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2.03.21.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4.7MB
- 약 9.2만 자
- ISBN
- 9791130689142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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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로맨스 판타지
*작품 키워드: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신화물, 초월적존재, 기억상실, 오해, 복수, 첫사랑, 선결혼후연애,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직진남, 계략남, 다정남, 애교남, 유혹남, 짝사랑남, 대형견남, 다정녀, 철벽녀, 냉정녀, 무심녀, 애잔물, 고수위
*남자 주인공: 악티우스
죽음의 신. 죽음의 땅을 다스리는 절대자. 검은 강물처럼 음험하여 속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랜 시간 자신의 영역에서 두문불출하던 그가 인간 세상에 발걸음 하고, 그곳에서 운명을 만난다.
*여자 주인공: 실라
바람의 요정. 바람의 신의 딸로, 요정 친구들과 숲에서 사냥을 즐겨 한다. 햇볕과 바람을 사랑하던 실라는 어느 날 죽음의 땅에서 눈을 뜨고, 자신이 죽음의 신 악티우스와 혼인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녀는 이 모든 게 기억나지 않아 답답하다.
*이럴 때 보세요: 신비롭고 신화적인 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소리 없이 우는 신은 처음 보았다.
“악티우스 님. 어째서 우는지 말해 줄 수 있나요?”
악티우스는 나를 조금조금 끌어안아 자신의 품으로 데려갔다. 그의 손이 나의 머리칼을 부드러이 쓸어 만지듯 빗었다.
“그대가 참 다정하여서.”
<그러나 불을 피우더라도> 나는 바람의 요정 실라.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푸르른 들판을 달리는 자.
오늘도 친우들과 숲에서 사냥을 하기로 했었는데…….
머리 통증 때문에 눈을 떠 보니, 낯선 곳이다.
저 땅끝 멀리서 보이는 빛을 제외하면 위고 아래고 할 것 없이 어두컴컴하다.
태양이 뜨지 않는 황량한 땅이라니, 악몽이나 다름없다.
“제가 왜 죽음의 땅에 있죠?”
“악티우스 님과 혼인하셨으니까요.”
태연히 돌아오는 대답에 머릿속은 더 혼란스럽다.
내가 죽음의 신 악티우스와 혼인을 했다고.
그의 얼굴도 본 적이 없건만.
거기다 내가 아프다고 한다.
몸은 무겁고, 머리는 안개에 갇힌 듯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
“기억 같은 게 중요한가요? 지나간 기억은 돌아올 겁니다.
그보단 앞으로의 기억이 더 중요하지요.”
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지.
수상한 반응에 그저 이 죽음의 땅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데.
악티우스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열이 오른 내 이마를 상냥하게 쓰다듬어 준다.
그의 위명에 걸맞지 않게도.
***
“저는 한낱 바람의 요정인 걸요.”
그 말에 악티우스는 반발하듯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대는 한낱 요정이 아니라…….”
진지한 표정으로, 웃음기 없이 말을 이어 나가던 그는
눈이 마주치자마자 목소리를 작게 바꾸었다.
“그대는, 나의 여왕이야.”
디키탈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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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장난은 불을 좋아하고
1. 기억나지 않는 혼인식
2. 죽음의 연회
3. 기억 속 남자
4. 진실의 상자
4.1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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