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그림자의 사랑
Price: 3000 KRW
Availability: OnlineOnly
Rating: 3.7 (53 reviews)
Author: 연두

그림자의 사랑 상세페이지

출간 정보

2004.11.25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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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
약 15.8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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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5769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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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정략결혼 이혼 애잔물 나쁜남자 소유욕 도도녀/무심녀 상처녀
* 남자주인공: 강민철 - 국세청 공무원, 차고 냉정한 집착남.
* 여자주인공: 한다운 - 영어학원 강사, 시니컬한 무심녀.
* 이럴 때 보세요: 무겁고 진지한 스토리에 몰입하고 싶을 때
* 공감글귀:
"당신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지, 같이 살고 싶다고 말한 적은 없어요." - 다운

그림자의 사랑

작품 소개

연두님의 북피아 두번째 전자책.
종이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민철의 미공개 에필로그를 독자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대학 창립제에서 처음 본 남자의 눈 속에 이는 감정을 알아챈 다운은 눈이 마주친 그를 비웃는다.
전혀 상관이 없던 여자가 자신을 비웃는것을 마주한 민철은 알 수 없는 기분에 그녀를 주시하게 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민철은 다운을 다시 만날 계기를 만들게 되는데…….

- 본문 중에서

두려움이었다, 그 순간 느꼈던 감정은. 미영이 암시를 했을 때 다운의 표정을 본 순간, 차분하게 침착한 얼굴로 미영이 나간 문을 응시하는 다운의 눈동자를 본 순간 분노의 감정보단 두려움의 감정이 엄습했다. 이 여자를 완전히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어쩌면 그나마 보여주었던 애정도 거두어들일지 모른다는 그런 두려움.
무슨 감정일까, 이것은. 어디선가 그녀를 가지라고 그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 같았다. 거두어들일 그 마음을 몸으로 막으라는 뜻일까. 분석되지 않는 감정이 그의 손길을 재촉한다. 민철이 천천히 그녀의 등 뒤로 손을 가져가 원피스 지퍼를 내렸다. 금속성의 소리가 작게 울리고 그의 부드러운, 하지만 단호한 손길에 그녀의 나신이 달빛을 받아 투명하게 빛을 발했다.
한기가 들어서였을까. 흔들어 깨워도 안 일어날 것 같던 다운이 몸을 뒤척이며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웅얼거렸다. 감겨져 있던 그녀의 두 눈이 천천히 떠지며 맑은 두 눈동자가 그를 응시했다. 민철이 그녀의 눈을 마주 보며 그대로 멈추었다, 마치 대답을 기다리듯. 조용히 시선으로 묻고 있었다. 그를 향해 몸을 열어줄 것인지, 그녀의 마음이 아직은 떠나지 않은 건지 그렇게 묻고 있었다.
맑은 두 눈이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그녀의 입가가 천천히 휘어졌다. 달빛을 받아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그녀가 정적을 감싸듯 팔을 들어 그의 가슴 위에 손을 얹었다. 그녀가 손끝으로 곡선을 그리듯 그의 가슴을 쓸었다. 그의 쇄골과 가슴, 그리고 배를 따라 그녀의 손끝이 지나가면서 조용히 그녀의 눈을 응시하고 있던 민철의 숨이 점점 가빠졌다. 다운의 손길이 가져다 준 욕망에 금방이라도 거친 숨이 터져 나올 것 같았지만 그는 여전히 의혹 어린 시선으로 그녀의 눈동자를 뚫어지게 응시할 뿐이었다.
뭔가가 이상했다. 뭔가가……. 분명 오늘 있었던 일은 모른 척하며 서로 예의를 가장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스스로 그에게 다가올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사실 그녀의 몸에 손을 대면 거부하지 않을까 하고 긴장하고 있었다. 왜 이러는 거지? 왜 그러는 거야, 한다운?
다운이 그의 머리카락을 손가락 사이로 쥐며 부드럽게 헝클어뜨렸다. 부드럽게, 너무나 부드럽게 그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고개를 비스듬히 돌려 멍하니 시계를 응시했다. 이제는 당연한 듯한 모습으로 익숙한 분위기를 띠며 원목의 시계가 벽에 걸려 있었다.
‘나도 너처럼 주어진 자리에 적응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왜 항상 나는 땅 위에 발을 대지 못하고 떠도는 걸까.’

