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9.10 출간
- EPUB
- 약 9.7만 자
- 1.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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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PER
로맨스 가이드
*작품 키워드: #현대물 #옴니버스 #친구>연인 #첫사랑 #오래된연인 #능력남 #다정남 #짝사랑남 #다정녀 #평범녀 #능력녀 #잔잔물 #성장물 #이야기중심
*남자주인공: 박재겸 – 모바일 게임회사 팀장. 고등학교 때부터 세유를 좋아했지만 제대로 고백하지 못했다. 서른셋, 그는 친구 관계를 벗어나기 위한 결심을 하고…….
*여자주인공: 은세유 – 세 친구와 즐거운 동거생활 중 쌍둥이 세경의 죽음을 듣는다. 가족, 악연…… 그런 서른셋에, 오랜 친구였던 재겸이 불끈 남자로 다가오고…….
*이럴 때 보세요: 일상적이지만 각자의 삶과 사랑을 해 나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눈동자에 서로만 담고 있는 두 눈이 곱게 휘어졌다.
둘의 미소는 어느덧 닮아가고 있었다.
작품 정보
애인도 있는데, 유부남과 바람을 피다 사고로.
세경의 장례식날, 세경의 애인 태욱은 세유를 보고 혼란스러워하고.
그것으로 끝인 줄 알았으나 둘은 우연히 계속 마주친다.
“왜…… 왜 자꾸 내 앞에 나타나는 겁니까!”
세유에게는 그녀를 사랑하지만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온 재겸이 있었다.
세경의 죽음 이후로 재겸과 세유의 관계는 조금씩 바뀌어 간다.
“너, 내 마음 정말 몰라?”
밤하늘에 짙게 깔린 밤그늘처럼
조금씩 조금씩 세유의 안으로 재겸이 스며들고,
오랫동안 멈춰 있던 둘의 관계가 조금씩 나아간다.
서른셋의 나이.
사소한 것에 흔들리지 않지만,
결국 사소한 것에 흔들리고 마는 나이.
세유와 세 친구, 그리고 그녀들을 둘러싼 이들의 아련한 성장 로맨스.
*
[본문 중]
“너에 대한 내 마음. 이미 오래전에 알았잖아. 은세유.”
재겸의 눈이 슬퍼 보였다.
“……그래. 알고 있었어. 알면서 다 알면서 그냥 모른 척했어. 너를 너무 잘 알아서 우리가 혹시 틀어지기라도 하면 영영 못 보는 사이가 되어버릴까 봐.”
“난 거기까진 생각 안 해. 이젠 내 감정 숨기면서 친구 하기 싫어.”
“미안. 난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 근데…… 아직 사랑은 아니야. 이건 확실해.”
재겸이 애써 웃었다. 두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갔다. 예상했었지만 세유에게 직접 듣는 말은 그의 폐부를 아프게 관통했다. 씁쓸한 감정들이 아무렇게나 자란 잡초처럼 가슴속에서 덧나고 있었다.
“당연히 넌 아니겠지. 처음부터 지금까지 나만 일방통행이었으니까. 근데 세유야,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잖아. 이젠 내 마음을 확실히 보였고, 넌 선명하게 알았잖아. 이게 어떤 의미로 바뀔진 우리 둘 다 모르는 거야. 그러니까 조금만 생각해 줘. 기다릴게. 그 끝이 무엇이든 기꺼이 받아들일게.”
어느새 돈가스의 김이 식어 있었다. 재겸이 나간 자리를 응시하던 세유는 점심시간이 끝나가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상심한 재겸의 얼굴이 자꾸 떠올라 마음이 점점 혼탁해져 갔다.
작가 프로필
- 시절 가을 (김나래(느린오후))
- 안개주의보 (김나래(느린오후))
- 우리의 오후 (김나래(느린오후))
- 아스라한 청춘 (김나래(느린오후))
- 덧칠 (김나래(느린오후))
- 물빛 (김나래(느린오후))
- 밤그늘 (김나래(느린오후))
- 선 왕조의 막내 옹주 (김나래(느린오후))
- 선(璿)왕조의 막내 옹주 (김나래(느린오후))
리뷰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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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마다 서로 다른 사랑이야기
sn1***2025.02.09로망ㄸㄲ에서 연재하던 시절부터 읽은 작가님 골수 팬입니다. 요즘 다들 돈만 쫓는건지 재벌가같은 자극적이고 씬만 휘몰아치는 글에 염증을 느끼는 저로서는 이런 일상을 관찰자 시점으로 세밀히 넘나드는 작가님의 글이 귀하게 느껴집니다. ㅇㅅ24에서 대여 이벤으로 읽었었던 안개주의보는 제가 재탕 삼탕까지한 아끼는 책이라는♡ 작가님 항상 건필하세요.
nar***2022.08.08작가님 작품 평소에도 잘 보고 있어요 잔잔하니 재밌어요
ihs***2022.06.15부담스럽지 않게 잘 읽힙니다!
orz***2020.09.15너무 여러사람들얘기라 오락가락정신이 없네요
kis***2020.09.15친구들 이름이랑 헷갈려서 ㅋㅋ 재밌네요~~
chi***2020.09.15남주가 누군지 처음에는 궁금했네요
nan***2020.09.14네친구의 우정이 제일 부러웠어요. 일상생활에 하나 하나 제짝을 찾아가는 모습도 좋았구요. 잔잔하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kml***2020.09.13재벌 남주만 나오는 얘기들 보다는 이런 소소한 일상같은 글들이 흥미진진 하네요. 이들의 삶이 부러워요
jh9***2020.09.10로설은 개취지만 제 취향에는 맞는 글이네요~~
ohe***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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