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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시아, 그 바람이 상세페이지

에테시아, 그 바람이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3,500원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08.05.3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1만 자
  • 1.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692774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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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나이차커플 첫사랑 소유욕 재회물 운명적만남 절륜남
* 남자주인공: 기아니스y이아코바키스*이름만 그리스 한국인 외모/냉혹한 사업가
* 여자주인공: 서민영 - 통역사 /입양
* 이럴 때 보세요: 진지함과 유쾌함이 적절히 버무려진 소설을 읽고 싶을 때
* 공감글귀:
이해 할 수가 없군요.
에테시아, 그 바람이

작품 소개

에테시아 : 지중해 동부 그리스 및 소아시아 지방에서 4월에서 10월에 걸쳐 북쪽에서 불어오는 계절풍. 이 바람은 아조레스 고기압의 동쪽에 돌출한 봉우리 부분에서 아라비아 부근의 저압부로 불어 들어오는 바람인데, 풍속은 그리 강하지는 않으나 지속성이 있어서 항해의 장애가 되어왔다. 강수량이 거의 없는 쾌청하고 건조한 비교적 서늘한 날씨를 가져온다.


이 바람이 부는 곳에서 시작하는 이야기.



본문 중-.


어스레한 어둠이 깔린 거리, 도로에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한 네온과 가로등의 불빛이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있는 그의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조금 긴 듯한 검은 머리가 저녁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렸다.

거짓말처럼, 시끄럽던 경적소리가 멈췄다. 도로를 웅성이며 지나가던 사람들도 시선을 돌렸다.

그가 싱긋 웃었다.

그 미소가 얄미울 만큼 매력적이라 민영은 다시 한 번 절망한다. 이를 악물고 돌아선다. 떨어지지 않겠다고 항의하는 시선을 애써 보고 싶었던 사람에게서 떼고 눈을 감고 돌아선다.

상처는 이제 그만.

그러나 온몸의 신경은 한 사람에게만 향해있는 듯,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그가 다가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일종의 압박, 열기, 그가 태산 같은 존재감으로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뜨거운, 커다란 손이 그녀의 팔목을 쥐었다.

“!”

거칠게 몸이 돌아가고, 눈과 눈이 마주쳤다.

안 그래도 눈에 띄는 남자다. 눈에 띄는 차를 눈에 띄는 길 한복판에 세워둔 채 눈에 띄는 행동을 하고 있다. 민영은 그가 꽉 쥔 손을 풀기 위해 비틀었지만 그는 꿈쩍도 안 한다.

“난 여기서 계속 이래도 좋지만.”

그가 차갑게, 그리고 부드럽게, 냉정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말한다.

그 녀의 팔목을 잡은 채로 기아니스가 어깨를 펴고 주변을 돌아보았다. 남자다운 선, 단 한 번도 웅크려 본 일이 없을 것 같은 넓고 당당한 어깨, ……그리고 옅은 향기, 도시의 회색거리를 스며든 바람이 그녀가 늘 궁금해 했던 옅은 향기를 싣고 코끝에서 부서졌다.

작가

해설로(海雪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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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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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앞에서 의심하고 흔들리는 딸아이에게 마음의 바람방향대로 가라는 따뜻한 말을 건네는 엄마가 사실은 가장 멋졌어요.... 저도 나중에 딸에게 그런 말을 해 줄 수 있을만큼 멋진 엄마가 되고 싶네요...

    pac***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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