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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례 이야기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역사/시대물

쌀례 이야기

소장단권판매가3,300
전권정가13,200
판매가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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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례 이야기 4권 (완결)
    쌀례 이야기 4권 (완결)
    • 등록일 2020.06.10.
    • 글자수 약 13.7만 자
    • 3,300

  • 쌀례 이야기 3권
    쌀례 이야기 3권
    • 등록일 2020.06.10.
    • 글자수 약 12.2만 자
    • 3,300

  • 쌀례 이야기 2권
    쌀례 이야기 2권
    • 등록일 2020.06.10.
    • 글자수 약 15.1만 자
    • 3,300

  • 쌀례 이야기 1권
    쌀례 이야기 1권
    • 등록일 2020.06.10.
    • 글자수 약 13.8만 자
    • 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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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시대물
*작품 키워드: 시대물, 기억상실, 오해, 첫사랑, 키잡물, 삼각관계,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뇌섹남,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순정남, 철벽남, 평범녀, 능력녀, 직진녀, 다정녀, 순정녀, 순진녀, 짝사랑녀, 외유내강, 단행본, 성장물, 신파, 애잔물, 힐링물
*박성례(쌀례) – 열네 살, 시집가기엔 아주 좋은 나이라구요?
할아버지가 꺼낸 날벼락 같은 혼담에 쌀례는 낭군 될 남정네가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는 늙었나? 어린애일까? 절세추남인가? 아편쟁이인가? 다행히 정혼자는 경성표 꽃미남 대학생! 하지만 첫 만남부터 콩알만 한 자기 색시 바라보는 그 청년 표정이 심상치 않다.
*한선재 – 이 꼬마 상대로 무슨 신방 차리고 대를 이으라는 겁니까?
친일파 아버지 대신 민족에 봉사하겠다고 일제가 금지하는 조선어 야학 운동 좀 하였더니 그 벌로 저런 코흘리개에게 장가를 가라니! 그는 결국 어린 아내에게 은밀한 제안을 한다. 이봐, 꼬마야. 결혼은 구식으로 했어도 우리 이혼만은 신식으로 해 보지 않겠니?
*윤찬경 – 거지는 늘 배가 고픈 법이거든. 나 건드리는 놈들은 내가 다 잡아먹어 버린다!
거지 떼에게 공격받고 있는 쌀례를 구해 준 인연으로 쌀례네 시댁에 머슴으로 취직한 미스테리한 남자. 그는 선재가, 도련님이 참 부럽다. 만석꾼 아버지도 입고 있는 그 교복도 그리고 그 곁에 붙어 있는 쌀알 같은 계집아이도……. 부러운 건 갖고 만다!
*이럴 때 보세요: 삶이 힘들고 괴로워 온 힘을 다해 버티는 오늘이 굴욕과 수치감에 물들지 않기를 바랄 때.
*공감 글귀: 좀 무서워요. 막막하기도 해요. 그래도…… 이 모양이라도, 이런 한심한 꼴이라도, 저는 살아야겠어요.


쌀례 이야기작품 소개

<쌀례 이야기>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곳에서도 쌀알이 늘 떨어지지 않고 넘치게 해 주세요.”

열네 살의 나이에 경성으로 시집온 쌀례.
모든 것이 낯설고 아직은 어렵지만, 주변 사람들이 배고프지 않고 평안한 삶을 누리도록 매일매일 정안수를 떠놓고 기원하기도 하고,
경성대학생 남편 선재의 제안대로 그와 글공부를 하는 아직은 어린 새색시.

처음에 제목조차 알아볼 수 없었던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이제 쌀례는 이해한다.
소녀는 님의 향기로운 목소리에 귀 먹고 꽃다운 얼굴에 눈이 멀 지경이었으니까.
비록 그녀를 종종 꼬마라고 부르고 아내가 아닌 누이 취급을 하고 있지만.

“한 번쯤 집중해서 100점을 맞아 봐”

서방님의 잔소리를 흘려들으며 쌀례는 3일 후에도 들통 나지 않게 받아쓰기를 틀릴 수 있기를 바란다.
다시 그의 손이 자기 손목에 닿을 수 있도록.

격동의 시절,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여자 쌀례의 이야기.


출판사 서평

“……참 좋아해요.”
“예?”
느닷없는 소리에 찬경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하지만 등 뒤 남자가 어떤 얼굴을 하든 상관없이 여자아이는 묵묵히 불길을 보며 말을 이어 갔다.
“이 냄새요. 쌀 익는 냄새. 난 세상에서 이 냄새가 제일 좋아. 막 울 것 같다가도 이 냄새 들이켜면 눈물도 다시 내 속으로 들어가요. 기분도 좋아지고.”
배고파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였다. 찬경 역시 지치도록 배곯아 본 적이 있기에 그녀의 말을 이해했다.
허기가 지면 울적해진다.
배 속 창자라는 것이 어찌나 단순하고 얼마나 기묘한 것인지, 비어 있으면 눈앞이 노래지고 머리가 어지럽고 눈물이 나지만, 채워지면 힘이 난다.
조금쯤 덜 불행해질 것 같은 근거 없는 희망도 든다.
아니, 행복하다고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지독한 허기, 허기를 느끼게 만든 가난함, 혹은 가난함으로써 빚어진 다른 사람의 멸시, 초라함 따위는 만복의 그 순간 속절없이 잊힌다.
그렇기 때문에 밥알 익는 냄새는 위안이고 행복이었다.
그녀의 위안이 익어 가고 있다.

