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e북현대물

[GL] 너에게로 또다시

  • 관심 1
  • 김안온 저자
헤움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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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6.11.06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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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평균 0.2MB
지원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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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뷰어
  • PAPER
ISBN
-
UCI
G720:N+A666-20261012012.M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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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물, 백합/GL

*작품 키워드: 백합/GL, 현대물, 동거, 운명적사랑, 재회물, 첫사랑, 친구>연인, 다정녀, 상처녀, 순정녀, 짝사랑녀, 후회녀, 단행본, 달달물, 애잔물

*여자주인공1: 단수하 - 프리랜서 사진작가. 열일곱에 이서를 처음 본 순간부터 한이서만 사랑했다. 그러다 이서의 결혼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곁을 떠났다. 그렇게 칠 년, 느닷없이 다시 나타나 이혼했다며 제게 다가오는 이서가 밉고 당황스럽다.

*여자주인공2: 한이서 - 약사. 뒤늦게야 오래된 친구를 향한 진짜 마음이 무엇이었는지 깨달았다. 한 번 놓쳐버린 수하를 이번에는 놓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사랑은 타이밍이라 했던가. 수하의 마음은 이미 끝나버린 것 같다. 게다가 수하의 곁에는 다른 여자까지 있는 듯하다.

*이럴 때 보세요: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엇갈린 두 여자가 돌고 돌아 다시 서로의 첫사랑이 되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나는 내가… 걔를 사랑하려고 태어난 것만 같아.”
[GL] 너에게로 또다시

작품 정보

“…나 너 좋아해, 수하야.”

그다음 말은 더 가관이었다. 떠받치고 있던 다리 하나가 부서졌다. 속에서 공들여 쌓았던 것들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정신없이 떨어지는 것들에 생채기를 입은 심장이 깔려버렸다.

“너 나 좋아하는 거 아니야.”

나는 비참함을 읊조렸다. 사랑이 아니었다. 이서는 단지 나를 뺏기기 싫은 거였다. 그래서 이런 말까지 하는 거였다.

좋아한다고, 나를.

이서에게 그토록 듣고 싶어 했던 말이었다. 이서의 곁에서 10년을, 떨어져서 다시 10년 가까이 마음에 품은 채 온 힘을 다해 내가 참아왔던 말이기도 했다. 무게에 짓눌려 평생 목구멍을 넘지 못한 그 말을, 내가 감히 입에도 담아보지 못한 고백을 이서는 이렇게나 쉽게 했다. 허탈했다.

그런데 너는 뭐가 이렇게 쉬울까. 내가 너에게 얼마나 아무것도 아니길래. 적어도 나는 네게 소중한 사람들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에게 남은 마지막 기대였는데.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이서야.”

이서의 이름을 부르곤 침대 맞은편 화장대에 몸을 기댔다.

“그럼 벗어볼래?”

나는 최대한 무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말의 가벼움을 알려주고 싶다는 듯이. 네가 겪는 사랑과 우정의 혼돈을 정확하게 깨뜨려주겠다는 듯이.

“뭐?”

이서는 되물었다. 기어이 이서에게 상처를 주고 싶었다.

“벗어보라고.”

작가

김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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