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초련(初戀) 상세페이지

초련(初戀)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2,500원
전자책 정가
2,500원
판매가
2,500원
출간 정보
  • 2004.04.15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0.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91885912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초련(初戀)

작품 소개

"숨은사랑찾기" 윤상인(이연異緣)님의 두번째 전자책.

목적지도 없이 올라탄 기차를 타고 가다 우연히 내린 그 곳에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적 드문 간이역에서 외로움도 슬픔도 낯설음에 대한 두려움도 느낄새 없이 당신이 그곳에 있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게 너무도 큰 사랑을 알게 해준 당신이었으니까….
사랑합니다.




- 프롤로그

목적지도 없이 올라탄 기차를 타고 가다 우연히 내린 그 곳에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적 드문 간이역에서 외로움도 슬픔도 낯설음에 대한 두려움도 느낄새 없이 당신이 그곳에 있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그렇게 내 곁에 있어 줄 거라 생각했어요.
내가 손을 내밀면 기꺼이 그 손을 잡아 줄 거라 생각했어요.
내가 울면 내 눈물 닦아주고 내 몸이 더러우면 내 몸을 씻겨주고 내가 절망으로 몸부림치면 내 가슴에 가만히 손을 대 절망을 녹여줄 줄 알았어요.
늘 내게 그런 당신이었으니까….
내게 너무도 큰 사랑을 알게 해준 당신이었으니까….
사랑합니다.

***

"당장 이 손 못 치워?" 여자의 음성은 날카롭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거 왜 이래? 이제 와서. 색기 가득한 눈으로 잡아 먹을 듯이 쳐다보던 게 누군데?"
"뭐? 색기? 이런 미친놈!!"
여자는 자신을 모욕한 남자를 보며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손을 올렸다. 하지만 남자역시 만만치는 않았다. 그녀의 올라간 팔을 움켜잡으며 남자가 소리쳤다.
"야!! 저리로 꺼져."
여자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는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남자를 쏘아보며 말했다.
"네가 꺼져!!"
"에이, 재수없어. 씨"
남자가 돌아가자 여자는 벽에 기댄 채 이를 악물었다. 재수가 더럽게 없는 날이었다. 아버지의 재혼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혼자 클럽에 들러 미친 듯이 술을 마신 그녀였다. 게다가 술기운에 평소보다 훨씬 더 과장된 몸짓을 춤을 추었던 그녀였다. 그런 이유로 좀 전에 웬 싸구려 양아치 같이 생긴 놈이 그녀에게 추근댔던 것이었다. 남자의 손이 얼굴과 목선을 훑고 차츰 아래로 내려 올 때쯤 민영은 정신을 차렸다. 그제서야 술이 번쩍 깨서 소리를 질러댄 것이었다. 밖으로 나와 비틀거리며 거리를 걷고 있었다. 미치게 화가 치밀어 올라 누군가 한번만 더 자신의 심기를 거스른다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몰랐다. 세상은 비틀거리고 있었다. 흔들거리고 있었다. 자신이 비틀거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흔들리는 거 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머리도 깨질것 만 같았다. 비틀거리며 걷던 그녀는 빠르게 달려오던 남자와 부딪히고 말았고, 부딪힌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만취해 휘청거리던 민영은 결국 길바닥에 나자빠지게 되었다.
"아!!"
소리를 치며 쓰러지는 여자를 보며 여자와 부딪힌 남자는 무척이나 당황한 듯이 멈춰서 민영을 일으켰다.
"괜찮으십니까? 죄송합니다. 제가 급한 일이 있어서..."
군복을 입은 남자는 정말 군인 같은 말투로 말을 하고 있었다. 남자의 변명을 채 듣지도 않은 채 여자는 남자의 뺨을 올려 부쳤다.
"야! 눈 똑바로 뜨고 다녀."
면밀히 따지자면 남자의 일방적인 잘못 이랄수도 없었다. 약속시간 때문에 뛰긴 했어도 그녀가 휘청거린 것이 더 큰 원인이었다. 그 정도로 부딪혀도 웬만한 사람들은 절대 쓰러지지 않았을 텐데 보아하니 여자는 만취한 상태인 것 같았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있었고, 술 취한 여자를 상대로 길게 말을 해봐야 좋을 게 없다고 생각한 남자는 여자를 일으킨 뒤 공손히 사과를 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여자는 남자를 쏘아보다 몸을 돌려 가던 길을 가고 있었다. 여자의 비척거리는 걸음걸이는 무척이나 불안해 보였다.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님에도 저토록 만취해서 혼자 다니는 여자를 보며 남자는 한심스럽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제대를 하고 처음으로 자신과 대화를 나눈 여자였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뺨을 때린 여자였다. 남자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서둘러 누나와 매형 될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향했다.

작가

윤상인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76년
데뷔
2002년 로맨스 소설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두 번째 청혼 (윤상인)
  • 그녀의 눈동자 (윤상인)
  • 다시 사랑한다면 (윤상인)
  • 초련(初戀) (윤상인)
  • 숨은 사랑찾기 (윤상인)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물 베스트더보기

  • 손끝이 시들지 않으려면 (얍스)
  • 팔딱팔딱 첫사랑! (양과람)
  • 불건전 사내교육 (김연서)
  • 호프리스 로맨틱(Hopeless Romantic) (반심)
  • 빗장 밖의 해일 (임은성)
  • 또 거짓말을 해! (채씨)
  • 그의 구혼에는 덫이 있다 (이정운)
  • 이지 투 플리즈 (Easy to Please) (마지노선)
  • 각인(刻印) (더럽)
  • 교질 (외전증보판) (차지연)
  • Ready Shoot, For love(레디 슛, 포 러브) (강하)
  • 딜 브레이커(Deal Breaker) (리베냐)
  • 이노센트 와이프 (키사라기)
  • 홍차와 범자 (반지영)
  • 언모럴 (강윤결)
  • 개미환각 (유민)
  • 음란한 딸기우유 (양과람)
  • 메리 사이코 (건어물녀)
  • 야릇한 오빠 친구 (도민아)
  • <Ready Shoot, For love(레디 슛, 포 러브)> 대여 세트 (강하)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