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현대물, 비밀연애, 전문직, 소유욕/독점욕/질투, 신파, 까칠남, 냉정남, 오만남, 절륜남, 카리스마남, 능력남, 집착남, 츤데레남, 도도녀, 상처녀, 외유내강 *남자주인공: 백우진(31) - 달동네 바닥에서 정재계 거물들의 ‘유능한 흑구’ 자리까지 올라온 입지전적인 인물. 귀티 나는 수려한 외모지만 비밀이 많고 상황에 따라 여러 가면을 쓰며 살아간다. 류진 그룹 회장의 동거녀 윤보희와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 *여자주인공: 이서우(21) - 천홍읍 향목리에 홀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현실회피형 수재. 청화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아빠의 초등학교 후배인 백우진과 얽히게 된다. *이럴 때 보세요: 지랄맞은 아저씨와 되바라진 여자애, 띠동갑에 가까운 두 남녀가 운명의 장난처럼 얽히고설키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하여간 어린 게 야해 빠져서는.”
블랙 독 신드롬(Black Dog Syndrome)
작품 정보
“반드시 찾아내. 할망구가 노망나서 찾겠다고 나서기 전에.”
류 회장의 동거녀 윤보희의 요청으로 20년 전 감쪽같이 사라진 류 회장의 아들을 찾고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온 우진.
정·재계 내로라하는 영감들이 자신의 전속 개(犬)로 호시탐탐 탐내는 대호이엔씨 법무 & 기획 담당 이사의 업무를 소화하며 사람까지 찾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그에게 자꾸만 성질을 긁는 존재가 생긴다.
“내가 미쳤다고 나이도 많은 아저씨에게 들이대겠어요?”
주눅 드는 일 한 번 없이 입바른 소리만 하는 이서우. 하얗고 조그만 얼굴, 그린 듯 섬세한 이목구비와 물 흐르듯 부드러운 선. 양자역학과 천체물리학 책을 끼고 사는 누구든 몇 번이고 돌아볼 만큼 예쁜 여자애.
그 애를 마주할 때마다 우진은 자꾸만 평정을 잃고 달라지는 제 모습이 낯설다. 초등학교 선배의 딸이라고 하니 좀 챙겨 주는 것뿐이라던 처음의 생각은 어느새 핑계가 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핑계의 종말은 길지 않았다.
“그래. 그렇게 경험이 있으시다니, 그럼 살살 안 해도 되겠네.”
“지금 뭘….”
“좀 험하게 해도 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