등 흥미진진한 요소들도 풍부하다. 그리고 과거 그와 마음을 나눈 여인 만차와의 에피소드는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 정도로 유머러스하다. 또한 그와 잠시 동안 같은 공간에 살았던 집시 여자와의 에피소드는 건조한 듯하면서도 정서적 울림을 주고, 끝내는 감동을 선사한다.
여덟 개로 이루어진 각 장은 조금씩 변주될 뿐 사실상 같은 내용의 문장으로 시작된다. “삼십오 년째 나는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고 있다. (ⵈ) 삼십오 년째 책과 폐지를 압축하느라 삼십오 년간 활자에 찌든 나는, 그동안 내 손으로 족히 3톤은 압축했을 백과사전들과 흡사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그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죽는 순간까지 그 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그런 그의 삶을 바꿀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어느 날 도시에 나갔다가 자신의 압축기보다 수십 배는 커다란 거대한 압축기와, 신식 시설에서 유니폼을 입고 코카콜라를 마시며 폐지를 압축하고 있는 사람들을 목격한 것이다. 그들은 장갑을 낀 채 폐지를 다루며 휴식 시간에는 곧 떠날 그리스 휴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것은 한탸의 세계를 완전히 뒤바꿀 전기가 될 만한 사건이 된다.
그는 그곳을 목격한 뒤 자신의 세계가 끝나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자신이 사랑하는 책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미친듯이 폐지 압축 일에 빠져든다. 그토록 소중히 생각했던 귀중한 책들을 들추지도 않은 채 마치 유니폼을 입은 도시의 압축공들처럼, 효율만을 위해 일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는 곧 깨닫게 된다. 자신의 삶은, 자신의 세계는 그런 식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굴욕감에 잔뜩 긴장한 나는 뼛속 깊이 퍼뜩 깨달음을 얻었다. 나는 새로운 삶에 절대로 적응할 수 없을 것이었다.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더는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내자 대거 자살을 감행한 그 모든 수도사들처럼. 그때까지 삶을 지탱해준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그들은 상상할 수 없었던 거다. - 본문 중에서

노동과 인간 실존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유럽 문학 거장이 던지는 시대에 대한 통렬한 풍자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겨우 130여 쪽에 불과한 짧은 소설이지만 이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보후밀 흐라발은 한탸라는 한 늙은 남자의 생애를 통해 끊임없이 노동해야 하는 인간, 그리고 노동자를 대신하는 기계의 등장 이후 인간 삶의 방식의 변화, 인간성과 실존에 대한 고뇌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을 단지 철학적 담론으로서가 아닌 살아 있는 인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서, 시대에 대한 통렬한 풍자로서 소설 한 편에 담아내고 있다.
또한 시시포스의 신화를 모티프로 사용하고 있는 이 소설은 영원한 노동과 인간 지성의 진정한 해방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탸는 끝내 자신의 압축기 안으로 걸어들어감으로써 자신의 세계에 종말을 고한다. 이것은 단순히 근대의 종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도 하지만, 방향 없이 진행되어가는 광기 어린 발전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읽을 수도 있다. 무분별한 발전으로 인해 오히려 퇴보하는, 노예화되고 우둔해진 사회에 대한 정치적이며 철학적인 우화로도 읽힐 수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은 한 세계의 종말을 목격하는 늙은 몽상가의 긴 명상에 가깝다. 흐라발은 책이 그저 종이쪼가리로 취급받게 된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인간의 정신 상태를 섬세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그의 사고는 때로 취기와 환각에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시종일관 명징함을 잃지 않아서, 우리로 하여금 무리가 아닌 개인에 대해 생각하고 꿈꾸게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일깨워준다. 이 소설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희망적인 부분은 한탸가 끝내 사랑과 연민을 놓지 않는다는 데 있다. 소설 내에서 코러스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경구인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라는 구절은 종래에 다음과 같이 변주된다. 이것은 그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함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역설적인 따스함과 평화의 숨결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이유다.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 그래도 저 하늘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연민과 사랑이 분명 존재한다. 오랫동안 내가 잊고 있었고, 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삭제된 그것이. - 본문 중에서

