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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도, 석고본을 만드는 여자 상세페이지

딜도, 석고본을 만드는 여자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20.09.0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3.3만 자
  • 1.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0810241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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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도, 석고본을 만드는 여자

작품 정보

희란이 공들인 창주의 페니스는 이미 단단한 몽둥이가 되어 뿌리끝, 고환 끝까지 모두 알지네이트 반죽 안으로 쑤욱 들어갔다.
“아아아, 이상해. 진짜 이게 뭐 하는 거야, 잠깐 도와주는 게 아니잖아.”
얼떨결에 엉거주춤 앞으로 수그린 자세가 된 창주가, 자신의 페니스에 닿은 생경한 느낌에 굵게 인상을 쓰며 신음했다.
“뭐긴 뭐야. 당신 잘생긴 고추를 반죽에 담근 거지. 움직이면 절대 안 돼.”
“으으으윽… 그런데 이걸 왜 만드는 거지?”
희란은 묻고 있는 창주를 향해 그냥 웃으며 대답했다.
“글쎄, 갖고 싶어서?”
“하!”
창주는 기가 막힌다는 듯 낮은 한숨을 뱉어냈다.
.
.
나의 비밀 캐비닛 안에는 나만의 전리품인 딜도 석고본들이 들어있다.
큰 놈, 작은 놈, 거대한 놈, 아담한 놈, 나쁜 놈, 좋은 놈, 가난한 놈, 돈 많은 놈, 착한 놈, 그리고 버릴 놈.
내게 사랑한다고 말했던 남자들은 나를 일컬어 타고난 요부니 전형적인 팜므파탈이니, 치료 불가능한 소시오페스라고 했다.
나는 그들에게 단 한 번도 사랑을 구걸한 적이 없다. 그들이 먼저 나에게 구애했고 그들은 늘 나의 새까만 눈동자에, 내 몸에 미쳤었다.
.
.
“사랑해, 희란아, 아아! 허억, 헉헉, 사랑해, 사랑해!”
마치 주문처럼, 절대 쉬면 안 되는 마법의 주문처럼 창주는 끊임없이 사랑해를 연호하며 깊이깊이 들이쳤다. 희란의 가는 다리를 번쩍 들어 발목을 잡은 창주가 옆으로 활짝 벌려 든 채 자신의 아랫배를 끝까지 밀어붙였다.
“하아아응!”
질 입구를 꽉 덮은 창주의 페니스 전부가 뜨거웠다. 입구에서 속까지 빈틈없이 들어찬 그의 모든 것이 버거워 희란의 숨이 가쁘게 넘어갔다.
‘갖고 싶다. 아무에게도 주고 싶지 않다. 이 여자 내 거 하고 싶어!’
창주는 탁해진 눈빛으로 자신의 아래 누워 헐떡이는 희란을 쳐다보며 천천히 페니스를 빼냈다.
“아아!”
안도일까, 갈증일까 알 수 없는 희란의 신음 소리가 창주의 신경을 툭하고 건드렸다.
“아아아, 희란아. 사랑해, 미치도록 사랑해!”
창주는 다시 희란의 몸 안 가득 자신을 밀어 넣으며 포효하듯 몸을 뒤로 재꼈다.
.
.
젖과 꿀이 흐르네, 하다가 죽어도 좋네, 너는 나를 새롭게 태어나게 했네, 수많은 개소리를 똑같이 지껄이며 사랑을 외치다 그들은 결국 떠났다.
나는 그저 쾌락을 쫓을 뿐, 사랑 따위는 믿지 않는다. 나는 그들이 나에게 가장 미쳐 있을 때 그들의 성기로 딜도, 석고본을 만들었다.
이유? 없다. 그저, 이 세상에 사랑이 존재한다를 반증하는 전리품?
언젠가 이 전리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할까?
온 세상이 나를 향해 미친년이라고 손가락질 할때 난 당당히 세상에 대고 외칠 것이다.
―이 세상에 사랑 따위는 없어. 좆도 모르는 것들아!

작가

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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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0

구매자 별점
24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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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한 소재였어요 은근 어둡기도 하고요 근데 올드한작품은 맞는거같아요 대사들이 조금 ㅋㅋㅋ 그래도 재미있게 봤어요 남주가 뒤로갈수록 좀 헐랭이긴한데 진국이여서 더 좋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b26***
    2020.10.11
  • 신선하고 스토리도 유려하게 흘러가는데 중복설명과 유치한 말투만 빼고 글이 더 섬세하게 다듬어진다면 더 세련되고 멋진 글이였을텐데 아쉽네요

    lad***
    2020.09.27
  • 그냥 볼만했어요 3.5~

    tow***
    2020.09.24
  • ㅎㅎ 소재가 신선해서 봤는데 단행인데 알찼어용 ㅎㅎ

    mis***
    2020.09.10
  • 여주의 힐링물!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었어요.

    ans***
    2020.09.08
  • 기대안하고 봤는데 재밌네여~소재 특이하고 전개 빨라서 좋았어여~오타가 좀 있네여

    sku***
    2020.09.08
  • 선발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제목에 끌려서 봤는데 기대이상으로 재밌네요

    w97***
    2020.09.07
  • 신선한 소재 기대되었는데 기대만큼 재밌었어요. 몰입감이 있고 찌릿찌릿 합니다.

    aka***
    2020.09.07
  • 제목보고 미리보기 보면서 완전 야설인가? 했어요. 3화 미리보기 읽으면서 구매하기가 됐네요. 단숨에 다 읽어내려갔어요. 희란이가 그 찌질한 놈의 딜도 부수는 장면에서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정말 색다른 소재이고 작가님 필력이 완전 오지고 쩔어요. 희란이와 창주가 계속 행복하겠죠? 단편말고 연재로 오래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한 권짜리인가!

    chi***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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