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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계 (熟計)작품 소개

<숙계 (熟計)> “조심할 것입니다. 귀하게 대할 것입니다.”

그의 말에 가혜는 숨을 들이켰다. 목울대가 울렁이며 그녀의 둥근 가슴 둔덕이 크게 흔들렸다. 급한 마음에 그가 그녀의 가슴을 세게 움켜쥐었다. 커다란 손안에서 이지러지는 가슴이 달처럼 하얗다.

“하아. 장군님. 저도…… 저도 그럴 것입니다. 조심하고 귀하게 그리 대하겠습니다. 아주 귀하게….”

가혜가 손으로 그의 남근을 잡았다. 그는 이 사랑스러운 여인을 어찌해야 할지 뜨거운 숨만 터져 나왔다.
그의 입술이 그대로 그녀의 입술을 덮었다. 혀뿌리를 뽑을 것처럼 빨아들이고 타액을 모두 빨아 마셨다. 숨을 쉬기 힘든 그녀가 그의 어깨를 두드릴 때야 그는 입술을 떼어냈다.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이 너무 예뻐서 온 얼굴에 입술을 맞추었다.
그가 손가락 하나를 은밀한 구멍으로 밀어 넣었다. 손가락 하나 들어가지 않는 빡빡한 곳. 매끌매끌한데도 쉽지 않았다.

“처음…입니까?”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머루알같이 까만 눈동자가 그를 향했다. 사랑스러운 여인의 처음이라는 것이 벅차기도 전에 의아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이미 혼례를 올린 여인이었다.

“어째서…?”

그가 뒷말을 채 마무리 짓지 못했는데 그녀가 울음에 젖은 작은 목소리를 냈다.

“저 같은 여인이 한둘이겠습니까? 서방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청상으로 늙어 죽는 여인네가…….”

그는 바로 알아들었다. 이 여인은 남편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청상이 되어버린 여인이라는 걸.


저자 프로필

윤서희

2019.08.0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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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 필명 : 윤서희

여름 새벽을 좋아합니다. 해 뜨기 직전의 고요함이 모든 활력의 시작인 것 같아요~

저서: 반역가의 영애, 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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