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5.21 전자책 출간
- 2021.02.03 종이책 출간
- EPUB
- 약 3.5만 자
- 24.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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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PER
작품 정보
이 책은 지구상의 마지막 하나가 된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없는 긴긴밤을 함께하며, 바다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울퉁불퉁한 길 위에서 엉망인 발로도 다시 우뚝 일어설 수 있게 한 것은, 잠이 오지 않는 길고 컴컴한 밤을 기어이 밝힌 것은, “더러운 웅덩이에도 뜨는 별” 같은 의지이고, 사랑이고, 연대이다.
수단에게서 시작된 이야기 <긴긴밤>은 “압도적인 감동의 힘” “인생의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과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의 엄숙함” “멸종되어 가는 코뿔소와 극한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펭귄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 낸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5번 레인>과 함께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작가
- 긴긴밤 (루리)
- 도시 악어 (글라인, 이화진)
리뷰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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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에게 추천을 받고 읽기 시작했지만 중간에 몇번이나 울뻔 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울어버렸네요. 서로의 존재가 어떻게 삶이라는 것을 살게하는 지 다시 알게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정말 추천해요
sis***2024.11.19최근 소중한 인연을 잃고 속상해하던 중 추천받아 읽어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곁에 왔다 떠나고, 나는 늘 외롭다고만 생각해왔는데 그럼에도 나아갈 수 있는 건 긴긴밤을 함께 보내준 덕분인 걸 알았어요. 그리고 여전히 외롭지 않게 해주는 현재의 인연들을 아끼고, 나도 누군가의 노든이 되어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정말 좋은 이야기책이었어요.
liz***2024.11.18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shn***2024.11.02잔잔하지만 격정적이고, 서정적이지만 활기찬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좋은 책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qkr***2024.10.08인생을 단순하지만 묵직하게 보여주는 책.. 나에게 푸른 바다는 푸른 하늘이다
geo***2024.04.07-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nai***2024.03.11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cha***2023.11.25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수준이 이 정도까지 세련되고 아름다운지 새삼 감탄했다. 내용도 그렇지만 그림도 의미심장하고 찡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랄 수 있는 요즘 어린이들이 부러울지경. 세상에서 딱 하나뿐인 코뿔소가 된 노든과 천신만고 전쟁통 피난길에 길바닥에서 알을 까고 세상에 나온 아기펭귄이 바다를 향해 함께 여행하는 로드무비. 아기펭귄에 살아서 바다에 무사히 닿기까지 수많은 아빠들의 도움과 사랑이 있었다는 사실을 독자들로 하여금 마치 자기일인듯 현실감있게 간접체험할 수 있게 들려준다. 눈이 멀어 오는 코끼리에게는 눈이 되어주고 다리를 절뚝이며 오는 코끼리에게는 어깨를 기대게 대주는 코끼리 고아원 이야기, 불운한 검은반점을 가진 버려진 알을 금이야 옥이야 번갈아 품어주며 지켜주는 치쿠와 윔보. 사람들에게 코뿔소 노든이 잡혀갈까 봐 발을 동동 구르다가 자신이 가진 최선의 무기인 똥을 주변에 뿌리고 숨어서 지켜보는 꼬마펭귄. 현실의 모든 결과가 항상 완벽하게 행복하고 아름답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고난 속에 있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최선을 다해 지켜주고자 애쓰는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야기이기에 <긴긴밤>이 너무나 소중하다.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고 힘나게 하는 메세지가 될 듯 하다. __________ “노든, 나는 누구예요?” “너는 너지.” “그게 아니라, 바다에 가서, 여행을 떠나고, 그래서 다른 펭귄들을 만나게 되면, 그 펭귄들 속에서 나는 누구인 거예요? 아무리 많은 코뿔소가 있어도, 노든은 노든이잖아요. 나도 이름이 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노든이 나를 만나러 오면, 다 똑같이 생긴 펭귄들 속에서 나를 찾기 어렵잖아요. 노든이 내 이름을 부르면 내가 대답할 수 있게, 나한테도 이름이 있으면 좋겠어요.” “날 믿어. 이름을 가져서 좋을 거 하나도 없어. 나도 이름이 없었을 때가 훨씬 행복했어. 게다가 코뿔소가 키운 펭귄인데, 내가 너를 찾아내지 못할 리가 없지. 이름이 없어도 네 냄새, 말투, 걸음걸이만으로도 너를 충분히 알 수 있으니까 걱정 마.” “정말 내 냄새, 말투, 걸음걸이만으로도 나를 알아볼 수 있어요?” “그렇다니까.” “다른 펭귄들도 노든처럼 나를 알아봐 줄까요?” “누구든 너를 좋아하게 되면, 네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어. 아마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너를 관찰하겠지. 하지만 점점 너를 좋아하게 되어서 너를 눈여겨보게 되고, 네가 가까이 있을 때는 어떤 냄새가 나는지 알게 될 거고, 네가 걸을 때는 어떤 소리가 나는지에도 귀 기울이게 될 거야. 그게 바로 너야.”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는 불운한 알에서 태어났지만 무척 사랑받는, 행복한 펭귄이었다. 긴긴밤 | 루리 저 #긴긴밤 #루리 #문학동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대상 #코뿔소와펭귄 #따뜻한동화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2023.08.20이 책을 알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존재에서 존재로 이어지는 연대의 끈이 결국 사람들 사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됨을... 새삼 깨닫습니다.
sio***2023.04.11예쁜 동화. 아름다운 그림. 환상적인 이야기. 그러나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설화가 계속 동화의 주제가 되어야만 하는 건지 의문.
hai***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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