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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는 소 상세페이지

비틀거리는 소작품 소개

<비틀거리는 소> *본 소설은 2007년 일본에서 일어난 '식육가공식품 위장 사건’등 실제 사건들을 소재로 가공한 일본 원작 소설을 번역한 것으로, 소설에 등장하는 기업은 동명의 국내 축산물 플랫폼과는 전혀 무관함을 밝힙니다.

경제부 기자 출신 작가 아이바 히데오가 2012년에 발표한 『비틀거리는 소』는 경찰 소설이자, 유통과 식품 위조 등 사회문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사회파 미스터리이다. 대형 쇼핑몰이 지방 도시에 진출하여 지역 상권이 몰락함에 따라 상가가 유령화, 획일화되는 유통에 대한 문제, 고의적으로 식품에 대한 정보를 다르게 표기하는 등의 식품 위조에 대한 문제를, 기자 출신이기에 입수 가능한 양질의 자료와 특유의 뛰어난 구성력으로 실감나게 풀어낸 작품이다.


출판사 서평

경시청 수사1과 소속 다가와는 치안센터 순경부터 시작해 수사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 형사이다. 지난 20여 년간 수사에 매진한 결과 얻은 간 질환 치료 때문에 한동안 일을 쉬다가 복귀한 이후로는 미궁에 빠질 기색이 짙은 미해결 사건들을 전담하는 계속수사반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2년 전에 있었던 ‘나카노 역 앞 선술집 살인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산업폐기물 처리업자와 수의사가 살해되고 돈을 강탈당한 강력 사건이었다. 당시 경찰은 범인이 “머니, 머니”라고 외치며 매상을 강탈했다는 이유로 외국인의 소행으로 방향을 잡고 수사했지만 결국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사건을 종결시켰다. 언뜻 보기엔 간단해 보이는 이 사건, 하나씩 뜯어보면 모순되는 점이 많다! 다가와는 자신의 특기인 탐문 수사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사건을 수사해나가고, 그 과정에서 이 사건이 식품 위장 문제와 대형 유통업체의 숨겨진 이면이 크게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식품 안전’의 배신

우리는 24시간 편의점에서 조리된 식품을 사 전자레인지에만 돌리면 큰 수고 들이지 않고 적은 돈으로 어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왜 삼각김밥은 냉장 유통되는데 밥이 딱딱해지지 않는지, 빵을 실온에 보관해도 왜 오랫동안 곰팡이가 피지 않는지, 라면을 불에 볶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불맛이 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본 사람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식품첨가제가 본연의 재료의 맛 이상으로 맛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식품첨가제를 더해 조리되고 가공되어 원재료를 알아볼 수 없는 이런 식품을 살 때는 포장지에 적혀 있는 원재료 표기에 의존해 상품을 고르는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2007년 일본의 한 식품가공업체가 냉동 소고기 크로켓에 오리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고기를 섞어놓고 소고기 100%로 식품 표기를 위조한 사실이 적발되었다. 또한 원가를 낮추기 위해 소고기 상품에 돼지고기, 닭고기, 돼지 내장, 빵 조각 등과 식품첨가물, 혈액 등을 더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 및 반품된 고기들은 포장을 바꿔 다시 출하하기도 했다. 언론 보도와 동시에 일본 전역에 크나큰 충격을 안기며 국민들에게 식품에 대한 불신감을 안겨주었던 이 사건은 이른바 ‘미트 호프 사건’으로 불리며 한국에도 보도되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슈퍼에서도 패스트푸드점에서도 가격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은 이윤을 창출해야 합니다. 그 모순의 여파가 이러한 형태로 식품업계를 덮치고 있죠. 식품첨가물이나 화학조미료로 눈속임한 저질육을 이용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의 진짜 모습입니다. 매체에서는 앞다투어 200엔 균일 세일이 어쩌고저쩌고하지만, 그 뒤에서 기업은 공업 제품을 팔아 이익을 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본문 207쪽에서

『비틀거리는 소』는 이런 식품 위조 문제를 소재로 하고 있다. 작중에 등장하는 ‘미트박스’는 ‘미트 호프’를 모델로 삼아 만들었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비틀거리는 소』에는 ‘미트 호프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다. 대형 유통망을 통해 전국의 슈퍼나 음식점에 초저가 가공육을 공급하고, 식품첨가제를 사용해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싱싱해 보이게 위장하는 것은 물론, 식품 표기 또한 거짓으로 일관하는 것도 같다. 내부 고발자를 통해 이런 일련의 범죄들이 세상에 드러났다는 사실 역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대형 쇼핑몰에 갈 때면 마음이 풍족해진 듯한 착각에 빠져 있었어. 실상은 대기업에 좋을 대로 돈을 뜯기고, 연출된 환상에 사로잡혀 있던 건데도 말이야. 이 상점가처럼 제 분수에 맞게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게 제일 아닐까?” 본문 453~454쪽에서


지방 골목 상가의 쇠락

식품 위조 문제와 함께 『비틀거리는 소』의 주제 의식을 관통하고 있는 또 하나의 소재는 바로 대형 유통산업으로 인한 지방 상권의 몰락이다. 커다란 유통 회사들이 쇼핑몰이나 대형 마트를 지방 곳곳에 무분별하게 세움으로써 지방 도시의 상권이 붕괴되는 현상을 말한다. 일본의 경우, 대형 쇼핑몰이 지방 곳곳에 침투하여 지방 도시의 중심가에는 문을 닫아걸은 상점들이 많다. 또한 지방에 진출했다가 생각보다 이익이 나지 않아 철수하는 경우, 이미 기존의 상권들이 초토화된 마당에 쇼핑몰은 흉물로 변해 지방 경제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지는 일도 있다. 우리나라 역시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대형 쇼핑몰로 인해 지역의 소매상들이나 전통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야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비틀거리는 소』는 이런 식품 위조 문제와 대형 유통산업으로 인한 지방 상권의 몰락 등을 기자 출신이기에 가능한 끈질기고도 탄탄한 자료 조사와 타고난 구성력, 거침없는 문장으로 날카롭게 그려내고 있다.

