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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라이즈 상세페이지

블랙 라이즈

아주 나쁜 거짓말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4,000원
판매가
4,000원
출간 정보
  • 2019.10.1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4만 자
  • 1.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6810825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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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라이즈

작품 소개

“나를 망쳐 줄래요? 산산이 부서져서 망가지고 싶어요.”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내 취향은 몹시 까다로운데.”
“…당신 취향이 어떤데요?”
“많이 불건전합니다.”

미신을 신봉하는 송화그룹의 안주인 박 여사.
그녀에게 산 제물로 낙점된 수진.
지옥 같은 일상에서 수진에게 단 하나의 위로가 되는 건
여행지에서의 일탈로 만난 남자, 임준우.
그런 그가 송화그룹의 조력자로 수진의 앞에 나타났다.

“우연히 어디선가 다시 만난다면, 그때는 놓아주지 않을 겁니다.
그건 우리가 운명이라는 의미니까. 그리고 난 두 번은 절대 놓칠 생각 없으니까.”


= 본문 중에서 =

수진은 이 자리를 어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준우와 함께 있으면 머릿속에 온통 혼란만 가득할 뿐이었다.
“말씀 더 없으시면, 이만 가 보겠습….”
그녀가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준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성큼 다가왔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수진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조명을 등진 그의 몸이 어둠 속에 더욱 크게 보였다.
그녀 앞에 다가온 준우는 입가를 올리며 소리 없이 웃었다. 하지만 그 웃음을 보는 순간 수진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의 눈이 여전히 분노를 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준우가 몸을 숙여 수진이 앉아 있는 소파의 팔걸이를 잡았다. 그가 그녀를 굽어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럼, 셋이 함께 놀아 볼까요. 나는 괜찮은데. 그 자식이 그렇게 좋으면 같이 노는 것도 좋지. 그 정도쯤은 나도 이해할게요.”
준우가 붉은 혀로 윗입술을 쓸더니 다시 웃었다.
“뭐라고요? 그런 말도 안 되는, 천박한 말, 하지 말아요.”
말을 하는 수진의 입술이 덜덜 떨렸다. 제대로 말을 내뱉기도 힘겨웠다.
“난 원래 천박한 놈이니까. 그건 당신도 별반 다르지 않을 텐데.”
준우의 입가가 비뚜름하게 비틀렸다.
서늘한 한기가 수진의 등줄기를 타고 내려갔다. 그녀는 준우의 시선을 피할 수조차 없었다.
준우가 커다란 손바닥으로 그녀의 뒷덜미를 온전하게 잡아채 자신의 품으로 확 당겼다. 그녀의 차가운 뺨과 달리 그의 품은 뜨거웠다. 수진의 심장이 덜컥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준우가 고개를 숙여 그녀의 귓가로 다가갔다. 그의 입술이 닿을 듯 뜨거운 입김이 느껴졌다. 그가 부드럽게 속삭였다.
“그러니까, 수진아. 나, 도발하지 마.”
“……!”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천천히 몸을 세웠다. 수진을 노려보면서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앉았다.
준우는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 위에 올리며 여유롭게 웃었다.

작가

봄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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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5

구매자 별점
1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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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뭔가 우연의 요소가 인위적인것 같네요. 남주는 매력있는데 여주 매력은 도통 모르겠어요.

    lej***
    2019.10.16
  • 휘리릭 남주멋지네요

    par***
    20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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