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9.06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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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키워드 : 소꿉친구, 야구선수공, 미남공, 동정공, 순정공, 다정공, 짝사랑공, 미남수, 쫄보수, 헤테로수, 츤데레수, 눈치없수, 정의롭수, 1인칭수시점, 좀비로드트립.
* 공 : 남윤의(26) 12월 28일생
프로 야구 구단 사파이어의 야구 잘하고 얼굴은 더 잘하는 투수.
일주일 차이로 혜준보다 늦게 태어나, 한순간도 혜준이 곁에 없는 삶을 살아 본 적이 없다.
* 수 : 성혜준(26) 12월 21일생
고교 야구 선수 출신으로 안면도 ‘루비 펜션’의 하나뿐인 직원.
본인이 윤의보다 딱 일주일 먼저 태어난 건, 평생 윤의의 형 노릇을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 이럴 때 보세요 : 갑자기 발생한 좀비 사태로 세상이 망하며 덩달아 망해 버리는 호-러블리한 소꿉친구 사이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좀비냐 게이냐를 택하라고 한다면 단연 게이다.
작품 정보
*본 글에는 강압적인 행위 및 폭력, 욕설, 저속한 표현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를 바라며, 글에 드러난 모든 사상은 작가의 사상과 같지 않습니다.
26년 소꿉친구이자 프로 야구 선수 남윤의와 좀비로 뒤덮인 도시 한복판에 남겨졌다.
할 줄 아는 거라곤 야구밖에 없는 놈과 이 망해 버린 세상에 버려지다니. 어쩔 수 없다. 덩치만 컸지 나 없으면 신발 끈도 제대로 못 묶는 이놈을 무사히 집까지 모시고 가는 수밖에.
그렇게 내가 책임지고 남윤의를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연애도 키스도 못 해 보고 그렇게 야구만 하다가 좀비 되면 억울하지 않겠냐?”
“하면 되지.”
“누구랑. 기자님이랑? 에이, 기자님은 안 돼.”
“그럼 너랑은.”
“어?”
“너랑은 해도 돼?”
세상이 망한 틈을 탄 남윤의가 내가 지키고 있던 베이스를 비집고 들어오려 한다.
***
“근데 난, 지금이 엄청 싫진 않아.”
뜬금없는 말에 남윤의 쪽을 돌아봤다. 내 시선을 느꼈을 법도 한데, 남윤의는 내 쪽을 돌아보는 대신 멀리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응시하고 있었다.
“야, 너는 눈 뜨고 나오자마자 그렇게 좀비에 쫓기고 한강에 빠지고 심지어 지금 허벅지 터져 나갈 정도로 오리 배를 타고 있는데도 싫지 않아?”
“응.”
“그럼 대체 어느 정도가 되어야 싫을 수 있는 건데, 너는.”
“글쎄.”
남윤의는 잠시 답을 고르듯 말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발로는 부지런히 페달을 밟는다.
너른 강줄기와 강 건너 멸망한 도심의 풍경. 남윤의와 가 본 적이 있는 63 빌딩이 눈에 들어온 순간.
“너 없을 때.”
예상치 못한 답에 63 빌딩에 꽂혀 있던 시선을 남윤의에게로 옮겼다. 줄곧 날 보고 있었던 건지, 곧장 시선이 마주쳤다.
“난 내 옆에 네가 없는 지난 6년이 제일 싫었어.”
작가 프로필
- <을의 사정> 세트 (길득용)
- 세상이 망해도 카페모카는 먹고 싶어 (길득용)
- 을의 사정 (길득용)
리뷰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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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아포인데 도파민 팽팽 도는 긴장감 이런 건 별로 못느꼈어요 빌런 때문에 빡이 치는 에피소드가 주예요 근데 그 빌런 퇴장이 또 흐지부지인... 약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회상씬을 끼워두신 이유는 알겠지만 저한테는 현 시점의 흐름을 끊어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순정 순애 그 자체인 공 캐릭터 좋았고요 수도 겁 많은 캐인데 꿋꿋하게 활약합니다 다만 전 여친 타령 전 연애 회상 적당히 좀 하라는 말이 절로 나오긴 해요 얼마나 나오겠어 했는데 진짜 많이 나와요 나중엔 걍 헛웃음 나옴
shw***2025.10.05보통 좀비아포칼립스에서 둘의 연애 서사가 빈약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 애들은 어릴때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순애서사가 있어서 이런 세상에서 둘이 이어지게 되는 거랑, 서로에 대한 희생 정신이 충분히 납득이 가네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도 중복 느낌 없이 깔끔하게 재밌구요 막 엄청나게 명작이다 이런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좀비물 중에 무난하게 재밌게 볼 수 있는 수작 이네요
hou***2025.09.23-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yjk***2025.09.21
26살인데 나중엔 30인데 청량해. 무거운 소설만 보다가 오랜만에 인상펴고 봄
aaa***2025.09.15-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jsj***2025.09.04
이걸 본 날부터 좀비가 나오면 어쩌지 상상하고 보지도 않던 야구도 챙겨봐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 작품 생각만 납니다 작가님 무슨 마법을 부리신거예요
koh***2025.08.16공수 둘 다 참 좋은 사람들이라 좋았어요
wkd***2025.08.08그렇게 큰 고난도 별로 없고 술술 읽히네요 이 작품은 제목이 흥행을 막고 있는 듯...ㅜㅜ 과거 얘기가 너무 많고!! 야구 얘기도 많지만 좀비물 너무 읽고 싶었기 때문에 정박해서 다 읽었어요 외전은 아직 안 읽었는데 강화좀비 얘기 같은 거 풀리려나 궁금하네요
ljh***2025.07.15이건 꼭 보셔야함 공수 둘다 서로 벤츠이고 너무좋음
kvi***2025.06.06야구를 잘 몰라서 ㅠ 대충 읽었습니다. 현장감은 좋아요 좀비가 병풍이 되지않음
win***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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