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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새벽의 이야기 상세페이지

산과 새벽의 이야기

  • 관심 141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1,200 ~ 4,300원
전권
정가
5,500원
판매가
5,5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2.06.2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1908947
ECN
-
소장하기
  • 0 0원

  • 산과 새벽의 이야기 (외전)
    산과 새벽의 이야기 (외전)
    • 등록일 2023.09.20.
    • 글자수 약 3.5만 자
    • 1,200

  • 산과 새벽의 이야기
    산과 새벽의 이야기
    • 등록일 2023.09.22.
    • 글자수 약 14만 자
    • 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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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시대물/동양풍/판타지물/재회물

* 작품 키워드:

* 공: 호령虎領. 대충 이천 살 언저리 쯤 나이 먹은 주악산炷岳山의 격 높은 산신. 범일 때는 호박색 바탕에 연회색 줄무늬. 요란하거나 귀찮은 걸 싫어하고 정결한 것을 특히 좋아한다. 억지로 받아 든 장생에 지쳐 좀처럼 재미난 게 없다. 무심하고 가차 없는 산군 그러나 코 꿰인 인간에게는 따듯하겠지

* 수: 서우曙偶. 열아홉 쯤으로 추정하나 온 식구가 도망자 신세였던지라 정확한 나이를 모른다. 산촌에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를 여의고, 마을 사람들의 사주로 장날마다 몸을 팔다가 산군께 찍혀 주악산의 객이 되었다. 정이 늘 고픈데 고픈 줄을 잘 모르는, 침착하고 담담한 미인.

* 공감 글귀:

‘다른 말로 연모함이라고도 하고. 사람의 마음이지.’

달을 맞은 박꽃이 툭 하고 피어나듯이.

이 또한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에, 연한 두 눈을 손바닥으로 덮은 채 입을 맞추었다.
산과 새벽의 이야기

작품 정보

※해당 소설의 배경과 주 설정 및 지명은 허구이며, 실제 민속신앙과도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키워드
#시대물 #판타지물 #인외존재 #나이차이 #신분차이 #동거/배우자
#미남공 #무심공->다정공 #헌신공 #순정공 #인외공 #유난하공 #수한정다정공 #책임있공
#미인수 #단정수 #헌신수 #상처수 #공물이었수 #객이었수 #백설공수


마음을 잘못 써서 받은 벌이었다. 길고 가혹한 가뭄에 허덕이던 산 아래 마을 사람들은 나라에서 손꼽는 영산, 주악산을 파 먹기 시작한다. 짐승을 사냥하고, 열매를 쓸어 담고, 나무껍질을 헤집으면서. 어느 날 땔감을 구하러 산에 올랐던 촌장은 집채만한 범을 마주치게 되는데.

“네놈들 마을에 왜 긴 시간 비가 내리지 않는지. 그 이유를 모르느냐?”

노인의 등이 흠짓 솟았다 그대로 굳었다.

“땅을 파서 먹고살겠다 하였으면 본분에 충실할 일이지. 마을에서 나고 자란 딸과 아들을 팔았으니 응당한 벌전을 받는 것이다. 수오지심을 모르고 죄를 지으니 그 죄를 하늘에서 묵과하지 않았을 뿐, 너희는 죄 지은 자식을 가르칠 때 회초리가 아파 운다고 재깍 멈추느냐?”
“죽을,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눈앞의 영달에 사리분별이 흐려져,”
“듣거라. 기회는 한 번뿐이다. 다 멈추어라. 애먼 당골들을 잡는 짓도, 사냥도, 부모 잃은 아이들을 함부로 파는 일도. 모두 멈추고 다 같이 나와 죄를 빌어라. 사흘만 정성으로 빌면 그날로 논밭이 자랄 것이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반드시 그리하겠습니다요. 산군님의 은혜가 하해와….”
“은혜 같은 소리. 네놈들이 가엾어 대책을 일러준 것이 아니다. 네놈이 샀던 사내.”
“……예?”
“네놈과 살을 섞었던 사내를 말하는 것이다. 그 사내를 바쳐라.”