-----------------------------------------

막막했다. 무서웠다. 아마 지금의 그녀처럼.
자신처럼 낭떠러지에 서 있을 아내를 보면서 선재는 그 순간 마음이 아려 왔다.
“미안해.”
선재의 입에서 불쑥 그 말이 나왔다. 여자는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남자를 보고 또 보았다.
“당신이 왜요?”
“전부. 전부 미안해. 미안해, 쌀례야.”
당신을 두고 혼자 전쟁터로 가서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은 것, 혼자 아이를 낳게 한 것, 돌아오고 나서도 바로 돌아왔다고 말하지 못하고 그저 주변만 뱅뱅 맴돈 것, 하나하나 꼽자면 한이 없다. 그저 모든 것이 미안하고, 미안했다.
그렇게 꼭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자신을 보는 남편을 쌀례는 안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참고서 여자는 말했다.
“제가 미안하죠. 정말 미안해요. 지금은 화를 내는 거 아니에요. 그럴 자격도 없고요. 화가 난다기보다 아까도 말했지만 좀 무서워요. 막막하기도 해요. 그래도…….”
숨을 고르고 여자는 고개를 들어 두 남자를 보며 말했다.
“이 모양이라도, 이런 한심한 꼴이라도, 그래도 저는 살아야겠어요.”
목소리에는 물기가 어렸지만 그래도 씩씩한 어조로 여자는 말했다.


저자 프로필

지수현

  • 국적 대한민국
  • 데뷔 2001년 소설 '누나와 나, 혹은 그 녀석과 나'

2019.09.1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지수현
달리기보다 걷기를 좋아하는 느린 사람. 걸핏하면 길을 잃지만, 기를 쓰고 반드시 가야 할 길을 찾아내는 의지의 방향치.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말처럼 사람들의 얼굴 표정, 어머니의 목소리, 길 잃다가 마주친 낮선 골목, 산책길의 장미덩굴, 구름 낀 하늘,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들에 이야깃거리가 고여 있다고 믿는 사람. 사랑 때문에 힘들 수도 있지만, 사랑 때문에 기운 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소심한 대식가.

주요 작품
<누나와 나, 혹은 그 녀석과 나(KBS 드라마 ‘백설공주’ 원작)>, <당신과 나의 4321일(KBS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 원작)>, <내 이름은 김삼순(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원작)>, <당신은 나의 것>, <별처럼 반짝이다>, <쌀례 이야기>, <연인- 내 사랑하는 사람>, <해열제>, <PS. 미안합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주문>, <아르테미나>, <열여덟 서른셋> 등

목차

1. 혼인하러 가는 길 ― 꽃가마 대신 기차?
2. 초례청(醮禮廳) 풍경 ― 새색시는 소박데기
3. 눈 오는 날의 불청객들 ― 여우 선녀와 거렁뱅이
4. 부부 비밀 협정 ― 글을 배워 보지 않을래?
5. 님의 침묵 ― 처음 배운 사랑 노래
6. 푸른 새벽의 이별 ― 지독한 고별사
7. 연자죽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똥물
8. 쌀례 아닌 성례 ― 빨간 구두 아가씨
9. 두 번째 초야(初夜) ― 삼월 봄비 내리던 밤
10. 1950년, 숨 가쁜 여름 ― 부산(釜山)에서
11. 짐승들의 밤 ― 늙은 야차 VS. 젊은 야차
12. 달밤의 약속 ― 다시 만나자
13. 반갑지 않은 재회 ― 미용사와 사장님
14. 도깨비 소굴의 식모님 ― 적과의 동거
15. 영화(映畵) 같은 인생 ― 한낮의 활극
16. 산다는 것은 ― 은빛 물결과 꿀꿀이죽
17. 말이 갈리는 자들의 연회 ― 나무 그늘 아래 왈츠
18. 지옥 꽃밭에서의 고백 ― 악몽의 밤
19. 쌀례, 성례, 밥순이 ― 그 여자의 이름들
20. 날벼락 ― 갑자기 들이닥치는 것들
21. 기묘한 약혼 ― 얼음이 녹은 날에
22. 재회(再會) ― 꿈꿨던, 꿈과는 다른
23. 이상한 선생님 ― 목소리만 좋은 남자
24. 둘만의 조조 관람 ― 정체불명 그 남자와
25. 불타는 둥지 ― 절정의 다음
26. 목련나무 정원의 사진들 ― 내가 아는 당신
27. 사랑 ― 달콤하고 잔인한 것
28. 두 남자 ― 검사와 악당
29. 상갓집 밥 ― 세 사람의 만찬
30. 심장에 핀 황금 꽃 ― 쌀례를 찾아서
31. 삶 ― 멈출 수 없는 기도
32. 안녕 ― 눈물의 원천, 혹은 새로운 희망
에필로그. 조왕신을 위한 기도 ― 어느 겨울 아침 부엌에서
작가의 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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