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5.01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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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재분량은 리디에 서비스 되었던 연재분량이며, 각 단행본의 연재화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권: 1화 ~ 39화
2권: 40화 ~ 79 (1)화
3권: 79 (2)화 ~ 외전5화
로맨스 가이드
*작품 키워드: 현대물/피폐물/스릴러/조직/암흑가/사이코패스/소유욕/독점욕/질투/첫사랑/직진남/능글남/집착남/상처남/절륜남/후회남/짝사랑남/순정남/다정녀/순진녀/엉뚱녀/외유내강
*남자주인공: 강의태 – 삶이란 그저 사는 것. 제시간에 먹을 것 먹고, 제시간에 잠들면 그것으로 다인 줄 아는 남자. 고뇌와 희망을 멀리하며 살던 그의 눈에 어느 날, 죽은 동생의 친구란 여자가 들어온다.
*여자주인공: 양지언 – 삶이란 누군가를 위하는 것. 늘 불쌍한 이웃, 불쌍한 엄마, 불쌍한 이모를 위하며 살던 지언은 어느 날 죽은 의주의 형이란 사람을 만난다. 만난 이들 중에 가장 불쌍한 남자. 눈에 들어오면 안 되는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이럴 때 보세요: 한 편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몰입하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너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알어?”
“…월세?”
“정드는 거.”
작품 정보
엄마의 희망, 이모의 꿈. 삶의 다리가 부러져 다른 사람의 삶을 가져다 목발로 쓰는 여자들. 냉정히 말하고 싶지 않으나 나의 삶을 돌이켜 보자면 누군가의 목발이었을 뿐이다. 사랑하고, 착하고, 가족이라서.
아름다운 말들이 전혀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은 나날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 유일한 동네 친구 강의주도 나의 곁을 떠나갔다.
나는 그 아이의 장례식 날,
“조문하러?”
그 애의 형을 만났다. 갈려 나온 듯한, 낮고 음험한 목소리가 불 꺼진 그곳에서 들려왔다.
“네가 양지언이지.”
남자가 나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밥 먹고 갈래.”
내가 무언가에 홀린 듯이 그 장례식장에 발을 들인 건 그래서였다.
장례식날 이후 그와 함께 이상한 추모를 계속하던 나는,
“양지언.”
“네.”
“살살해. 나도 충분히 쪽팔리니까.”
나의 삶이 누군가의 목발이 아니게 된 순간, 도망치듯 그에게서 멀어졌다.
그런데 이전과 달리 나의 삶이 스스로 일어서게 되었음에도, 과거의 인연이 커다란 두 눈을 뜨고 나를 쫓아다니는 기분이었다.
대학교에 입학하는 날에도, 불 꺼진 골목길을 걸을 때도, 새로 사귄 친구와 버스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도,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것만 같은 기분을 지울 수 없다.
“쓸데없이 착하면 네가 피해자인데도 가해자가 된다. 재밌지. 네가 나한테 그런 것처럼, 좋기만 한 일들도 그렇게 될 수 있다니까.”
그리고 우연처럼 다시 만난 강의주의 형, 강의태.
나는 오롯이 홀로 선 나의 인생이 과연 목발이던 시절보다 나은지 장담할 수 없다.
일러스트: 묵음
작가
- <교활한 숲속의 물고기> 세트 (디키탈리스)
- <내 벽을 움킨 해일> 세트 (디키탈리스)
- 가장 완벽한 사과의 유랑 (디키탈리스)
- <여러 해를 사는 나무여> 세트 (디키탈리스)
- <비겁한 너의 겨울은> 세트 (디키탈리스)
- <여름이 나만큼 느리다면> 세트 (디키탈리스)
- <책 말미에 여우는> 세트 (디키탈리스)
- 속된 자의 기도문 (디키탈리스)
- <술래의 눈이 먼 날에> 세트 (디키탈리스)
- 서랍 속 청개구리 (디키탈리스)
- 야수의 성 (판건, bandi)
- <실로한 나비의 행선지에서> 세트 (디키탈리스)
- 물가에 비단꽃이 나거든 (디키탈리스)
- 한 명의 난초가 되기까지 (디키탈리스)
- 이른 봄에 사는 뻐꾸기 (디키탈리스)
- 다정이 멎은 날에 (디키탈리스)
- 교활한 숲속의 물고기 (디키탈리스)
- 여러 해를 사는 나무여 (디키탈리스)
- <파도를 거스르는 아이> 세트 (디키탈리스)
- 내 벽을 움킨 해일 (디키탈리스)
리뷰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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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키님 글은 로판을 더 좋아하긴 하는데 이것도 괜찮네요
sai***2025.12.20완벽합니다 지언이로 인해 만들어진 의태 정말 완벽한 서사 디키탈리스님 특유의 서사가 너무 좋습니다
haf***2025.12.18하..이렇게 찌통나게하는 남주는 의태 너랑 이규뿐이다.
min***2025.12.15의태와 지언의 사랑 이야기.....빈틈이 많은 인물 선호하신다는 작가님 말씀.....각자의 빈틈을 채워가며 성장하는 의태와 지언의 사랑이 계속되길!!!
hyu***2025.12.15생각보다 너무 재밌는데요~ 전 마지막까지 재밌게 봤어요.
bac***2025.12.09이보다 완벽한 작품이 또 있을까
chi***2025.12.09와 필력이라는게 진짜 대단해요 ㅜ 특별히 자극적이지도 않은것같지만 물흐르듯 술술읽히면서 같이 울고웃고ㅜ 강난초 넘 짠한데 허술하구 귀엽구 사랑스럽다 ㅎㅎ
min***2025.12.08성인소설이라는게 무색할만큼 그냥 씬도 많지 않고 잔잔한 소설이에요. 근데 진짜 너무 설렘…. 자극적인건 아닌데 진짜 글을 너무 잘쓰셔서 그 상황이 머릿속으로 그려지고 읽다가 심장터질뻔함 진심 ㅋㅋ 진짜 글 잘쓰시네요… 저도 내로라하는 로설, 피폐물 다 읽어봤는데 뭔가 이건 소재나 설정도 신박하고, 그냥 충분히 돈값 하는 소설이에요 근데 1권은 진짜 설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뭐 크게 이렇다 할 갈등은 없고 심리 묘사 중심이라 좀 지루하긴 해요 근데 1권은 진짜 강추드립니다 웬만한19금소설에도 깨지않던 제 연애세포를 깨워줬음 ㄹㅇ
aky***2025.11.29첫권 빼고 텐션 떨어져서 3권부턴 사선읽기로 스토리 파악만 했어요. 툭하면 우는 남주 정말 짜증나고요. 재탕 안할것같네요. 뭔 일만 있으면 우는 남주라니 진짜..
pap***2025.11.21-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kha***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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