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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아이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내 안의 아이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50%6,500
판매가6,500

내 안의 아이작품 소개

<내 안의 아이>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한 것은 아마 내 나이 스물을 갓 넘긴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게 낯설던, 그래서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그 나이의 세상에 대한 고만고만한 고민들을 소설이라는 매력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무렵 저는 좋은 글쓰기의 기본인 열심히 읽지도, 상상하지도, 쓰지도 않으면서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동창 여자에게 무작정 넌 소설가의 아내가 되어야 해, 하는 객기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설핏 웃음이 나오지만 그즈음 방바닥에 엎드려 밤새워 원고지에 글을 썼던 기억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사이 저는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가정의 가장, 그리고 직장인으로 살아가다 보니 어느 날, 내 속의 문학에 대한 열정이 하릴없이 자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문득 이십 대 초 품었던 아름다운 소망이 제게 이제라도 늦지 않아 지금 시작해, 하고 말하는 것같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폐교되었지만 새천년이 시작될 쯤 부산작가회의에서 주관한‘제 2기 소설 창작과’에 등록을해서 다시 꿈을 키웠습니다. 그때 만난 정태규, 김하기 선생님은 제게 있어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저는 다름 아닌 글쓰기의 기본과 끈질긴 창작의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지인들에게 올 겨울에 그동안 쓴 단편소설들을 묶어 책으로 내고 싶다는 말을 조심스레 건넸더니 반응은 크게 두 가지, 깜짝 놀라거나 시큰둥했습니다. 전자는 아마 저같이 세상물정에 어두운, 아직도 순수문학이 엄청난 희망이라 믿는 쪽이고 후자는 정말 저의 경제적인 손익을 걱정하는 분들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후자의, 진심어린 충고를 과감히 물리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건 제가 경제적으로 윤택하거나, 다소 비현실적인 사람이 아니라 그럼에도 문학은 자라나는 아이들이나 세상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나름, 줏대 있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학 특히 소설은 이세상에서‘닫힌 섬’처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보편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가장 섬세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닥치게 되는 필연적인 상황 등을 소설 속 작가의 생각과 체험을 통해 대리 경험, 분석과 극복, 만족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소설이 위기라 그럽니다. 미국의 소설가 필립 로스는‘향후 25년’이라는 구체적 수치를 들며‘소설은 소수의 컬트적 취향을 가진 마니아들의 장르로 전락할 것’이라 예언했다고 합니다. 그 말이 맞는지 아닌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사람들이 이 땅위에서 살아가는 한 소설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내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할 때까지 읽고 또쓰기를 계속할 것입니다.
어쨌든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제 첫 창작소설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글이 제 손에서 떠나는 순간 여러 가지 기대와 비평은 오롯이 제 몫이겠지만, 한 가지바람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어느 장소에든지 제가 만든 창작곡 음반(CD)을 들으면서 책을 읽을 때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고, 가슴이 따뜻해지면 좋겠습니다.
소설집 발간을 허락해주신 청어출판사 이영철 대표이사님, 부산작가회의 여러 선배 및 동료들, 늘 내게 힘을 주는 내 아내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절망 중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때때로 빛으로 이끌어 주시던 나의 하나님께도 그렇습니다.


저자 프로필

이인규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2년 2월 15일
  • 학력 1990년 경성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 경력 부산소설가협회 회원
    부산작가회의 회원
    2010년 해군군수사령부
    1990년 부산교도소 보안과
  • 데뷔 2008년 경남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내 안의 아이'
  • 수상 2007년 제9회 공무원 문예대전 장려상
  • 링크 블로그

2014.12.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이인규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대학시절‘글 쓰는 사람’과 ‘Singer and Song writter’를 꿈꾸다가 좌절한 후, 2000년에 부산대학교 사회교육원 소설 창작과정(2기)을 수료하고 2007년 <공무원문예대전>에서 단편소설「비상」으로 장려상을 수상, 2008년에는 <경남일보 신춘문예>에 정신병리학적 관점에서 내재적 과거 아이를 다룬 단편소설「내 안의 아이」가 당선 되면서 문단에 나왔다.
현재 부산작가회의 및 소설가 협회에서 활동중이고, 카페‘통기타가 있는 전원풍경’에서 열심히 기타를 치고 있으며, 간호사이면서 상담심리사를 꿈꾸는 아내 이무선과 어린 두 아이(솔파, 미래)와 함께 금정산 자락에서 즐겁게 살고있다.
E-mail : ssolpa98@paran.com
미니홈피 : http://www.cyworld.com/ssolpa98

목차

내 안의 아이
비상
학소대 연가
봄이 온다
연꽃은 피고 또 지다
늦은 오해
밀항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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