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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현대물, 동거, 기억상실, 복수, 소유욕/독점욕/질투, 모럴리스, 재벌남, 상처남, 동정남, 짝사랑남, 계략녀, 다정녀, 유혹녀, 집착녀
*남자주인공: 윤태서 – D그룹 본사 비서실장. 라인 인터내셔널 장남. 16살 때 첫 만남 이후 은조에게 인생을 저당 잡힌다.
*여자주인공: 고은조 – 정양물산의 무남독녀. 원하는 바를 이루려고 남을 이용하는 데에 아무런 가책이 없다.
*이럴 때 보세요: 제대로 집착 쩌는 사랑이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집에 가자. 우리 둘, 같이 살거든.”


독사과작품 소개

<독사과> 열여섯 살의 첫 만남 이후 12년이 지났다.
윤태서는 고은조를 향한 애증 때문에 미칠 것 같다.
남들은 모른다. 아무도 은조의 이면을 모른다. 아는 사람은 다 사고를 당했거나 죽었다.

“그러니까 지금…… 끝내자고?”

헤어지자는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뛰쳐나간 은조가 정말 연락 두절이 됐다.
그리고 한 달 후.

“고은조 씨 남자 친구 되십니까? 여긴 S병원인데요.”

맨발로 도로에 뛰어들어 차에 부딪혔다고 했다.
목숨엔 지장이 없지만 충격 때문인지 도통 기억을 못 한다고.
정말 기억상실일까?
혼란스러운 얼굴로 자신에게 매달리는 은조의 말간 얼굴을 대하자 나쁜 생각이 스며들었다.

“집에 가자. 우리 둘, 같이 살거든.”

고은조, 이번엔 네가 당할 차례야.


출판사 서평

태서가 짜증스러운 한숨을 뱉더니 발목을 움켜잡고 있던 손을 떼고 그 손으로 무언가를 꺼냈다. 다음 순간, 축축한 젤이 아래에 듬뿍 발라졌다.
‘예고도 없이! 이게 뭐야?’
몸을 움직이려 하자 명령조의 저음이 은조를 내리눌렀다.
“가만있어. 몸 빼면 아예 침대에 묶어 놓을 거니까.”
온도를 맞추지도 않은 차가운 젤이 은조의 아래를 적셨다. 태서는 바깥에 바른 걸로도 모자라 안쪽까지 손가락으로 꾸역꾸역 밀어 넣었다. 그가 젤을 바른 이유는 곧 알 수 있었다. 엄지 크기만 한 바이브레이터가 질 안으로 들어왔다.
태서가 시험 삼아 스위치를 눌렀다. 내벽이 지잉, 울리는 느낌에 은조는 미간을 찡그렸다. 처음엔 그저 낯설고 이상한 느낌이다가 한순간에 성감으로 바뀌는 것을 알고 있었다. 불편한 표정으로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곧바로 진동 강도가 세졌다.
“아! 읏……!”
바이브의 둘레만큼 벌어진 내벽이 마구 떨렸다. 기계가 주는 쾌감은 사람이랑 할 때처럼 차츰 달아오르는 게 아니라 갑자기 훅 치솟는 특징이 있었다. 일정 강도로 내벽 안에서 떨어 댄 지 몇 분 됐다고 벌써 초조한 느낌이 아래로 몰렸다.
부족했다. 이걸로는 부족한데. 채워지지 않는 허기와는 별개로 빠르게 절정과 가까워졌다.
“아아, 흑……!”
아래가 세게 조여들었다. 무언가를 잡고 버티고 싶은 순간이었다. 하나 베개도 머리 한참 위에 있고, 태서가 걷은 이불도 손닿지 않는 곳에 있었다. 은조는 주먹을 쥔 채 바들바들 떨었다. 숨이 차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그때 갑자기 진동이 멈췄다.
“정시마다 거실 소파에서 이렇게 해. 티브이 위에 작은 카메라를 달아 놨거든. 네가 움직일 때마다 영상이 찍혀. 난 밖에서 그걸 확인할 거고. 은조야, 다리 사이가 잘 보이게 해야 할 거야.”


저자 프로필

밀밭

2022.08.0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밀밭

전업 이후 첫 안식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두근두근.
방바닥에 늘어져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적독 청산에 힘쓸 예정입니다.
블로그 blog.naver.com/maruby

▶ 출간작


「만국연담」
「밤나비」
「노 모어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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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밀밭
쓰고 싶은 이야기는 넘쳐나지만 손이 느려 슬픈 작가.
잠자기와 고양이와 괴담을 좋아합니다.
블로그 blog.naver.com/maruby

▶ 출간작
「만국연담」
「밤나비」
「노 모어 프린스」 외 다수

목차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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