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9.17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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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작품 키워드: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힐링물, 성장물, 잔잔물, 나이차이, 다정공, 대형견공, 순진공, 귀염공, 헌신공, 연하공, 사랑꾼공, 강공, 상처공, 절륜공, 존댓말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소심수, 허당수, 호구수, 헌신수, 단정수, 연상수, 순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공 : 서테오(20). 서언대 생명공학부 신입생. 일곱 살에 캐나다로 입양된 그는 성공한 하키선수로서의 커리어까지 잠깐 접어둔 채 친부모를 만나러 한국에 왔다. 지역에서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특출난 능력의 그는 잘난 외모만큼이나 뛰어난 인성, 누구와도 잘 지낼 수 있는 성격으로 싫어하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운 남자다. 늘 그래왔듯 모두와 적당히 잘 지내다가 캐나다로 돌아갈 생각이었던 계획은 같은 과 선배인 재민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자꾸만 방향을 튼다. 재민이 눈에 밟혀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하키채를 놓고 눈앞의 남자를 껴안은 순간에야 깨닫고 만다. 재민을 사랑하게 된 자신이 이곳을 떠나게 되지 못하리라는 걸.
*수 : 임재민(24). 서언대 생명공학부 복학생. 부유한 집안 환경과 어디서든 시선을 끄는 수려한 외모는 학창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채로 성 지향성마저 숨기고 사는 그에게는 오히려 부담스러운 존재일 뿐. 좁은 세상 속에서 안전한 길만을 택하려던 그에게 짝사랑을 포기하려던 계획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후배 테오와의 만남은 끊을 수 없는 독 같았다. 마음을 접으려 할 때마다 배로 되려 가까워지는 테오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를 그만 사랑해야 하는데, 오히려 더 사랑하게 되는 것만 같아서.
*이럴 때 보세요: 사랑이 겁쟁이를 용감한 이로 만들고, 용감한 이가 겁쟁이가 되게 하는 모습을 보고 싶을 때. 다정한 이들이 서툰 손길로 천천히 그려 낸 동화 같은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너의 최초의 두려움이 나였기 때문에, 나의 최초의 용기는 너야.
작품 정보
“아, 맞다. 그러기로 했었죠. 미안해요. 형. 섭섭했죠?”
자신이 그에게 어느 정도는 특별하고 소중할 거라고 믿던 착각이 보기 좋게 깨진 순간, 재민은 생애 처음으로 고백한다.
“하나도 안 괜찮아… 차라리 섭섭함이면, 끄윽, 좋았을 것 같아.”
그러니 더는 그를 짝사랑할 수 없다고.
[발췌]
재민을 만나려 테오는 하키 스틱을 버리고 이곳에 왔다. 경기장에서 나선 그는 보호구를 벗어 던진 맨몸이다. 더는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장치가 없다. 그래서 어떠한 보호구도 없는 자신의 공간에 재민이 파고든 순간에야 테오는 알았다.
이 모든 건 형을 만나기 위해서였던 거야.
행위의 본질은 본능이다. 재민에게 한 테오의 모든 행위가 본능에서 유래했다. 본능적으로 그를 사랑해서 한 행위를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몰라 헤맸다. 그를 닮은 것들에만 마음이 머물렀다. 사랑이 불어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테오의 안에서 재민이 점점 더 커졌다. 일상에서 재민을 떠올리는 게 아니라, 재민을 떠올리는 게 그의 일상이 되었다. 재민이 없는 곳이 없었다.
행위의 본질은 사랑이었다. 그 말고는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까만 밤하늘이었고, 눈을 뗄 수 없던 도로 위 표지판이었으며, 내내 연락을 기다리던 알 수 없는 이름이었으며.
자유니, 연합이니, 자비니 하는 것들은 타오르는 사랑 앞에서는 힘을 잃고 뭉개질 뿐이다. 테오는 까만 잿더미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하나의 불씨가 제 안을 서서히 불태우는 것을 본다. 그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전달해야 하는 의무를 지닌 사람처럼 빠르게 뛰었다.
“형.”
재민을 붙잡고 그에게 말하기 위해서.
“내일이요.”
“…어?”
“여기 올게요.”
