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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접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역사/시대물

육접

소장전자책 정가3,000
판매가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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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접작품 소개

<육접> 정녕, 왕이신가?

말할 수 없이 요망한 낯빛을 한 사내에게서 은님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왕의 생김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있었다.
여인이라면 누구나 꿈꿔볼 만한 사내라고들 하였다.
짙은 눈썹과 우뚝한 코, 형형한 눈빛… 선왕을 빼닮아 타고난 골격이 절경인데, 미색에 젖어 색기까지 가득하다고 했다.

실제로 보니, 소문은 틀림이 없었다.
벌어진 저고리 사이로 단단하게 각이 잡힌 가슴의 근육이 솟아 있었다.
눈을 마주칠 수 없으니 거기에 시선을 묶어두어야 했다.

은님의 시선을 느낀 왕이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왕의 도포와 함께 한쪽 어깨의 저고리가 내려갔다.
근육질의 어깨와 팔이 든든하게 드러났다.

은님의 양 볼이 한층 더 달아올랐다.
무예를 좋아하신다더니, 온몸이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었다.

“처녀가 아닌 계집은 어떻게 되나?”
“…모, 모두가 보는 앞에서 차, 참수되는 줄로 아옵니다.”
“참수라….”

그가 은님의 몸 위로 커다란 손을 내려 훑어내렸다.
그의 손이 닿는 곳마다 피부가 화르르 타는 느낌이었다.

“참수당하기에는 아까운 몸이다.”

그게 무슨 소린가….

“제대로 벌리지 않으면 상할 것이다.”

은님의 나신을 눈으로 음미하던 왕이 제법 다정하게 말했다.


저자 프로필

배덕희

2022.01.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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