“난 탐문 수사를 할 때 가장 먼저 동네의 풍경과 냄새에 주목해. 역에 내린 순간, 범인의 인생 역정과 학창 시절의 모습을 그 동네의 풍경 속에서 찾지.” 본문 96쪽에서

하지만 『비틀거리는 소』는 현대사회의 폐해를 리얼하게 재현해내기만 한 논픽션이 아니다. 탐문 수사가 특기인 형사 다가와를 주인공으로 삼아 성실하고 끈질긴 수사로 거대한 음모를 하나둘 파헤쳐나가는 경찰 소설로서도 뛰어난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사 과정의 모든 것을 작은 수첩 하나에 담아내며 탐문 수사나 신변 조사 등, 지난한 과정을 마다하지 않고 우직하고 끈질기게 기초에 충실한 수사를 추구하는 다가와의 모습은 세련된 디테일로 이야기에 숨을 불어넣는다. 수사 과정이나 일본 경찰 내부의 알력 다툼, 뒷배 등을 과장 없이 담백하고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어, 이 작품을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논픽션 소설이 아닌 미스터리 엔터테인먼트 소설로 즐길 수 있게 만든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28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작가인 아이바 히데오를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해주었고 2013년에는 WOWOW에서 연속 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되기도 했다. 아이바 히데오는 경제부 담당 기자 출신으로 매번 주제를 달리하여 사회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루는 사회파 소설을 주로 집필하고 있다. 대기업의 분식결산을 둘러싸고 금융 컨설턴트와 경시청의 싸움을 그린 『불발탄』이나 공안과 형사의 대결을 그린 『피의 흔적』, 정치부 기자를 주인공으로 한 『톱 리그』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문제들을 소재로 한 작품을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올리고 있다.


저자 프로필

아이바 히데오

  • 학력 니가타 현립 산조 고등학교
    외국어 전문학교
  • 경력 지지쓰신샤 경제부 기자
    전업 작가
  • 수상 2005년 제2회 다이아몬드 경제 소설 대상

2020.11.0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67년에 니가타 현에서 출생했다. 니가타 현립 산조 고등학교를 거쳐 외국어 전문학교 졸업 후, 1989년 지지쓰신샤에 입사하여 경제부 기자로서 일본은행, 도쿄증권거래소 등을 담당했다. 외환 금융기관, 주식시장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
2005년 『디폴트』로 제2회 다이아몬드 경제 소설 대상을 수상하여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6년 지지쓰신샤를 퇴사하고 전업 작가가 됐다.
2012년에 발표한 『비틀거리는 소』는 경찰 소설이자, 유통과 식품 위조 등 사회문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사회파 미스터리이다. 이 작품은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에 올라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2013년에 연속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2013년 『피의 흔적』이 제26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작, 제16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후보작에 올랐으며, 2016년에는 『갈라파고스』가 제29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작에, 2017년에는 『불발탄』이 제3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작에 올랐다.
그 외 작품으로는 『넘버』, 『톱 리그』, 『KID』 등 다수가 있다.


저자 소개

1967년에 니가타 현에서 출생했다. 니가타 현립 산조 고등학교를 거쳐 외국어 전문학교 졸업 후, 1989년 지지쓰신샤에 입사하여 경제부 기자로서 일본은행, 도쿄증권거래소 등을 담당했다. 외환 금융기관, 주식시장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
2005년 『디폴트』로 제2회 다이아몬드 경제 소설 대상을 수상하여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6년 지지쓰신샤를 퇴사하고 전업 작가가 됐다.
2012년에 발표한 『비틀거리는 소』는 경찰 소설이자, 유통과 식품 위조 등 사회문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사회파 미스터리이다. 이 작품은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에 올라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2013년에 연속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2013년 『피의 흔적』이 제26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작, 제16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후보작에 올랐으며, 2016년에는 『갈라파고스』가 제29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작에, 2017년에는 『불발탄』이 제3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작에 올랐다.
그 외 작품으로는 『넘버』, 『톱 리그』, 『KID』 등 다수가 있다.

옮긴이 최고은
도쿄대학교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동 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일본 전후 문학을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노리즈키 린타로의 『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 『킹을 찾아라』, 무라타 사야카의 『소멸세계』, 기리노 나쓰오의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 히가시노 게이고의 『옛날에 내가 죽은 집』, 요네자와 호노부의 『부러진 용골』, 미카미 엔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요코야마 히데오의 『64』, 이사카 고타로의 『서브머린』 등 다수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계속
제2장 신변 조사
제3장 어스름한 빛
제4장 방해
제5장 마수
제6장 추적
제7장 포위
제8장 파열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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