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3MB
- ISBN
- 9791172191221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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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정보
- 2024.03.14. 출간
개가 되세요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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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키워드
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동양풍 로맨스
*작품 키워드: 가상시대물, 동양풍, 왕족/귀족, 동거, 복수, 재회물, 첫사랑, 갑을관계,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애증, 능력남, 계략남, 다정남, 절륜남, 동정남, 집착남, 나쁜남자, 상처남, 짝사랑남, 순정남, 냉정남, 카리스마남, 존댓말남, 상처녀, 동정녀, 피폐물, 고수위
*남자 주인공: 사릉 ― 기억하는 시절부터 한가의 종놈이었다. 한가의 금지옥엽 외딸을 마음에 품은 채 모종의 사건으로 한가에서 하루아침에 버림받는다. 떠돌이 삶을 살다 황족의 반역을 돕고, 황제의 최측근이 된다. 그가 바란 건 하나였다, 한가의 초서.
*여자 주인공: 한초서 ― 대감집 한가의 어여쁜 여식이었으나 전조 없는 역모로 가문이 뒤집혔다. 그렇게 부친과 식솔을 잃고, 홀로 살아남아 몸노가 되었다. 제 사내종였던 자, 사릉의 몸노가.
*이럴 때 보세요: 지독한 집착으로 상대를 기어코 제 소유로 만든 고수위 로맨스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무릇, 주인이란 종놈의 발정도 받아 주셔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개가 되세요작품 소개
<개가 되세요>
대감집 한가의 금지옥엽 여식이었으나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목숨만 남게 된 여인, 한초서.
그녀 앞에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사내가 나타나, 그녀의 주인이 된다.
“왜, 왜 날…….”
“소인은 아씨의 소해(小奚)가 아닙니까.”
초서의 어린 사내종이었던, 하나 작금은 금수에 불과한 사내, 사릉.
“한번 주인은 영원한 주인이거늘. 아무 때나 버리면 아니 되지요.”
아……. 너는 그리 여기었구나.
여태 그다지 고달픈 기억에 갇혀 살았구나.
한데, 그리해서 나의 아버지를 죽였니?
[아버지의 청을 잊지 말아다오.]
[지켜 내라. 반드시 지켜 내!]
아버지가 죽기 전에 남긴 유언 한마디.
그것이 번번이 나약해지는 그녀를 죽지 못해 살아가게 한다.
“되도록 많이 아프세요. 많이 아프고, 많이 신음하십시오. 그것이 소인의 즐거움이니.”
설령 사내의 몸노가 되어,
그가 바라는 대로 육신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질지언정.
출판사 서평
“죽, 이시오.”
그 자그마한 입에서 드디어 말소리가 터져 나왔을 땐, 마치 사출이라도 한 것처럼 가느다란 열락마저 느끼었다. 아, 초서. 한초서.
사릉은 그 감동을 엎누르며 물었다.
“죽여요? 누구를 죽이란 말씀입니까. 그 어린것을요?”
“나를.”
“내가, 너를?”
“그래.”
“이런, 꿈도 크십니다.”
사릉은 진심으로 안타깝다는 듯 읊조렸다.
“쉽게 죽여 버리는 건 재미가 없지요. 아니 그렇습니까?”
“무슨, ……생각이냐.”
멸문에서 살려 와 인질까지 잡아 두는 불손한 그 속내가 참으로 잔악하다. 초서의 얼굴이 고통으로 이지러졌다.
“궁금하신가요.”
그런 초서를 깊이, 아주 깊이, 들여다보며 사릉이 물었다.
“저를 잘 보세요.”
그 속에서 꼭 무언가를 찾아내듯 끈질기게.
“소인이 기억나지 않으시는가요.”
하나 초서는 되지도 않는 물음을 한다는 듯 인상을 구기며 답했다.
“너 같은 금수, 나는 모른다.”
“…….”
“…….”
“진정 모르시는가요.”
“금수가 사람 말을 하다니 우습구나. 너 같은 짐승을 내 미리 알았다면은 진즉 죽여 없앴을 텐데. 원통하다.”
제법 악에 받친 눈빛으로 초서가 사릉을 노려보았다. 사릉이 물끄러미 그 눈을 응시하다 별안간 날 선 빛을 머금었다. 그가 웃었다.
“괜찮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요. 초서는 괘념치 마세요.”
소인이 찬찬히, 모두 기억나게 해 드릴 터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나의 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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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권]
1. ~ 5.
[2권]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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