.

.

.

“서우야.”

눈 언저리를 덮었던 손바닥은 커다랗고 따뜻했다. 속눈썹이 떨리는 걸 다 아셨겠지, 부끄러워 눈을 꼭 감자마자 젖은 소리를 끝으로 입술을 뗀 호령이 서우를 가만히 불렀다. 소리 내어 대답하지 못하고, 붙들었던 손을 도로 쥐며 눈꺼풀을 들었다.

“서우가 서우라서 내 눈 밖에 날 일은 앞으로도 없으나, 말해두고 싶은 게 있는데.”

짧은 침묵 뒤, 호령은 서우가 처음 보는 웃음을 온통 얼굴에 묻히고 도장을 찍듯 입술을 눌렀다 뗐다.

“앞으로 일어날 일로 서우의 마음이 편해진다면 그리하는 게 좋겠지. 하나 내가 서우와 살을 나누었던 이유는.”
“호령 님.”
“그대를, 연모하기 때문이야.”

이천 살 먹은 호랑이 산신과 공물이라 쓰고 객이라 읽는 사람의 동양풍 로맨스, 산과 새벽의 이야기.

작가 프로필

박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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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8

구매자 별점
267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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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나 대단한 작품이네요 범상치 않은 필력에 무릎 꿇어요ㅠㅠ 많은 동양물 읽었지만 이렇게 유려하고 고급진 문체라뇨 눈이 호강했음요 이제 작가님 작품들 도장깨기 하러 가볼께요~^^

    mel***
    2025.06.03
  • 고전문체 좋아해서 나쁘지는 않았는데 그냥 스토리 전개가 좀 괴롭네요... 설정에 과몰입해서 굳이 없어도 될 불행과 고통을 수에게 전가한 느낌... 하도 임신 얘기 나와서 임신수 키워드 있나 기겁을 하면서 살펴봤는데 다행히 없었네요... 단이 귀여워

    kis***
    2025.01.19
  • 본편 읽으면서 질질 짯읍니다…. 외전은 너무 알콩달콩 사랑스럽네요…. 너희가 계속 함께 할거라 기쁘다…

    qis***
    2024.10.21
  • 고생만했던 서우, 호령씨. 마음껏 행복해하고 편안해진 모습에 맘이 다 놓이네. 상제 미친놈이라고 개욕했는데 좀 반성함

    tor***
    2024.09.30
  • 글이 어려워서 금방, 쉽게 읽을수는 없지만 단권인데 아주 탄탄한 단권이네요ㅋ

    dow***
    2024.09.10
  • 꽉~~~찬 스토리에 감동하며 읽었어요.최고!!!

    jum***
    2024.09.06
  • 오늘 사월 삼경 가람에를 읽고 펑펑 울었는데 이번 작품도 역시 눈물이ㅠㅠㅠㅠㅠ 흐어어어ㅓ우우우ㅜ우워어어엉 작가님 동양풍 글 많이 써주세요ㅠㅠㅠㅠ 흐어어ㅓ어어ㅓ우어유ㅓㅠㅠㅠㅠㅠ

    dod***
    2024.09.03
  • 한편의 드라마에요!!

    coo***
    2024.09.01
  • 도치법이 잦은데다 온점으로 마무리해도 될 부분에 쉼표를 찍으신 문장도 엄청 많더라고요. 안그래도 수식어와 한자어가 많은데 문장 길이마저 자꾸 길어져서 꽤 피곤했습니다ㅠㅠ 저는 속발음하면서 읽는지라 더... 첫씬이 서술로만 지나간 점도 아쉬웠고요. 내용은 좋아서 다른 작품도 찾아볼까 하는데 다음부턴 멋스런 문체와 가독성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시기를요.

    ber***
    2024.08.22
  • 문체나 대화가 고전이다보니 좀 장벽이 있었어요. 그래도 흐름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지만 작가님이 연구 많이 하셨을 것 같은... 호령이 서우한테 말하는 외전체가 너무 달달하고 말랑거려서 간지러워하며 잘 읽었어요.

    poo***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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