작가

연두

출생

1977년

2017.01.31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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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어려운 스토리인거같아요 부모들의 냉대도 너무짧고 뭔가 이프로 부족하네요
kar***
2017.11.05
결국 꼴딱 날새며 보았네요 허허 이건 신파적인것 보다는 두사람에 자아찾기같은 로설이네요 한번쯤 돌아볼만한 느낌이 솔솔 묻어나네요... 잘 보았읍니다 연두님 글은 제 취향과 잘 맞는거 같아요 다 괜찬은 느낌이네요
ruk***
2017.09.27
나쁜남자 나오는 거 싫어하는 편인데 이건 그래도 그럭저럭 볼 수 있었어요. 서로를 때리고 맞고 하는게 그 자체로 내면적으로 격렬하게 싸우고 있는 거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잘못된 방법이지만... 그래도 전형적인 '때리는 남편 맞는 아내'이 구조는 아니었어서... 그저 두 답답이들이 속내는 하나도 안터놓고 자기 방식만 고집하며 몸으로 싸우는 게 한심했을 뿐이에요. 이혼 후 임신인 걸 보고 참 어이없긴 했지만 그를 통해서 다시금 서로 다가갈 방법이 된 것 같아요. 둘의 관계 개선은 여주의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뀜으로서 이뤄졌는데 그게 또 남주의 한마디 덕분이었다는 게 참 묘하더군요.. 답답할 정도로 참 바보같던 여주인데 그런 여주를 단박에 바꿀 정도로 남주가 영향력있다는 게 인연은 인연이구나 싶어요. 그래서 맨 끝 외전에 왜 과거 일이 나오나 싶었는데도 최종적으로 어울리는 위치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작은 아니지만 '얼어죽을 놈의 나무'의 여주가 친구로 상담 상대더군요. 마침 이작품보다 먼저 그작품을 읽은지라 개인적으로 순서도 딱 맞았다 싶었어요.
my6***
2016.01.14
전괜찮았어요호불호가 갈리겠네요
sae***
2015.09.23
개취로 로설에선 나쁜 남주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작가님 필력도 한 몫했근요. 연두님,연아님 로설 취향이라~~ 전 만족합니다.
pol***
2015.04.20
로맨스지만 현실적 남녀,혹은 보편적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네요. 그런 면이 좋아 연두님 글은 계속 보게 됩니다.
ido***
2014.12.22
가슴에 큰 상처를 가진 두 남녀. 자신을 속내를 들여다본 듯 하다는 이유로 정략결혼을 제안하고 다그치듯 애정을 갈구하는 오만하고 도도한 남자 민철. 동생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모든 소유욕을 내려놓은 채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여자 다운. 삐뚤어진 둘의 관계가 내내 아슬아슬 불안불안. 게다가 손찌검에 외도까지 ... 별 뺍니다. -_-;;
sto***
2014.12.08
연두님의 소설은 마냥 로설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계속 찾아서 읽게 되네요 달달하고 꽁냥꽁냥을 좋아하신다면 비추
you***
2014.06.24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여자주인공과 애정결핍을 가진 남자주인공이야기 입니다. 남자주인공은 자기에게 부족한것을 여자주인공에게서 얻어내려하고 더 친밀하길 원하는데 초반에 여자주인공이 너무 무심합니다. 처한 상황이 그러니 이해가 되면서도 안되는 여자주인공입니다. 그럴수록 화나는 남편. 그래도 마지막은 해피앤딩입니다.
mom***
2013.08.07
남주의 일방적인 사랑도 그렇고 여주의 상처받는 모습도 사랑이란건 배려와 타협이라는걸 이책을보고 느껴었요
nos***
20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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