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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끈 상세페이지

불끈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1,000원
판매가
1,000원
출간 정보
  • 2024.04.0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만 자
  • 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3587263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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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끈

작품 정보

처음 보는 낯선 남자가 저를 보며 좆을 세웠다. 보통은 소름 끼치고 무서워야 정상일 텐데 지금의 상황 때문인지 어쩐지 꽤 귀엽기도 했다. 돛대를 빼앗아 간 괘씸한 상대에게 좆을 세우다니. 더 이상 네게는 좆이 서지 않는다며 당당하게 절친과 바람을 피웠던 전 남친 새끼와는 대조가 되었다.

“……해결해 줄까요? 그 소중한 돛대를 내가 피워버린 것도 미안하고……, 상태를 보아하니 쉬이 죽지 않을 것 같기도 해서요.”

얼굴이 벌게진 진석은 말문이 다 막혔다. 잔뜩 솟은 커다란 좆이 꺼떡거리며 대답 없는 그를 대신해 열렬한 환영을 했다.
역시나 예사롭지 않은 여자다. 남의 돛대를 훔친 배짱만큼이나 대범한 여자다. 이런 여자는 처음이다.

“저기요? ……방금 한 말, 진심입니까? 장난으로 치부하기에는 내가 지금 심각한 상태라.”
“꼴려요, 그쪽한테.”

불끈.
채신머리없는 진석의 좆이 고개를 더욱 번쩍 들었다.

저런 것은 태어나 처음 보았다. 이대로 진행해도 되는 건가 싶은 찰나, 그에 몸에 걸맞은 멘트가 나직이 흘러나왔다.

“내가 침대에서는 좀 거칩니다.”

누군가의 말에 이렇게까지 신빙성이 느껴지는 건 처음이었다.

작가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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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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