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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시선 상세페이지

사소한 시선

  • 관심 20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500 ~ 3,200원
전권
정가
3,700원
판매가
3,7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0.09.1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0525534
ECN
-
소장하기
  • 0 0원

  • 사소한 시선 (외전)
    사소한 시선 (외전)
    • 등록일 2020.12.17.
    • 글자수 약 2.2만 자
    • 500

  • 사소한 시선
    사소한 시선
    • 등록일 2020.09.11.
    • 글자수 약 12.2만 자
    • 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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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물
* 작품 키워드: 다정남, 순정남, 동정남, 짝사랑남, 직진남, 무심녀, 직진녀, 다정녀, 잔잔물, 힐링물
* 남자주인공: 신재경 – 할머니의 옆집에 사는 남자. 말없이 동네 궂은일은 도맡아 하면서도 싫은 내색 한번 없는 남자. 오로지 한 사람만 바라보던 남자.
* 여자주인공: 이수오 – 이른 나이에 데뷔해 그만큼 빠르게 대중들에게 잊힌 여자. 할머니의 기억 속에 자신을 남겨두고 싶었던 여자.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달콤한 힐링 로맨스가 필요할 때. 내 모든 것을 사랑해 줄 남자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그런 남자는 싫어요?”
사소한 시선

작품 정보

가을 기운이 느껴지던 늦여름 어느 날, 할머니의 부고 소식을 들은 이수오.
고향으로 내려가 할머니의 집을 정리하면서 옆집 남자를 만나게 된다.
매번 손도 대지 않는데도, 새로운 음식을 마루에 놓고 사라지는 남자.

곧고 하얀 손가락, 푸른 핏줄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팔뚝, 땀이 흘러내리는 관자놀이, 순하게 처진 눈매.
어느 순간부터 그 남자를 눈으로 좇게 된다.

“수오 씨의 팬이라서요.”

그냥 팬이라면 그런 눈빛을 할 리 없었다.
이 남자의 진심은 뭘까, 궁금해진다.


***

“그쪽 거예요.”
나는 일부러 툭 하고 남자의 손끝에 상자를 가져갔다. 내 앞을 걷던 장신이 등을 움찔 떨며 멈춰 섰다. 돌아선 눈동자는 주변이 어둑해져서 무슨 빛을 띠고 있는지 짐작하기 어려웠다.
“그건….”
“그쪽이 할머니께 구해다 준 것들이잖아요.”
그러니 처분도 마땅히 그에게 맡기는 게 맞았다.
남자가 망설이는 듯하더니 천천히 손을 뻗었다. 나는 그가 상자를 잡을 때를 기다려 엄지를 움직였다.
맞닿은 손이 움찔하고 떨리는 게 느껴졌다. 그러나 남자는 물러서지 않았다.
나는 눈을 들어 남자의 눈을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남자도 마찬가지였다. 어두워진 풍경에 오로지 그만이 선명하게 보이는 듯했다.
“재경 씨는 애인 있어요?”
나는 다시 남자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아뇨.”
그가 몇 번 입술을 들썩이더니 속삭이듯 작게 답했다. 그거면 됐다.
나는 망설임을 접고 그의 어깨를 붙들어 아래로 끌어 내렸다. 남자가 당황한 듯 비틀거리며 내게로 몸을 기울였다.
얼마든지 밀어낼 수도, 피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남자는 내게 한 걸음 다가오는 걸 택했다.
그대로 입술이 맞닿았다. 고작 얕은 접촉일 뿐인데도 짜르르한 느낌이 왔다. 입술에서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나는 조금 거리를 벌려 남자를 보았다. 늘 맑고 고요했던 눈동자가 풍랑을 맞은 듯 물결치고 있었다.
내가 잘못 판단한 걸까.
아니, 그럴 리 없었다. 좀 더 확인이 필요했다. 나는 남자의 목을 감쌌던 손을 내리고 뒤로 물러나는 척했다.
“제가 키스해도 될까요?”
그러나 그보다 한층 낮아진 음성이 들려오는 게 먼저였다.
대답은 필요 없었다. 나는 이번엔 아예 온몸을 남자에게 기대듯 하며 입술을 가져갔다. 곧 입맞춤이 이어졌다.
남자는 능숙하지 않았다. 도리어 서툴렀다. 그러나 그런 설익음이 나를 더 고조시켰다.
아플 정도로 입술이 부딪치고, 혀가 얽혀 들었다. 뜨거운 숨을 삼키고, 바짝 몸을 가져다 붙였다.

작가 프로필

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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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소한 시선 (이서나)

리뷰

4.1

구매자 별점
210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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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gin***
    2024.12.22
  • 잔잔하고 지금 읽기 딱 좋은것 같아요 재밌게 읽었어요~^^

    pjy***
    2024.09.16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tjf***
    2024.01.29
  • 한권짜리라 좀 감정 흐름 같은게 너무 빠르지 않나 너무 스무스하게만 흘러가는거 아닌가 싶긴 했지만 그래서 스트레스 없이 전원적인 힐링 로맨스를 즐기기엔 딱 좋은 글이었어요 남주여주 둘 다 특별히 모난 구석 없이 다정하고 예쁜 사람들이라 더 좋았네요 보통 이런류 글이면 꼭 남주든 여주든 큰 아픔으로 마음에 병있고 트라우마 있고 막 정신적으로 힘들어가지고 상대 상처주고 하던데 그런 거 없이 무난하게 흘러가서 좋았습니다

    aik***
    2023.10.16
  • 껑충껑충 띄엄띄엄 진행된듯한 서사….아쉬움

    pri***
    2023.08.25
  • 재경이 뭐야 첫사랑 여주만 주구장창사랑해 요리잘해 몸좋아 글도 잘써 돈도 많아 심지어 집안도 좋아 갓벽하다

    sn1***
    2023.08.23
  • 문학작품처럼 잔잔하고 고즈넉한 시골 배경의 치유물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분위기가 좋네요. 다만 지고지순하고 포용력있는 남주에 비해 여주의 매력은 잘 모르겠습니다. 상처 있는 사람이고 불안하고 자신도 없어서 움츠러들며 벽을 세우는 것도 이해하는데 그 묘사가 안쓰럽다기보단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걸로 느껴져서 정이 가질 않았네요. 씬에서 리드하며 적극적으로 이끄는 여주라 그 점은 좋았지만 반대로 씬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선 남주가 확신을 주며 모든 걸 맞춰주지 않으면 적반하장 유분수로 투정만 부리며 저 좋을 대로 하는 여주라서 좀 재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네요.ㅎㅎ;; 남주가 약간 의아할 정도로 시작부터 혼자 절절한 사랑을 하고 있어서 그 대비가 더 크기도 했고요. 짝사랑하는 연하 남주와 애태우는 연상녀 여주의 조합을 무척 좋아하는데도 여주의 마음이 너무 가벼워 보이고 남주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질 않아서 취향에서 벗어났나봅니다.

    mus***
    2023.07.27
  • 비슷한 클리셰인 여름 소설들과 분위기 비슷합니다 잔잔하네요

    sim***
    2023.05.07
  • 여름에 어울리는 소설입니다 재경이의 사랑이..행복했어요

    day***
    2023.04.23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che***
    20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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