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7MB
- ISBN
- 9791170866251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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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정보
- 2023.11.07.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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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현대로맨스
*작품 키워드: 동거, 재회물, 역키잡, 금단의관계,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뇌섹남, 능력남, 재벌남,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상처남, 짝사랑남, 동정남, 연하남, 평범녀, 다정녀, 상처녀, 순정녀, 순진녀, 동정녀, 능력녀, 애잔물, 쌍방구원물, 이야기중심
*남자주인공: 차시헌(윤시헌) – 현경커머스 신사업팀 팀장. 어린 시절부터 함께 지낸 강은을 평생 각인하고 산 남자. 지옥 같은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존재, 고강은을 되찾기 위해 그가 다시 돌아왔다.
*여자주인공: 고강은 – 테누토커피코리아 책임 매니저. 어린 시절부터 서로 의지해 온 시헌과 불행한 사건으로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9년이 지나 다시 나타난 그. 남자가 된 그에게 자꾸만 끌려 혼란스럽다.
*이럴 때 보세요: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일 수밖에 없었던 상처 많은 두 남녀의 이야기가 궁금할 때
*공감 글귀: “알았잖아. 고강은, 다 알고 있었잖아.”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15세 개정판)>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일찍이 여읜 어머니, 삶을 놓아 버린 아버지로 인해 늘 혼자였던 어린 강은은
아버지가 데려온 여인의 아들 시헌과 함께 살게 된 것이 마냥 좋았다.
챙겨 줄 수 있는 동생이 생겨서, 제 얘기에 귀 기울이는 존재가 생겨서.
팍팍한 현실이었지만 누나와 동생으로 서로 의지한 채 열심히 살아 내던 어느 날
끝을 모르고 다가온 불행은 결국 그들을 떨어트리고 만다.
[어떻게든 살아. 내가 찾아낼 테니까.]
[……시헌아.]
[살아. 살아만 있어. 제발, 살아만 있어.]
그렇게 9년이 지나고
떠나간 시헌을 그리며 추운 겨울 같은 삶을 살던 강은은
일 때문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스물일곱 살의 시헌을 마주한다.
“윤시헌, 아닌가……?”
“…….”
“……죄송합니다. 제가 사람을 착각했나 봐요.”
“착각 아니야.”
“…….”
“난 바로 알아봤는데, 섭섭하네.”
그저 오랜만에 다시 찾은 동생이 반가운 마음뿐인 줄 알았는데.
“시헌아……. 우리, 이러면 안 돼.”
“왜 안 되는데.”
잘게 흔들리는 눈동자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시헌이 그녀의 옛 기억을 끄집어냈다.
“고강은이 내 누나라서?”
“…….”
“내가 고강은 동생이라서?”
강은도 알고 있었다.
중학생이던 그가 밤마다 무슨 꿈을 꾸며 뒤척였는지,
고등학생이던 그가 남몰래 누구의 이름을 부르며 수음했는지를.
“내가 고강은을 어떤 눈으로 보는지. 고강은은 알고 있었어.”
“…….”
“하지만 시헌아, 나는 네…….”
“누나라고?”
이참에 확실하게 알게끔 할 생각이었다. 제가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를. 동생이라 여겨 온 새끼가 지금 고강은을 이끌고 무슨 선을 넘으려 하는 것인지를.
감히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마.”
“…….”
“우리가 안 될 이유는 없어.”
단꽃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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