작가

보후밀 흐라발Bohumil Hrabal
국적
체코
출생
1914년
사망
1997년
학력
프라하 카렐 대학교 법학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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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이창실)

리뷰

4.2

구매자 별점
76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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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다고 만만하게 봤다가 깜짝 놀랜 소설이었다. 밀란 쿤데라처럼 체코 출신의 작가 보후밀 흐라발의 작품. 책 시작부분에 인용된 문장이 의미심장하다. 태양만이 흑점을 지닐 권리가 있다. -괴테 (흑점(黑點, sunspot)은 태양 표면에서 관측되는 검은 점 모양의 부분으로, 자기장으로 인해 대류가 방해받아 평균적인 태양 표면의 온도보다 낮아지면서 검게 보이는 것이다. 이것이 많을 때는 태양의 활동이 활발함을 뜻한다. _나무위키) 태양처럼 뜨겁고 강한 존재만이 가질 수 있다는 흑점은 흠결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태양의 활동이 활발함을 증명하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사람이 느끼는 ‘고독’ 또한 강한 삶에의 욕구를 가진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흑점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주인공 한탸는 35년간 폐지를 압축하며 살아가는 하찮은 인간이다. 그럴듯한 연애의 기억도 성공의 기억도 없이 그저 폐지처럼 쌓여가는 책 속에서 문학과 철학, 예술을 만나며 자신의 소박한 꿈을 키워가는 비루한 인간일 뿐이다. 책에 대한 자신의 사랑과는 별개로 현실의 사람들에게서 상처받고 괴리된 마음을 가지는 한탸는 고독을 느낀다.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서 배웠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부터가 인간적이라기보다는 상식과 충돌하는 현실 속에서 그는 고독하다. 책을 파괴해가면서 오히려 파괴의 기쁨을 알아가는 자신의 모습까지 발견하게 되면서 그의 심리적인 분열은 심해진다. “ 나라면, 내가 글을 쓸 줄 안다면, 사람들의 지극한 불행과 지극한 행복에 대한 책을 쓰겠다.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는 것을 나는 책을 통해, 책에서 배워 안다. 사고하는 인간 역시 인간적이지 않기는 마찬가지라는 것도. 그러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고라는 행위 자체가 상식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내 손 밑에서, 내 압축기 안에서 희귀한 책들이 죽어가지만 그 흐름을 막을 길이 없다. 나는 상냥한 도살자에 불과하다. 책은 내게 파괴의 기쁨과 맛을 가르쳐주었다. 세차게 퍼붓는 비와 건물 폭파 기사들을 나는 사랑한다. ” “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고통보다 더 끔찍한 공포가 인간을 덮친다. 이 모두가 나를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그렇게나 시끄러운 내 고독 속에서 이 모든 걸 온몸과 마음으로 보고 경험했는데도 미치지 않을 수 있었다니, 문득 스스로가 대견하고 성스럽게 느껴졌다. ” 한탸는 어느 날 도시에 나갔다가 자신의 압축기보다 수십 배는 커다란 거대한 압축기와, 신식 시설에서 유니폼을 입고 코카콜라를 마시며 폐지를 압축하고 있는 사람들을 목격한 것이다. 그들은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책을 압착한 뒤 휴식 시간에는 곧 떠날 그리스 휴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그곳을 목격한 뒤 충격을 받고 자신의 세계가 끝나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이전과는 달리 자신이 사랑하는 책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미친듯이 폐지 압축 일에 빠져든다. 그토록 소중히 생각했던 귀중한 책들을 들추지도 않은 채 마치 유니폼을 입은 도시의 압축공들처럼, 효율만을 위해 일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는 곧 깨닫게 된다. 자신의 삶은, 자신의 세계는 그런 식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 나는 새로운 삶에 절대로 적응할 수 없을 것이었다.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더는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는 걸 밝혀내자 대거 자살을 감행한 그 모든 수도사들처럼. ” 자신이 택한 방식으로 최후를 맞이하는 한탸. 현실과는 타협할 수 없었던 그의 마지막이 흡사 공산주의 치하의 체고를 떠나지 않고 남아서 체코어로 책을 쓴 작가 보후밀 흐라발의 처지와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자전적인 영감에서 탄생한 소설이라는데, 파란만장한 작가의 생애만큼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 소설이다. 작가로서 입이 틀어막힌 상태에서 신변의 위협과 극심한 고독과 싸워야했을 그의 심리상태를 생각한다면 읽으면서 느낀 이런 정도의 고통은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긴 했으나, 어쩐지 완벽하게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_____ 내가 혼자인 건 오로지 생각들로 조밀하게 채워진 고독 속에 살기 위해서다. 어찌 보면 나는 영원과 무한을 추구하는 돈키호테다. 영원과 무한도 나 같은 사람들은 당해낼 재간이 없을 테지. 너무 시끄러운 고독 | 보후밀 흐라발, 이창실 저 #너무시끄러운고독 #보후밀흐라발 #문학동네 #체코문학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4.10.09
  • 이 책을 읽고 알고 싶은게 많아졌습니다.. 작가님 너무 웃긴 사람임...