이러려고 한국어를 배웠던 거야. 사랑을 시작한다는 말은 당신의 모국어로 하려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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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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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슬쩍 제목만 보고, 그냥 가벼운 럽코물일것 같아서 넘기려 했지만 줄거리가 조금 끌려 큰기대없이 책장을 넘겼던 거였는데..몇일 계속 붙잡고 읽어내렸네요. 제가 정말 애정하는 작품 중 하나라 가히 말할 수 있을것 같아요 자극적인 스토리만 그동안 읽어왔었는데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랑이네요. 테오같은 곰남 환장하는데, 특히 테오는 정상적사고를 가지고 다정한 제 최애공입니다..캐나다로 7살에 입양되어 살아온 테오의 가정환경, 그속에서 영향을 받은 그 다정다감한 성격도 너무 사랑스러웠고요. 친부모의 희망으로 한국으로 건너와 수와 만나서 사랑하는 순간의 모든 장면 하나하나들이 물흐르듯이 이어지고, 커지는 둘의 사랑을 지켜보는 독자로서는 같이 함께 웃을 수 있었고 행복했고, 어떤 장면엔 마음이 아팠고 감정의 동기화로 크게 더 와닿았어요. 사실 많지않거든요. 대부분 스토리를 중시해서 감정부분은 그냥 끌고가거나 둘만 주고받는 감정들 속에 어느새 좋아하던 공 수만 그동안 봐왔었지만..테오와 재민은 누군가에겐 둘이 연애까지의 과정이 길고 느릿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도, 저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천천히 스며든 이 소설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저 도파민 만을 위해 읽었던 그런 BL소설이 아닌 하나의 필름을 보는 것 같아요. 두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인물들과의 사건과 갈등도 서사와 연계되어 이어지도록 잘 적어내신것 같아요. 악역빼고 선호나 소현이나 그들이 좋아하는 인물들이 모두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들이어서 더.. 5권에서 끝이라는 맺음을 보며 소설에서 떠나야하는것이 아쉬움을 남길만큼, 저는 이 소설을 지나치지 않고 만나서 다행이예요. 좋아하는 작품중 하나가 되었으니까. 이렇게 국경을 넘어서 서로를 위한 사랑을 또 어디선가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나 확실한건 테디와 그의 사슴이 제가 모르는 페이지 안에서도 항상 행복하길:) +)진짜 작은 욕심...이지만 캐나다에서 둘이 결혼하고 사는것도 보고싶어요...외전 몇년지나서 안나올지도 모르지만..그래도 기다릴게요..ㅜㅜ
jl1***2025.07.16튜닝의 끝은 역시 순정 서테오 합격
lil***2025.07.16전체적으로 지루하고.. 수가 너무 매력이 없어요 ㅠㅜ 공수 관계성도 뭔가 갸웃하게 되고.. 차라리 조연들 나올 때가 더 재밌네요 ㅠ 공수 둘이 너무 속깊은 대화가 없어서 얘네는 상대방에 대해 뭘 안다고 사랑한다는 거지 싶었어요. 서로 오해하는 부분이 많은데 이런 게 제대로 해소가 안 되고 어영부영 상황에 떠밀려서 사귀게 되니 보는 내내 답답하네요 ㅠ 서로 너무 속얘기를 안 하고 오해해서 차라리 친구인 선호랑 소현이가 수랑 훨씬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심지어 케미도 공보다 지훈이나 공 룸메랑 있을 때가 더 좋았음 ㅠ 그리고 수가 거의 무성애자 느낌인데...ㅋㅋㅋㅋ 무슨 양반집 규수도 이 정돈 아닐듯요 ㅠ 스킨십 할 때마다 수가 너무 당황하고 질색하는 느낌이라 둘이 섹스하는 것 자체가 개연성 없게 느껴졌어요.. 본인이 하고싶어서라기보다 테오가 하고싶어하니까 나도 하고싶어 라는 느낌이라 약간 남친이랑 헤어지기 싫어서 섹스해주는 신입생 보는 것 같아서 섹스가 꼴리지 않고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rud***2025.06.14본편은 잔잔하고 소소하고 귀여운 캠퍼스물이었는데 뒤로 가니 눈물나네요 부모가 자식을 어떻게 아끼는지 사랑하는지 느껴지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제가 어른이되었나봐여....
nan***2025.05.18잘 읽었습니다. 공.수의 시점 교차가 계속 되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본편은 19금을 왜 달았는지... ㅡㅡ;; 외전에 가서야 공.수 합방합니닿
ric***2025.04.30-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xox***2025.04.28
제목과 딱 들어맞는 소설이네요..
wkd***2025.04.19다정한 둘이 만나서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너무 좋았어요
ghf***2025.03.29너무재밌어서미칠것긷ㆍㄷ어오
wow***2025.03.29-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luv***202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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