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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마키아토 -고등학생 백합 단편집- 상세페이지

작품 소개

<[GL] 마키아토 -고등학생 백합 단편집-> 고등학생의 감정을 테마로 한 소설 단편집입니다.


어찌 되었든, 나와 미사는 이 방에서 '고등학생 목표'를 같이 적은 것 같았다. 그리고 만 열여섯 살의 나는 자신의 방으로 종이를 가지고 가는 것이 귀찮았는지, 자신이 보관하고 있으면 잃어버릴 것 같아서 불안했는지는 몰라도, 미사의 목표와 같이 이 통 안에 넣어놓은 모양이었다.

만 열여섯 살 때의 나는 부끄러움 같은 그런 느낌이 아예 없던 것이었을까. 뭐, 미사를 상대로 이제 와서 '부끄럽다'라는 감정이 솟아오를 리는 없지만 말이다.

"본의 아니게 두 사람 분량의 목표가 손에 들어와 버렸네." 하고 내가 말하고.
"전부 다 하면 30장 정도 되겠어." 하고 미사가 말했다.
"아마 반 정도는 '공부 열심히 하자.'일 것 같으니, 새로운 것도 몇 장 넣자고. 비슷한 느낌의 작은 종이에다가. 그리고 종이봉투 같은 데다 넣고서, 섞은 다음에, 한 장씩 뽑는 거지."
"거기에 쓰여 있는 걸 한다?"
"응. 어때?"
"좋네. 재미있을 것 같아."

그렇게 나와 미사는 웬일로 하다 만 게임도 잊고서, 포스트잇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곳에 우리가 생각하는 '청춘 같은 일'을 마구 적고서, 백화점 종이봉투에 넣었다. 이어서 그 겉에 '청춘 리스트'라고 휘날려 썼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우리의 청춘 리스트였다.


--남겨놓은 청춘을 소비해가는 '안녕, 청춘 리스트'


"--중에서 온 마이죠 유우키."

엑--하는 생각과 함께 뒤돌아보았다. 설마 '마이죠'라는 흔하지 않은 성을 가진 여자가 나 말고 또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으니까.

그곳에 서 있는 것은 숏컷이 잘 어울리는, 중성적인 느낌의 생김새를 가진 마이죠였다. 게다가 '유우키'라는 이름을 하고 있기에, 얼핏 보면 미소년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내가 입학한 곳은 여자 고등학교니까, 그럴 가능성은 아마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런 그 아이는 자신의 자기소개 차례가 될 때까지 계속 자고 있었던 탓에, 이름은커녕 그 얼굴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어서 방심하고 있었다. 미소년 같은 그 외모에, 나는 뒤돌아본 것을 후회하기까지 했다. 왜냐하면 그 아이의 얼굴이 너무나 눈부셔서 재채기가 나와버릴 것만 같았으니까.

"취미는……낮잠이랑, 그리고, 요리? 려나~. 나는 먹는 쪽 전문이긴 하지만."

이상합니다, 하고 말하고 자리에 앉는 마이죠--라고 하면 헷갈릴 수 있으니까 유우키.

"마이죠랑 마이죠는 자매? 쌍둥이?" 하고, 즉각 반 아이들로부터 질문이 던져졌다.

당연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유우키가 자매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나조차도 친척인가? 생각해버렸으니.

"아닌데." 하고, 작지만 잘 전해지는 목소리로 유우키가 부정했다.

부정하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나만 놓고 마음대로 이야기 진행하지 마, 라고 발언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전에 엉뚱한 방향에서, 엉뚱한 발언이 날아들었다.

"그럼 부부네."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부부 취급을 받게 되어버린 두 사람
'마이죠 부부가 애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설마 뺨을 맞을 줄은 몰랐는데."
"나도 산타의 뺨을 때리는 날이 올 줄은 몰랐어."
"알았어요……오늘은 이쯤에서 물러가죠."
"말단 악역 같은 말 하지 말고. 아니 그보다, 뭐야, 또 올 생각이야?"

내년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면 너무나 먼 미래의 이야기였다. 물론 이 산타라면, 그 정도의 헛소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을 것 같지만 말이다.

"그야 당연히, 와야죠."

어째서인지 산타가 가슴을 펴며 말했다. 이 타이밍에서 가슴을 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에, 뺨을 향해 뻗은 나의 손이 허공을 가로질렀다.


--갑자기 집으로 찾아온 산타와 이런저런 콩트를 펼치는
'이것은 크리스마스 산타의 이야기'


1주일, 나는 1주일 동안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렇게나 기대하고 있었던 세일러복과 학교생활에 집중하지 못한 채, 선생님만 생각하며 보냈다. 지금 당장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의 몸으로 눈에 띄고 싶지는 않았다. 학교라는 공간에서는 사소한 언동만으로도 눈에 띌 수 있고, 그것이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실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점점 견딜 수 없게 되었다. 결국 나는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 하는 마음에 굴복해버린 것이었다.

선생님과의 첫 만남부터 2주째--마침 골든 위크에 들어가기 직전에, 나는 어느 행동을 결행하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한 생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괜찮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의 나에게는 형편을 고려하고 있을 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자신의 마음을 찢었다.


--선생님을 만나러 가기 위해 학생이 고뇌 끝에 택한 선택
'찢어진 마음을 꿰매서'


"그러니까, 내가 어제, 우에노 네게 심한 말을 했고, 애 같은 모습을 보였잖아. 그래서 그 이유도 다 설명한 것 같은데. 왜 그 전도 아니고 후도 아니고, 이 타이밍이냐고 묻고 있는 거야. 내가 보기에는, 나를 놀리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들거든."

아아, 하고 이해가 된 나는 손과 손을 마주쳐 소리를 내었다. "당연히 나를 좋아하겠지." 하고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말해버리는 스와베다운 착각이었다.

"나, 언제나 부드럽게 말하고 기품 있게 행동하는 너를 좋아하는 게 아니야."
"미친."

스와베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도 들은 것처럼 바로 "미친." 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 생생하면서도 거친 표정과 말에, 저릿저릿하고 등골이 떨렸다.

"나는 지금처럼 그날이라고 자신의 감정조차 컨트롤 하지 못하는 나쁜 년 느낌 가득한 네가 좋은 거야."
"……그날 아니거든."
"알아. 방금 그건 그냥 예시."
"우에노……하나만 말해도 될까?"
"그럼. 뭔데?"
"너 존나 기분 나빠."

단물 빠진 껌을 뱉어버리는 것처럼 스와베가 그렇게 말했다.

……아아, 역시 최고야, 스와베.


--저기압 때문에 우울해진 친구에게 첫눈에 반해버리는 '장마 한정'


전작 두 커플의 마루야마 동물원 데이트

'그래도 유령은 옆에 서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와
'이치죠 시키나는 노력해야만 한다'

등 총 아홉 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고등학생이라는, 어른과 아이의 사이에 선 소녀들의 이야기입니다.


출판사 서평

청춘 백합 소설을 쓰는 아야카나 작가의 세 번째 국내 출간작.

청춘, 코믹, 백합 세 요소가 조화롭게 섞여 있어서 보고 있으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는 단편집.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소설을 쓰는 사람. 요즘에는 백합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목차

안녕, 청춘 리스트
마이죠 부부가 애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이것은 크리스마스 산타의 이야기
찢어진 마음을 꿰매서
악행
청춘에 가두어놓는 열병
장마 한정
작가 후기
그래도 유령은 옆에 서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치죠 시키나는 노력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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