    g0d***
    2023.08.12
  • 지나치게 인문학적이고 사변적이며 고리타분하다

    jae***
    2021.12.18
  • 너무 시끄러운 고독 오랜만에 너무나 와닿는 책을 만났습니다. 저자가 밀란쿤데라처럼 체코를 떠난 작가가 아니라 작품이 출판금지에도 조국에 머물며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쓴 배경에 걸맞에 책에는 다양한 고학력자들의 엉뚱한 생업 가운데 연구된 다양한 사례들에 웃픈 순간들도 있습니다. 어떠한 희망도 갖지 못한 밑바닥에 머문 작가의 고뇌와 한계가 담담히 그려낸 이야기였습니다. 결코 많은 책을 읽지 못한 사람이지만 보석같은 문장에 함께 머물며 수많은 사고의 결과로 이끌어내진 사유와 함께 할 때면 한탸와 같은 책사랑이 스멀스멀 솟아오르기도 함을 느낌니다. 한탸의 책 사랑은 앞으로 많은 책을 읽고 누리게될 환희의 일부분일 거라는 생각에 독서에 더욱 의미를 두게 됩니다. 책에서 시사하는 부분들은 더 많지만 소박한 후기로 대신합니다.

    rut***
    2021.05.15
  •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라는 제목이 너무 와닿네요. 고독 속의 문장 비유가 너무 유려해서 빛이 납니다. 철학, 역사 등 고독한 문장 속에 담긴 내용이 많아서 전체를 다 이해하기 쉬운 책은 아니지만 위트있는 에피소드들도 있고 분량이 짧은 편이라서 그나마 읽기 수월했어요.

    bla***
    2021.01.15
  • 문학적으로 가치있는 소설일지는 몰라도 어려워서 중간에 포기했습니다ㅜㅜ

    gen***
    2020.02.14
  • 유럽 역사나 서양철학사를 조금 더 알고 보았더라면 훨씬 깊이있는 감상이 될 것 같아요. 저는 모르는 부분은 찾아가며 읽었는데, 이 책을 통해 오하려 서양철학에 다시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원래는 동양철학쪽이 더 관심이있었는데도요. 사실 주인공의 이야기 자체로도 저한테는 꽤 괜찮은 이야기였어요. 아마도 저는 조금 칙칙한 분위기의 소설들을 좋아해서 그런것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cyh***
    2018.01.03
  • 저한텐 책이 좀 어려운 편이였습니다 이해가 잘 안간다구 해야하나..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에 문체때문에 읽기 조금 버거웠어요 다시는 안보고싶은 책이네요..ㅠㅠ 돈아깝다고 생각한 적은 처음이에요..

    dpf***
    2017.05.02
  • 너무나 시끄러운 내안의 고독을 누군가와 함께 하는 느낌이었다. 때로는 나의 고독도 그의 고독처럼 밝고 환희에 차기도 하고 그로테스크한 환상에 갇히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평생 그 고독 속에서 발버둥치고 있다는걸 그니끼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sou***
    2017.02.20
  • 책을 사랑하는 사람의 러브스토리다. 고독은 때로는 시끄러워 질 수도 있지, 그 시끄러움을 위해 고독하려 노력 할 수도 있지. 저녁보단 어두운 밤에 일독을 권한다.

    eun***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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