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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 말희 상세페이지

내 여자, 말희

  • 관심 0
피우리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3,500원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09.11.2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2.7만 자
  • 1.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694518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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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순정남 사제지간 나이차커플
* 남자주인공: 한재건- 법학과 교수, 사랑 앞에서 한 고집 하는 순정남
* 여자주인공: 김말희- 사랑앞에 소극적이거나 둔감한 착한 성격의 소유자
* 이럴 때 보세요: 진지함과 유쾌함이 적절히 버무려진 소설을 읽고 싶을 때
* 공감글귀
: 나도, 너 만큼이나 이런 내가 싫고, 징그럽다. 너는 내가 널 탐낸다는게 경악스럽겠지만, 너 만큼이나 나도 널 탐내는 내 자신이 경악스러웠다. 네가 날 비난하기 전에 내가 날 비난했어. 그런데도 마음대로 안되는 이 고통을 네가 아니?
내 여자, 말희

작품 소개

2007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뭐, 먹고 싶어요?”
“아저……씨는요?”

잠시 말을 끊다 다시 이었다.
익숙지 않고, 반갑지 않은 그 호칭을 다르게 불러달라고 말할까 하다가
내가 생각해도 별 다른 호칭이 떠오르지 않아 그냥 넘어갔다.

“뭐, 다 괜찮은데요.”
“그럼, 떡볶이요.”

정말 맛있는 걸 사 줄 생각이었는데,
그 아이는 나와 자신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감과 적당히 어울리는 음식을 골랐다.
나는 그냥 알았다고 대답하고 먼저 계단을 내려갔다.
바로 옆에 있는 그 아이의 존재감을 느끼고 싶지 않기도 했고
까만 조약돌처럼 반짝이는 눈동자를 마주보고 있기가 두렵기도 했다.
내 안에서 떠오르고 있는 미친 생각들이 내 눈을 통해 드러날 것만 같았다.
사람이란 말하지 않고 내색하지 않아도 분위기로 다 느껴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며칠 전 꾸었던 그 꿈속에서의 내가 드러날까 봐 두려웠다.
내가 어떻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지 알면 혐오스러운 눈으로 날 쳐다볼 것 같았다.

그 아이가 자주 간다는 떡볶이 집으로 향했다.
중고등학교가 몰려 있는 동네라 떡볶이가게가 몇 개 줄지어 있었다.
주말 저녁이어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었다.
추위에 몇몇 사람만 가판대에서 어묵을 먹고 있었다.
나는 그 아이를 따라 안쪽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떡볶이 이인분과 김밥을 시키자 그 아이가 냅킨을 양쪽에 놓고는 그 위에 젓가락을 놓았다.
내가 테이블 위에 있는 컵을 두 개 빼내 물을 따르자, 그 아이가 단무지를 담아왔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건지, 아니면 원래 말이 없는 건지
그 아이는 포크로 단무지 하나를 찍어 조금씩 베어 먹고 있었다.
조그만 입술이 오물오물 움직이는 걸 보고 있다 난 눈을 감았다.
내가 내 눈을 찌르고, 내 발등을 찍고, 내 주둥이를 지진다.
눈을 감고만 있으면 이상할 것 같아, 눈이 아픈 척 비볐다.
눈이 좀 뻑뻑하기도 했다.
며칠 동안 부탁받은 원고 때문에 계속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었더니,
눈에 피로가 쌓인 듯했다.

작가

연두
출생
1977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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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1

구매자 별점
29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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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님 정말 글 잘 쓰세요. 허투루 읽어넘길 부분 하나도 없이 한글 한글 제대로 정독하며 읽었어요.원래 코믹물은 안 좋아하는데 이글은 로맨틱 코미디도 아닌것이 남주 시점에서 살짝살짝 묵어나오는 빵터지는 코드가 좋았어요. 중간중간 눈물도 흘리고요. 좋은글 감사해요

    par***
    2019.05.16
  • 남주 한재건의 관점으로 풀어선 소설이라 더 깔끔했던 책입니다. 19살 김말이(희)를 향한 은근하면서도 맹목적인 사랑이야기에 울고 웃으며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사제지간 로설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pia***
    2015.03.31
  • 음. . .뭐라고해야지?? 남주만 여주를 너무사랑한다고해야하나?? 여주도 나름 사정이있었다고는 해도 둘이 좋아하는듯보이다가 결혼할때되니까 남주를 막 밀어내고 좀 이해가안되었어요. .

    thd***
    2015.02.28
  • 연두님 작품중에 우리고을원님을 너무 재밌게봐서 말희도 시도했습니다 그래두 전 원님이 더 귀엽고 좋으네효 말희도 재밌긴한데...여주가 잠자리를 좀 강압적으로 당하는느낌이라서

    dyl***
    2015.02.17
  • 강추강추강추강추^^^

    alf***
    2015.01.04
  • 오우~연두작가님글 첨 읽어보는데 다른것도 찾아봐야겠다는!ㅋ 글이 참 쓸데없는 꾸밈없고 억지설정없이 솔직담백한데도 맛깔나게 읽혀지네욧 ~재건이 결혼반대로 할아버지와 대립할때도 상황이나 표현들이 리얼한데도 중간중간 빵빵터지게하는 유머코드들이 있네여ㅋ 아우~재미나게읽었어요! 엄지 척~~!!!

    sar***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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