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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의 대가 상세페이지

석방의 대가

꾸금벨 떡대수 콜렉션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500원
판매가
500원
출간 정보
  • 2021.08.0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만 자
  • 2.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1787078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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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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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의 대가

작품 소개

#서양풍 #계략/복흑공 #주종관계 #존댓말공 #미인공 #떡대수 #중년수 #피폐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온 하멜른 폰 아멜른. 어느날 그저 아버지의 지인을 받아준 것을 계기로, 그의 삶은 한 순간에 무너져내린다. 그 배후는 단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는 가신 체르사르 포르차. 모든 것을 잃고, 의지할 이 하나 없는 감옥 안에서 체르사르는 하멜른에게 사실 그의 막내딸이 살아있다 말한다.

이 감옥 안, 의지할 것은 체르사르 뿐. 하멜른은 과연 무사히 감옥에서 나가 딸을 만날 수 있을까?


**


돌을 층층이 쌓아 올린 벽은 불쾌한 습기뿐 아니라 차가운 냉기까지 뿜어냈다. 돌벽이 내쉬는 차가운 숨결이 기대어 있는 남자의 옷 속으로 파고들었다. 반지하에 지어진 감옥은 죄수들에게 한 점의 빛도 너그러이 허용하지 않았다.

“윽.”

차가운 돌벽에 등을 기댄 남자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이 샜다. 그의 꼴은 엉망이었다. 입고 있는 죄수복은 죄 찢어지고 헤져 멀쩡한 부위를 찾아보기가 힘들었고, 그 사이사이 드러난 피부는 붉게 얼룩진 피딱지와 생채기로 가득했다. 얼룩진 얼굴 위로 선명히 도드라진 눈썹뼈와 콧대는 그의 몰골에도 불구하고 그가 본디 굉장한 미남이었음을 이야기해주는 듯했다. 하지만 마구잡이로 자란 수염과 생기를 잃은 눈동자는 그의 나이를 짐작기 힘들게 했다.

“으으...”

자세가 불편하기라도 한 것인지, 몇 차례 느릿하게 뒤척이던 남자는 결국 앓는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켰다. 쭈그린 자세와 고통에 웅크린 몸, 남루한 모습 덕에 눈에 띄지 않았으나 몸을 일으킨 남자는 굉장한 장신인 것은 물론 풍채가 아주 좋았다.

우뚝 솟은 남자의 얼굴 위로, 아주 작게 난 창을 거친 볕이 내려앉았다.

남자의 흐릿한 눈동자가 아쉬운 듯 희미한 빛을 쫓았다. 얼마 만에 본 빛이지? 남자가 빛이 들어오는 쪽을 향해 자박자박 걸음을 옮겼다. 남자의 손이 벽에 닿았다. 몇 평은 될까 싶은 좁은 감옥 안은 남자의 상황과 꼭 같이, 어떠한 빛도 보이지 않았다. 이 안에 갇힌 지 며칠이 지난 지도 알 수 없었다.

불현듯, 아주 엷은 빗줄기 같은 선만을 드리우던 빛이 굵어졌다. 남자의 얼굴이 전부 들어갈 만큼 굵은 빛이 남자의 얼굴로 쏟아졌다. 어두운 주변에 적응한 눈이 갑작스레 눈을 찌르는 빛에 괴로운 듯 찌푸려졌다.

조금쯤 빛에 적응한 듯, 초점을 찾은 동공이 크게 확장되었다.

“아.”

무언가 말을 내뱉고 싶은 듯, 버석버석 갈라진 입술이 살짝 벌어졌으나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아 메마른 성대는 제대로 된 소리를 뱉어내지 못했다.

“아아! 아아....!”

하지만 일그러진 얼굴, 그리고 쩍쩍 찢어질 듯 갈라지는 거친 외침은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었다.

“오랜만입니다, 백작님.”

남자가 제 앞에 나타난 이를 끔찍이 증오하고 있음을.

“아, 이젠 백작님이 아니던가?”

일그러진 채 울부짖는 남자를 내려다보는 창백하고 뾰족한 얼굴이 생긋, 웃음을 띠었다.

작가 프로필

귀접힌 댕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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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4

구매자 별점
26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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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밌어요 길게보고싶어요

    mdm***
    2024.01.14
  • 씬은 정말 제취향이에요!! 단편이라 살짝 아쉬워요ㅠ 작가님의 장편소설 기대하고있겠습니다!!

    fkd***
    2022.06.25
  • 500원인 것엔 이유가 있구나...

    mai***
    2021.12.04
  • 뭔가 미스테리한 느낌을 주시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해석할 건덕지라도 있어야 맛있게 해석하며 먹죠ㅠㅠ.... 조금 길게 내용을 풀어 쓰셔도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ㅠㅠ.. 내용, 소재 다 맘에 드는데 너무 아쉽네요ㅜ

    jee***
    2021.10.04
  • 아....단편이라도 이건 모 성의가 너무 없내요

    c75***
    2021.10.01
  • 아아..씬은 꼴리는데 ,,분량이 짧고 무슨 내용인지 잘 파악이 안되네요

    mon***
    2021.09.14
  • 뭔 내용인지 모르겠어요

    chw***
    2021.08.11
  • 응?정말 응?하는 말 나오는 글이네요

    yel***
    2021.08.07
  • 더 길게 보고 싶네요.짧아서 많이 아쉬워요ㅠㅜㅜㅜㅜ

    hel***
    2021.08.04
  • 좀 짧지만 재밌게 읽었어요????????

    lkj***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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