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도련님공 #까칠공 #상처공 #절륜공 박철 – 22세. 혼기가 꽉 차다 못해 넘친 박 대감 댁 장자. 과거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내려오지 않겠다며 별안간 뒷산 별채로 거처를 옮겼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명기에게 은애하는 마음을 품고 있지만 넘을 수 없는 신분의 벽으로 홀로 독수공방하는 길을 택했다. 그러다 제 양물을 자르겠다 찾아온 명기를 보며 참아왔던 소유욕과 집착을 마음껏 발산한다.
*수: #노비수 #미인수 #소심수 #순진수 명기 – 20세. 어릴 적 박 대감 댁으로 팔려온 노비. 늘 제게 잘 해주던 박철을 마음에 품고 있긴 하나, 평생 붙어 시중을 들던 저를 내버려 두고 혼자 별채로 떠난 박철을 그리워한다. 그러다 호시탐탐 저를 노리던 난봉꾼 김 도령에게 험한 짓을 당할 뻔하나, 구멍으로 들어온 김 도령의 양물이 잘려버리면서 제 구멍이 이상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
*공감 글귀: “김 도령의 양물을 자른 놈이 너 아니냐.”
숨어 보는 BL 특강 (6교시: 종자 생산의 관리와 실습)
작품 정보
평소 문란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던 김 도령은
양물이 잘린 채 실성한 상태로 냇가에서 발견된다.
범인은 예쁘장하기로 소문난 박 대감댁 노비 명기.
김 도령이 명기를 억지로 겁탈하려던 순간
삽입과 동시에 양물이 잘려 버린 것.
명기는 서둘러 그 자리에서 도망쳤으나
안타깝게도 목격자가 있었다.
“비밀로 해줄 테니, 오늘 밤 형님의 양물을 끊어라.”
목격자는 바로 박 대감네 둘째 아들.
호시탐탐 형님의 자리를 노리던 그는
기어코 형님을 고자로 만들 작정이었다.
“네 구멍에 양물을 넣으면 잘린다?”
“예, 그러니 얼른 주인어른께 둘째 도련님의 계획을…….”
“김 도령의 양물이 너무 자그마했나 보지.”
그는 그렇게 말하며 제 양물을 덜렁 내놓았다.
형님, 아니 박철의 다리 사이엔 구렁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