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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제인 에어>를 정말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 고전 명작을 재해석했다는 책 소개를 보고 주저 없이 읽었다. 스릴러인 줄도 모르고.... 설정이나 등장인물, 주인공이 살아온 환경, 등 큰 윤곽은 원작과 비슷하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제인'과 백마 탄 왕자님 '에드워드 로체스터'. 단 왕자님이 타고 있는 건 백마가 아닌 빨간 스포츠카였다. 여주는 가정교사가 아닌 개 산책가이고, 두 사람은 애가 아닌 개를 매개체로 가까워진다. 이렇듯 기존 설정에 입혀진 현대적 배경은 원작과 대비되어 마치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반짝였다. 커피머신 앞에 서서 캡슐을 넣고 있는 저 남자조차도.'[본문 중] 블랙 코미디. 원작에서의 바르고 고지식하며 정숙하고 현명한 제인은 어디 가고 늘 거짓말을 일삼으며 부촌 사람들의 액세서리를 상습적으로 훔치는 제인만이 있다. 그녀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그녀의 내면만큼이나 더럽고 추하다. 특히나 허세와 허영기로 똘똘 뭉친 부촌 사람들. 그녀는 그들의 말투며 행동, 매사를 지적하며 염증을 느낀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질투라는 감정이 깔려 있어 제인은 그들처럼 되길 꿈꾸고 갈망한다. 그때 마침 그녀의 앞에 나타난 부유하고 잘생기기까지 한 남자.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하고, 또 그 아내가 실종됐다는 기사를 보고 매우 기뻐한다. 마치 동화 속 신데렐라처럼 잘난 왕자님을 만나 인생 역전할 기회를 틈틈이 노리는 제인은 내숭 떠는 것도 서슴지 않고, 자신의 과거를 숨기기에도 급급하다. 그렇게 그녀의 사악한 계획이 호구 같은 왕자님에게 먹혀들어 갈 즈음 등장하는 <아내의 일기>. 거짓말을 하는 건 제인만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야기는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 이건 가난한 여성이 멋진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그런 아름다운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니다. 신데렐라가 머리 굴려 팔자 한 번 고쳐보려다가 인생이 대차게 꼬여 목숨까지 잃을 뻔하는 잔혹 동화다. 원작에서는 제인과 에드워드의 순수한 사랑이 관점이었다면 이 책에선 로체스터 아내와 남편의 맹목적인 사랑과 거짓, 배신, 절망 그럼에도 서로를 여전히 못 놓고 목숨까지 거는 그런 집착적인 사랑이 그려진다. 영문 제목 <The wife upstairs>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내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밑바닥 인생을 사는 제인이며 주인공들의 하나같이 거짓된 삶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지만 <아내의 일기>가 공개되고 나서부터는 어쨌든 빠르고 흡입력 있는 전개로 결말이 궁금해 끝까지 손을 못 놓게 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제인 에어를 소재로 한 내용인지 몰랐습니다. 평소 미스터리 소설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하는데다가 표지 이미지에 저택 그림이 있어 저택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구나 하는 생각에 덥석 읽기 시작했습니다. 도메스틱 스릴러답게 부촌의 생활상을 훔쳐보며 부러워하는 주인공이 나와서 금새 이야기에 몰입해서 읽고 있었는데 읽다보니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이름들이 하나 둘 등장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제서야 책 소개 페이지를 찾아보고 제인 에어를 소재삼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전과는 조금 다르게 킥킥대며 이 책을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인의 이름이 살짝 숨겨져 있고, 원작에서 다락방에 숨겨져 있던 버사 메이슨이 '베'라는 이름으로 중요하게 등장하고 거의 레베카급 존재감을 내뿜습니다. 그에 비해 원작에서보다 유약하게 묘사된 에드워드 캐릭터가 개인적으로 너무 웃겼고 베와 에디의 관계는 원작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더욱 묘하게 느껴졌습니다. 미스터리 소설로 보자면 허술한 면이 많지만 저자와 같은 제인 에어 팬이라면, 거기다 '레베카'도 좋아한다면, '제인 에어'의 패러디글이라고 생각하면 무척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주변에 제인 에어 팬이 있으면 이런 책이 있다고 알려주고 같이 수다 떨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허술해요. 이게 원작인지는 모르겠는데 비슷한 내용의 영화가 낫습니다.
너무 뻔한 전개여서 아쉬웠음
반전의 반전이라 재밌었어요 나름 해피앤딩?이라 좋았구요 간만에 술술 읽히는 재밌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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