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4.02.14.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2.4MB
- 약 12만 자
- ISBN
- 9791193015469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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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 동양풍 로맨스
*작품 키워드 : 동양풍, 신분 차이, 복수, 애증, 첫사랑, 후회남, 운명적 사랑, 상처녀, 재회물
*여자주인공 : 강은향
500년 전 역사 속 나라로 떨어져 천한 여종으로 살아간다. 이생이든 저생이든 의미없이 살다가 시준을 만나고 비로소 삶의 의미를 찾았다.
*남자 주인공 : 김시준
양반 가문의 잘난 도령이지만 여종 은향을 마음에 두고 번민한다. 뒤늦게야 그녀가 미처 전하지 못했던 서신을 읽고 500년 뒤로 환생하여 그녀를 만난다.
*이럴 때 보세요 : 오해와 애증의 한가운데에서도 지지 않는 운명적 사랑이 보고플 때
*공감 글귀 : 이 낯선 세상의 처음과 끝은 오로지 시준이었다.
<전하지 못한 서신> “오늘 밤 내 욕구를 채워준다면 네 아씨와의 혼인을 생각해보마. 대신 너는 새벽 동이 틀 때까지, 내가 만족할 때까지 이 방에서 나갈 수 없다. 어디, 생각해보겠느냐.”
은향은 제가 방금 들은 게 무슨 말인지 믿어지지 않아 두어 번 눈을 깜빡거렸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도련님께서 천하디천한 이 몸을 원하신다는 것이다.
민혜 아가씨와 혼인을 생각해보겠다는 조건으로. 하지만 혼인해주겠다는 약조는 하지 않는다. 그 말인즉슨, 차후에 아무 소득이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이 아닐까.
눈앞이 캄캄하고 머릿속이 아득해졌다. 이런 급박한 결정의 순간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저 그날 사냥터에서 나누었던 첫 입맞춤의 기억만 떠올랐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목이 콱 메어왔다. 그냥 무작정 도망쳐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육신은, 그 입술은 이미 각오하고야 말았다. 저의 운명을.
“아가씨와의 혼인을 한 번 더 생각해주시기만 한다면 뭐든 다 드리겠나이다.”
이 천한 것의 몸을 원하신다 해도요. 다리가 떨리고 힘이 풀려 풀썩 주저앉을 상황이었지만 그녀는 용케 버티고 섰다.
해볼 테면 해보라는 그런 기세로 선 채 눈길은 허공에 두고 있었지만 미치도록 두려웠다. 그가 제게 정말 다가올까 봐. 아니, 천박하고 지조 없는 제게 질려서 다가오지 않을까 봐.
“역시 그렇군, 주인을 향한 네 지조가 참 눈물겨워 오늘 내 욕정을 제대로 풀겠구나. 이거 고마워할 일인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선 시준이 타는 듯 강렬한 눈빛으로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다가왔다.
천하디천한 여종 은향과 높고도 높은 양반 시준은 그렇게 그날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었다. 당시에 그들은 몰랐다. 자신들 앞에 잔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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