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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주운 사랑 상세페이지

길에서 주운 사랑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3,500원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08.04.11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6.8만 자
  • 1.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692644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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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연작시리즈 가이드>

「꿈결 속의 남자」: 매일 수빈의 꿈속에 나타는 의문의 남자 혁. 현실에서 혁과 마주친 수빈은 운명을 느끼고 달달한 로맨스를 꿈꾸게 되요.
「길에서 주운 사랑」: 전작의 수빈을 짝사랑하던 현준과 길에서 우연히 만난 서향의 운명 로맨스.
길에서 주운 사랑

작품 소개

먼저 출간 된 <꿈결 속의 남자>의 남자 조연인 현준의 이야기입니다.

장서향.
연애는 ok! 그러나 결혼은 no!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에게 한 눈에 반해버린 그녀.
그가 그녀의 상사로 왔다.
맛 좋은 먹잇감을 그냥 두고 볼 서향이 아닌데…….


박현준.
20년 짝사랑 그녀가 다른 남자의 여자가 돼버린 후,
자신 앞에 나타나는 모든 여자들을 수빈과 비교하는 남자.
그런 그에게 악연처럼 나타난 그녀, 장서향.
보면 볼수록 수빈을 닮아 있는 그녀.
현준은 첫사랑을 잊고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있을까?


- 본문 중에서

겨우 커피나 끓일 수 있는 그 조그만 탕비실에서 아침부터 뭔가가 부딪혀 깨지는 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었다. 현준은 책상에 펼쳐 진 서류에서 눈을 떼며 혀를 찼다. 비서라는 여자가 얼마나 덜렁대는지 사고를 저지르지 않은 날이 없어 하루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첫 만남부터 악연으로 시작하더니 이제는 장서향이란 여자가 악마로 보이기 시작했다.
2년이라는 짧은 유학 생활을 마치고 외삼촌이 경영하시는 S그룹 벤처사업부 기획이사직을 맡았다.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이사라는 직책은 그에게 막중한 책임감을 지우고 있었다.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이 이건 낙하산이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결심했는데, 엉뚱한 곳에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현준은 누군가 자신을 쫓아내기 위해 서향을 자신의 비서로 뽑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녀는 비서라는 직업에 절대로, 절대로 어울리지 않았다. 며칠을 고생해 완성된 서류에 커피 엎지르기, 여기 저기 파일 뒤섞어 놓기,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 삭제시키기, 주요 손님과의 약속시간 잊어버리기 아니, 약속이 있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을 정도였다. 그녀가 저지른 사건을 일일이 나열하자면 천일야화라 입만 아플 뿐이었다.
“끙!”
가벼운 노크 소리에 절로 새어나오는 한숨을 목안으로 숨기고 현준은 서류를 살피는 척 했다. 서향이 자기 딴에는 조신하게 걷는다고 걸으며 다가와 커피 잔을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그 순간 현준의 손이 빠르게 움직여 서류를 멀리 치웠다. 그런 현준을 못 마땅한 표정으로 흘겨보던 서향이 찬바람을 일으키며 나갔다.
“언제 봐도 힘이 넘친단 말이야. 그래도 이것 하나는 기막히게 잘 해.”
현준은 그녀가 끓여다 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맛을 음미했다. 서향이 유일하게 완벽하게 하는 일이 있다면 커피를 끓이는 일이었다. 일 때문이거나, 다른 개인적인 볼 일로 여러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셔 보았지만 그녀가 끓여주는 이 커피만큼 그윽한 맛은 없었다. 똑같은 재료에 맛이 다른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의 하루를 서향의 커피로 시작하는 것이 이젠 일상이 버렸다.

세상에 무슨 남자가 저리 쫀쫀한지, 처음 인상하고는 거리가 멀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보면 볼수록 멋진 남자라는 건 인정해야 했다. 어쩌다 한 번씩 보여주는 현준의 미소에 서향은 그를 포기할 수 없었다.
“매일같이 얼굴을 보면 뭐해. 날 무슨 귀신 쳐다보듯 하는데, 휴!”
그에게 뭐라 할 말이 없었다. 다 자신이 저지른 일이니 뭐라 말하겠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직업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전에 모시던 분은 하나하나 세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그래서 시킨 일만 하면 되었는데 현준은 당연히 다 챙겨주기를 바랐다.
현준에게 잘 보이려 할 때마다 긴장을 해서인지 실수만 계속하게 되고, 매일 매일이 살얼음판 걷는 기분이었다. 할아버지와 마주 앉은 저녁 식탁에선 언제나 그 날 있었던 현준과의 사건이 반찬이 되었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할아버지는 뉴스의 사건파일 보는 것처럼 챙겼다. 사실 어찌 보면 정말 웃기긴 했다. 그게 내가 아니라 남의 일이면 정말 배꼽 빠지게 웃을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에 할아버지를 탓할 수도 없었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완벽한 하루를 보내고야 말거야. 난 할 수 있어. 장서향 넌 할 수 있어. 아자!”

작가

강경인(뿌띠첼)
국적
대한민국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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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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