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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쓰레기가 있는데 건너야 할 신호등이 깜빡이고 이걸 놓치면 이 더운 7월의 날씨에 조금 뛰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줄창 야근을 한 주에는 비어있는 노약자석을 보며 나도 지금은 노약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와 싸우면 둘 다 잘못했기에 자존심 때문에 먼저 사과를 받고 싶어요. 먼 길을 떠날 때엔 이것저것 챙기기보단 적당히 꼭 필요한 것만 준비하고 싶습니다. 손님이 없어 보이는 식당에서도 리뷰 이벤트가 없으면 사진 한 장과 글 한 줄이 귀찮고 월급날이 다가올 때엔 취직을 준비하는 친구가 밥 한 번 사달라는 연락이 무섭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손해를 보고싶지 않고 귀찮고 힘든 일을 꺼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크게 비난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저도 "한 번 사는 인생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서 그래."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더워도 조금 더 뛰어서 원래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세수를 하고, 집에 돌아가면 '현관에 누워버려야지' 라고 생각하며 친구가 더 잘못한 것 같아도 먼저 미안하다고 해요. 누군가 집에 돌아갈 때 배터리가 없을까봐 무거운 보조배터리를 챙깁니다. 웹소설 한 편 읽을 정도의 시간만 쓰면 이 식당을 내년에도 올 수 있을까 싶어 한 줄을 남겨요. 친구에게 필요한 건 밥이 아니라 위로라는걸 외면하지 못하고 이번 주 점심식사를 컵라면으로 때웁니다. 우리는 사소한 손해와 귀찮음을 감수할 수 있습니다. 저는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도 하지 않는 일들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조금 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싸서 아낀 돈으로 정기 기부를 하고 강박적으로 분리수거를 하며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어도 우회전을 할 때는 꼭 멈췄다가 이동합니다.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주면 그 안에 든 돈이 사라졌다며 의심을 받기도 했고 대중교통에서 자리를 양보하면 도리어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인 듯 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친해지고 싶던 친구는 내가 너무 착한 척 하는 것 같고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냐, 너 같은 가식적인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떠났습니다. 가족들도 유별나다며 기부할 돈으로 가족들 식사 한 번 더 사주는 게 어떻겠느냐고 묻고, 가끔은 혼자서도 이렇게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마음이 가라앉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모여 누군가를 돕는 것에 망설임이 들거나 도우면서도 괜히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면 그 생각마저 죄스러워 잠들기 전에는 꼭 나를 탓하곤 했습니다. 착하게 살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정말 '착한 사람' 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자괴감을 느낀 때도 있었어요. 다만 다른 친구는 어렵고 힘든 길만 골라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그런 내가 좋다고 해주었습니다. 꾸준히 기부하던 아이가 대학교에 갔다는 편지를 받아볼 때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열 번 남을 돕고 다섯 번 욕을 먹으면 당연히 그러고 싶지 않겠죠. 요즘 세상은 그렇습니다. 남을 도와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한 소리 듣고, 세 번은 고맙다는 이야기도 못 듣습니다. 그래도 두 번 쯤은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어주는 사람들이 아직 있어서 가끔 망설이더라도 결국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선택을 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어바등은 이런 제게 많은 위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나은 모습이 되면 좋겠습니다. 선의를 보답받지 못한다고 해도 한 번은 더 고민하는 사람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보면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이 얼마나 있건 세상은 조금씩 좋아질거라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바등을 읽어주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겁니다. 그래서 선의란 건 무엇일까 한 번 더 고민하고, 도울 수 있기에 돕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박무현 선생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항상응원합니다 다음 작품도 좋은작품으로 찾아와주세요
세트 할인해서 좋은가격에 구매합니다
작가님 항상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어바등같은 좋은 작품 많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선한 것과 주제파악이 안되는건 다르지 않나요..? 숨이 턱턱 막히는데 좀 더 읽고 수정하든가 하겠습니다
리뷰를 쓰고 지웠다 쓰고 지웠다... 이렇게 리뷰를 정성 들여 쓰고 싶었던 적이 없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 시야가 흐려질 때 등불이 되어주는 도서
이유없는, 대가없는 선의에 회의감이 들 때 무현쌤 가라사대 선의의 순환을 원하사...하고 중얼거리면서 넘길 수 있게되었습니다.
내 인생의 등불이 되어준 소설... 이 시국에 읽어야 하는 최고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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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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