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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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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3,8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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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0원
판매가
9,700원
출간 정보
  • 2023.03.14 전자책 출간
  • 2015.05.29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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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3.2만 자
  • 20.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79985
ECN
-
네메시스

작품 정보

현대문학의 살아 있는 전설,
절필을 선언한 필립 로스의 마지막 작품!

모두가 입을 모아 “이제 노벨문학상만 받으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필립 로스는 작가에게 허락된 거의 모든 것을 성취한 작가다. 1959년 『굿바이, 콜럼버스』로 데뷔해 50여 년간 서른한 권의 작품을 발표했고,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펜/포크너 상, 펜/나보코프 상, 펜/솔 벨로 상, 미국 예술문학아카데미 골드 메달,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등을 수상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꾸준히 주목을 받아온데다 열렬한 논쟁의 한복판에 서는 일도 여러 차례 있었으니, 어쩌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작가 중 하나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그가 지난 2012년 돌연 절필을 선언했다. “저는 다 끝냈습니다. 『네메시스』가 제 마지막 책이 될 겁니다.” 필립 로스답게 간결하고 단호한 선언이었고, 이 말은 이후 번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네메시스』(2010)는 우리가 읽을 수 있는 필립 로스의 마지막 소설이 되었다.

불운, 쓸데없는 죄책감, 그리고 잘못된 선택
운명과 화해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벌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1944년 여름의 뉴어크. 주인공은 스물세 살의 ‘놀이터 감독’ 버키 캔터다. 키는 작지만 몸이 다부지고 운동신경이 뛰어난 버키는, 자신도 전장으로 가겠다는 오랜 꿈이 시력 탓에 좌절되자 크게 낙담한다. 또래들이 전쟁터에 나가 있는 동안 버키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돌본다. 버키 자신은 그 사실에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끼지만, 놀이터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늠름하고 확신에 찬 버키 선생님은 선망의 대상이다.
그러던 중 폴리오 유행병이 뉴어크 전역을 장악한다. 아직 폴리오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던 시절, 아이들이 하나둘 폴리오에 감염돼 병원에 실려가고, 몸이 마비되거나 목숨을 잃는다. 도시 전체가 불안과 공포에 전염된다. 남은 아이들을 의연하게 돌보던 버키도 혼란과 두려움을 느낀다.
방학 동안 포코노 산맥의 인디언 힐 유대인 소년 소녀 캠프에 교사로 가 있던 버키의 여자친구 마샤는 뉴어크에 있는 버키가 폴리오에 걸릴까 걱정하며, 놀이터 감독을 그만두고 인디언 힐에 오라고 버키를 설득한다. 아이들을 두고 떠날 수 없다고 고집을 피우던 버키는 마샤 아버지와의 대화 도중 충동적으로 인디언 힐 행을 결심하고 마샤에게 청혼까지 한다.
그러나 포코노 산맥에 도착한 그는 이내 격렬한 죄책감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맞서지 마세요. 지금 이대로도 세상에는 잔인한 일이 흘러넘쳐요.
자신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 말라고요.”

한국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단어 ‘네메시스Nemesis’의 사전적 의미는 ‘천벌’ 또는 ‘복수의 여신’이다. 필립 로스는 한 인터뷰에서 ‘네메시스’의 의미를 “운명, 불운, 어떤 이를 골라 희생자로 만드는 극복할 수 없는 힘”이라고 직접 설명한 바 있다. 그가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미국 문학의 고전을 펴내는 비영리 출판사)에서 펴낸 완전 결정판에 ‘네메시스Nemeses’로 분류해 묶은 후기 작품, 『에브리맨』『울분』『전락』『네메시스』는 모두 예기치 않은 불운으로 죽음 혹은 몰락을 맞닥뜨린 인생에 대해 깊이 있게 사유하고 있다.
평면적으로 『네메시스』 속의 네메시스는 폴리오 유행병인 것처럼 보인다. 폴리오는 무차별적으로 무자비하게 여러 아이들과 버키 캔터의 삶을 짓밟았다. 하지만 버키를 무너뜨린 진짜 네메시스는 그의 가혹한 의무감, 병적인 죄책감, 엄격한 선善에 대한 집착 그리고 두려움이다.
『네메시스』는 전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시선이 더 바깥까지 가닿는다는 인상을 준다. 주인공은 자신에게 닥친 비극보다 이웃에게 닥친 비극에 집중한다. 그 비극을 생생히 목도하고 자신의 책임에 대해 고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필립 로스 식으로 전개되고, 또 그 와중에 어떤 부분에서는 독자의 허를 찌르는 반전과 블랙코미디를 선사한다. 그동안 필립 로스의 작품들에서 반복해 이야기되어온 테마들이나 이전과 비슷한 등장인물들을 떠올리며 읽는 재미도 크다.
무엇보다 『네메시스』는 필립 로스의 마지막 작품이다. 그가 그것을 예견하고 있었든 아니든, 한 명의 대가가 작가로서의 삶을 마무리하며 심취한 문제들이 무엇인지 엿보는 것은 독자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작가

필립 로스
국적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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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0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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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사 <페스트>와 비슷한 플롯의 작품이다. ‘폴리오’라는 유행병으로 멀쩡하던 어린 소년소녀들이 죽어나가고, 마을에서 아이들에게 운동과 놀이를 지도하던 교사 버티 캔터는 당황하지 말자며 사람들을 진정시키며 일상을 유지하려 애쓴다. “두려움이 덜할수록 좋아. 두려움은 우리를 나약하게 만들어. 두려움은 우리를 타락시켜. 두려움을 줄이는 것, 그게 자네의 일이고 내 일이야.” 그의 안위를 염려한 애인의 간청으로 유행병과 널리 떨어진 인디언 힐에서 그녀와 함께 일을 하기로 한다. 폴리오로부터의 해방되었다는 안도감에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결혼약속까지 받은 캔터. 그러나 할머니로부터 나날이 늘어가는 사망자들의 소식을 전해듣고 죄책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안전지대라고 생각했던 인디언 힐에도 폴리오에 감염된 사망자가 생기고, 캔터는 자신이 병을 옮아왔기 때문이라며 괴로워한다. 급기야 자신도 병에 감염되어 발 다리에 기형을 얻는다. 랜터는 자신과 결혼하겠다는 애인 미샤의 의견에 절대 반대하며 그녀의 앞날을 막지않겠다는 선언을 한다. 미샤는 폴리오로 인해 기형이 된 것은 그의 몸이 아니라 마음이라며 그의 지나친 죄책감과 책임감을 원망하고, 병상에서 그를 돌보던 어린 학생도 호기롭던 교사일 때의 그를 떠올리며 ‘자신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 말라’고 조언한다. “자신에게 맞서지 마세요. 지금 이대로도 세상에는 잔인한 일이 흘러넘쳐요. 자신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 말라고요.” 인생이란 참, 새옹지마다. ‘원망스러운 것은 하느님도 아니고 바로 ’우연‘이었다’는 책 속의 구절도 생각난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삶이라고 두려워하며 우왕좌왕, 혹은 다 포기하고 주저앉아있으면 정말 끝장이라는 생각. 안그래도 고달픈 인생, 내 손으로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는 말아야겠다. 흑. _________ 두려움이 덜할수록 좋아. 두려움은 우리를 나약하게 만들어. 두려움은 우리를 타락시켜. 두려움을 줄이는 것, 그게 자네의 일이고 내 일이야. 네메시스 | 필립 로스, 정영목 저 #네메시스 #필립로스 #문학동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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