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4.02.24.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1.3MB
- 약 9.9만 자
- ISBN
- 9791101949978
- ECN
- -
패역(悖逆)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동양풍/가상시대물
*남자주인공: 무윤(윤성대군)– 선왕의 유일한 적통 대군. 어린 세자를 위협할 존재로 여겨져 전장을 누비는 신세가 되었다. 중전 임 씨가 밖에서 갓난아이인 은오를 데려와 임신한 척 연기한 사실을 아는 목격자. 사랑해 주는 이 하나 없이 홀로 궁 안에서 쓸쓸히 살던 자신과 꼭 닮은 은오를 보며 평생을 지켜 주겠노라 다짐하고 실행에 옮긴다.
*여자주인공: 은오(정안공주)– 궁의 유일한 공주. 냉대와 무관심 속에서 자랐다. 중전에게서 공주로서 살 것을 강요받았고, 평생 그리 살기 위해 노력했다. 유일하게 자신의 편이라고 믿었던 무윤에게 치욕을 겪는다. 아우를 보위에 앉히기 위해 결국 무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숨겨져 있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진다.
이럴 때 보세요: 궁중 암투로 인해 복잡하게 얽혀 버린 두 남녀의 로맨스가 읽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임금에게 독을 먹인 자는, 대비라 해도 무사할 순 없지.”
패역(悖逆)작품 소개
<패역(悖逆)>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및 지명, 배경과 사건은 모두 실제와 무관함을 밝힙니다.
붉은 활옷을 입은 아리따운 새 신부가 고요히 앉아 있었다.
왕의 와병으로 오랫동안 미뤄지던 정안 공주의 혼례가 급히 마련된 것이다.
“숙부님, 참으로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 가례 소식을 듣고 말을 돌려 다시 돌아오셨나요?”
“주상전하가 붕어하셨다.”
“예? 그, 그것이 무슨…….”
열린 문 너머로 보이는 것은
소리 지르며 정신없이 도망치는 조정 중신과 종친.
갑주를 입은 군사들이 거침없이 칼을 휘둘렀다.
“나는 본래대로 되돌릴 뿐이다.”
“제발 제 아우를 살려 주십시오. 혈육이니 살리고 싶은 것입니다.”
무윤이 코웃음을 쳤다.
그가 기억하는 중전 임 씨의 몸에서 태어난 정안공주의 탄생은 기이했다.
중전 임 씨의 배는 참으로 별나게도 불렀다.
내내 밋밋하던 배가 산실청이 차려지자 갑자기 하루아침에 달덩이처럼 부풀었으니
제아무리 분별없는 어린아이라 하여도 그것이 어찌 아니 이상할까.
“살려만 주신다면 제가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
“무엇이든?”
무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하지만 그것은 그믐밤 이지러진 달에 비친 그림자처럼 서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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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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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一 장 ~ 제 九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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