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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들 그리고 내 놈 상세페이지

그놈들 그리고 내 놈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000원
전자책 정가
1,000원
판매가
1,000원
출간 정보
  • 2006.10.26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7만 자
  • 0.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691333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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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삼각관계 첫사랑 소유욕 우연한만남 절륜남
* 남자주인공: 석모-대학생-능청스런 성격
* 여자주인공: 이모- 대학생 무심한 성격.
* 이럴 때 보세요: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울 때
* 공감글귀:
녀석의 마음만 내게 전해진다면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
그놈들 그리고 내 놈

작품 소개

갓 대학에 입학한 난 지겨움을 탈피하기 위해 "경당"이라는 곳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만나게 된 것이 개성이 넘치는 동갑내기 장 모, 신 모, 석 모.
이들 중 무뚝뚝함의 극치를 달리는 석 모 군은 다른 친구와 다르게 유달리 내 옆에 붙어 있는 징그러운 놈인데, 날 보는 눈이 끈질기다.

무뚝뚝함의 극치를 달리는 놈과 나의 잔잔한 사랑이야기.


<작품 속에서>

신 모가 훈련장으로 떠나는 날, 난 버스에 오르는 신 모의 가슴에 터미널 제과점에서 산 빵 한 비닐을 안겼다. 다른 이에게 무엇인가를, 특히 먹을 것은 절대 주지 않는 나에게는 큰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정도로 내게 있어 신 모의 존재란 큰 것이었다. 무남독녀 외동딸이라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형제를 대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정말 녀석이 탄 차가 멀어질 때는 똑똑 떨어지는 눈물을 닦기만도 바빴다. 누가 보면 애인으로 오해하기에 딱 알맞은 행동이었다. 차가 시야에서 사라지고도 눈물을 훔치고 있는 내게 석 모가 어쩐 일로 한 마디 던졌다.
“그쳐!”
그만 울어도 아니고 이제 그만해도 아니고 ‘그쳐’라니. 딱 너답다, 이놈아! 속으로 욕을 하며 노려보자 녀석도 잘못한 걸 아는지 시선을 피했다. 그래그래, 나 쳐다보지 마라. 네놈이랑 같이 있기에는 내 독심술이 많이 부족하다, 부족해. 구시렁거리며 걸음을 옮기는 내 옆으로 석 모가 바짝 붙어 따랐다. 네 명 혹은 세 명이 함께 다닐 때는 몰랐는데 석 모랑 둘만 있으려니 참 멋쩍었다. 녀석은 군대 안 가나? 녀석도 보내 버리고 싶다는 마음에 석모에게 대놓고 물었다.
“야. 넌 군대 안 가냐?”
“지킬 게 있어 못 가.”
녀석, 간만에 긴 말을 한 듯싶었다. 내 기분에는 하등 도움이 안 되는 내용이었지만 말이다. 난 석 모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그래, 뭔지는 모르지만 잘 지켜라. 난 집에 간다.”
그러고는 멀뚱히 서 있는 녀석을 떼어놓고 집으로 가 버렸다. 기피 대상 1호랑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은 발가락의 때만큼도 없었으니까. 그로부터 한 달 후 난 경당을 그만두었다. 신 모, 장 모는 군대 때문에 김 모는 장가를 가서. 이 모 양은 공부 때문에 경당을 그만둬 버리자 육체 건강이니 뭐니 그런 것이 갑자기 시들해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쩌면 난 무예를 단련한다기보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빠졌던 것 같다. 그들은 내 나이 스무 살, 아름답고 황홀한 인생의 절정기에 평생을 곱씹고 되씹을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준 소중한 사람들이다. 언제고 생각나면 열어 보고 살며시 웃을 수 있는 그런 푸릇한 추억 말이다.

작가

문경서
국적
대한민국
학력
부산대학교 사학 학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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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4

구매자 별점
10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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