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네가 좋아졌어’
SNS 중독 한국 남자 ← 그를 5년째 염탐중인 일본 남자
바다 건너 두 사람의 좌충우돌 로맨스!
네일 아티스트 텐마의 아침은 한 청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체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인 ‘은호’. 의 인스타그램을 체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5년 동안 은호를 계속 팔로우하던 텐마는 누구보다도 그를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쇼핑을 좋아하고, 먹보에다 동물을 사랑하는 귀여운 은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 은호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걸 알고 텐마는 크게 낙담한다. 그러던 와중, 은호로부터 갑자기 ‘만나자’는 DM이 오는데…?!
#일본인, 텐마
“댓글 달기, DM 보내기 금지, ‘좋아요’는 월 2회까지.”
남자친구와 떠난 여행지에서 우연히 은호의 계정을 발견하고 팔로우한 것을 계기로 5년째 랜선 짝사랑중. 바이섹슈얼로, 현재는 여자친구가 있다.
#한국인, 은호
“나를 봐줘. 내 전부를 알아줘.”
헤비 인스타그램 유저로, 매일 빠짐없이 인스타 게시물과 스토리를 업데이트한다. 스스로가 SNS 중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인정 욕구에 허덕이고 있다. 5년 만에 여자친구가 생겨 기뻐하는 중.
‘인스타그램이 맺어준 한국 남자와 일본 남자의 글로벌 로맨스’. 단편 『인터넷 러브!』는 저자가 처음으로 그리는 BL만화로, 일본 현지에서 발매 전부터 중쇄가 결정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를 오가며 번역 앱으로 우왕좌왕 소통하는 텐마와 은호. 그런 풋풋한 국제 커플의 이모저모를 보며 두근대는 것도 잠깐,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게시글을 보고 성향과 성격을 궁예하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SNS에 일희일비하는 우리들의 면면을 보기도 한다. 동시에 어느 커뮤니티에도 쉬이 섞이지 못하는 바이섹슈얼 성향인 텐마의 고뇌를 짚는 등, 화를 거듭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Boys Love와 퀴어 로맨스를 종횡무진 오간다. 『인터넷 러브!』는 BL장르에서 여태껏 선보인 적 없는 MZ세대의 신新 감각 로맨스의 매력을 담뿍 담은 만화다.
데뷔 15년 차의 만화가 우리노 키코는 한국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중견의 ‘뉴페이스’다. 담백하고도 스타일리쉬한 그림, 독자적인 템포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이야기. 고단샤, 쇼가쿠칸, 카도카와 등 일본 주요 출판사에서 장편과 단편을 여럿 연재하며, 우리노 키코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저력을 오랫동안 입증해왔다. 문학동네의 신규 만화 브랜드 ‘빗금’에서는 음악을 소재로 한 4편의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 『우리노 키코의 Heartbeat』를 동시 출간하여, 원석과도 같은 작가 우리노 키코의 팔색조 매력을 국내 만화 독자들에게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