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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본거지… 씬을 위한 소설이라기엔 미사여구가 너무 길고, 그렇다고 스토리가 있다기엔 사건 전개가 하나도 흫미가 안감…ㅠㅜ 특히 씬 부분 참고 보다가 수의 갑니더! 쌉니더! 에서 전 백스페이스 눌렀습니다
갓목단 갓목단작 모으는중
리뷰 보고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읽었는데, 나는 생각보다 재밌게 읽음. 수 사투리가 심하다고 해서 각오하고 봤기 때문인지 다행히도 말투가 그리 끔찍하게 느껴지진 않았음. 작품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수를 내 취향의 잘생기고 귀엽고 몸 좋고 목소리 좋은 인물로 상상하면서 읽었더니 극심한 사투리도 귀여운 매력으로 느껴졌음. 물론 사투리를 안 썼다면 더 좋았겠지^^ 참고로 나는 경상도 토박이인데 나도 모르는 단어들이 몇 개 있어서 검색하면서 봄. 우리 할머니는 다 알아들으시겠지...? 그리고 촌스러운 옷, 사투리까지는 괜찮았는데 수 아버지의 산타 품바 메들리(?) 가사는 좀 끔찍했음. 원래도 오글거려서 blcd 못 듣는 나약한 사람이지만, 만약 이 가사를 오디오로 들었으면 폰 던지고 탈주했을 듯ㅋㅋ 가사가 많이 나오진 않으니 흐린 눈으로 보는 거 추천. 나는 두 사람의 사이가 서서히 좁혀지는 잔잔한 작품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호흡이 짧아 급속하게 가까워지지만 서사상 납득이 돼서 괜찮았음. 두 사람은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오랜 세월 서로가 고단한 인생의 중심이자 버팀목이었음. 서로를 잘라 내면 극심한 공허감에 빠질 정도. 게다가 외톨이인 수에게 공은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였고, 마찬가지로 외톨이인 공에게 수는 저주를 풀 유일한 열쇄이기에 집착의 대상이었음. 이야기 중간에 서로를 성적으로 의식하게 되는 장치도 있어, 두 사람이 대면 후 사랑에 빠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생각함. 만약 bl이 아니었다면 성애로 흘러가진 않았겠지만^^ 뻔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포기와 희생을 택하는 모습에서 서로를 향한 사랑이 절절하게 느껴져 가슴이 뭉클했음. 나는 선한 주인공을 좋아하는데 이 책의 수가 그런 사람임. 그런데 미련하고 바보 같을 정도로 착해서 답답함이 느껴질 정도. 다행히 그런 부분은 과거의 행적으로 표현되고 현재 진행되는 이야기에서는 크게 드러나지 않음. 수의 선함이 한줄기 빛이 되어 암울한 공의 마음을 비추고 궁극적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함. 사실 마냥 따뜻하고 코믹한 분위기를 예상하면서 읽었었는데, 공의 저주와 크람푸스 이야기가 자세히 드러나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됐음. 좋은 의도가 좋은 결과로만 귀결되지 않는 게 세상사라지만, 공이 선한 의도로 행한 일이 저주로 돌아와 너무 오래 고통받은 게 안타까웠음. 크람푸스에 대해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은 공 아빠한테 화도 나고. 그리고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떠올랐음. 죄인이 될 미래를 가졌다고 해서 아직 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을 잡아넣는 게 옳은가? 다시 고민해 보게 됨.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얼마나 착하게 살았나 과거를 되짚어 봄. 나는 선함이 결국 승리한다고 믿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반대의 경우가 적지 않다고 생각함. 그리고 착한 사람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많고 그 때문에 손해를 입기도 함. 나는 그런 게 두렵고 귀찮고 싫은데, 수는 그런 감정들을 극복하고 선뜻 손을 내밈. 마냥 미련해 보일지도 모름.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었을 때, 결과적으로 수의 선하고 낙관적인 성품이 하루하루의 인생을 행복하게 느끼도록 하는 핵심이었음을 알게 됨. 좀 거창하게 적었지만 결론은 허구의 이야기에서라도 선함이 좋은 결과를 낳아 좋았다는 것! 섹시 산타 카리스마보다 조금 더 확장된 세계관을 볼 수 있었는데 동화 이야기 같아서 재밌었음. bl은 판타지 장르보다 평범한 현대물을 선호하지만 그럼에도 재밌게 읽음. 나는 기억하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산타를 안 믿어서, 이 세계관에 태어났다면 산타한테 선물을 하나도 못 받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어린이집 크리스마스 때 원장선생님이 산타 분장하고 교실에 들어온 걸 보고 동생이랑 "원장선생님이네"하고 속닥이던 게 기억나서 웃음ㅋㅋ 명예 어린이 탈락! 씬은 딱 한 번이지만 나름 만족스러웠음. 한창일 때 수의 사투리로 산통 깨는 건 리뷰로 알고 봤기 때문인지 웃기기만 해서 괜찮았음. 근데 분위기가 팍 식긴 함ㅋㅋ 그래도 계략 집착공이 손수(?) 보살핀, 아무것도 모르는 순박한 시골 청년을 따먹는다고 생각하니까 나는 좀 꼴렸음ㅋㅋ 안 어울리는 사람들이 어색하게 더티 토크하는 것도 웃겼고 공이 거기에 너무 몰입해서 웃겼음. 나랑 개그 코드가 맞아서 다행ㅋㅋ 둘 다 쌍으로 동정인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공한테만 동정 속성이 강하게 발휘되는 것도 웃음 포인트였음ㅋㅋ 아쉬운 점은 마무리 부분이 급속도로 진행된 것과 둘이 깨 볶는 외전이 없다는 것임! 둘이 연인이 된 상태에서 섹스하는 것도 보고 싶고 같이 밥 먹는 것도 보고 싶고 같이 자고 같이 놀고 신혼생활 하는 것도 보고 싶어요!!! 작가님이 올해 크리스마스 때 외전 내주셨으면ㅠㅜ 작가님의 와우가 인생작, 무한 재탕작이라서 이 작품도 구매해 본 건데 후회 없는 선택이었음. 전작인 섹시 산타 카리스마보다 재밌었음. 인생작까진 아니지만 재밌게 읽었고, 크리스마스 때 재탕할 것 같음. 참고로 도둑들은 취향이 아니었음. 그래도 작가님의 문체는 언제나 내 취향임. 단어 하나하나를 음미하면서 읽게 됨. 생각나는 말 다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지만 결론은 재미있었다!
착하게 삽시다! 근데 외전 없을까욤?
모르겠다 이게 비엘인지도… 동화같은 소설로 보이려고 애는 썼는데 진짜 진짜 난해해요 장목단님 소설은 현대물만 읽는 걸로 이런 벨 쓰는 재주는 확실히 없으심 사투리 문제가 아니라 걍 스토리부터 문체까지 전반적으로 난해해요
사투리 볼때마다 잘못된 그림이 그려지는데 내용이 너무 마음 따뜻함
킬링타임으로 나쁘지않아요 오픈해피엔딩같은데… 뭔가 좀 더 있었으면..합니다ㅜ
“부끄러워요?” “으, 으응, 흐!” “하, 미치겠다.” ***** “흐아! …갑니더. 갑니더!” “하, 제발 입 좀.” “흐앙! 쌉, 쌉니더! 악, 아앙!”
스토리는 재밌지만 결말이 너무 뚝 끊겨서 여운이라고 할게 없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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