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소소한 풍경 상세페이지

소소한 풍경작품 소개

<소소한 풍경>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
2014년 신작 장편소설 『소소한 풍경』

『은교』에서 이루지 못한 새로운 사랑 이야기! 불가능한 가능한, 사랑

한 남자와 두 여자,
정확히는 한 여자와 한 남자 그리고 또 다른 여자.
이 셋이 서로를 사랑한다.
도대체 이런 사랑도 가능한 것일까?

우리 시대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이 ‘갈망 3부작’ ‘자본주의 폭력성을 비판한 3부작’ 이후 ‘논산집’ 호숫가를 쓸쓸히 배회하며 완성한 장편소설 『소소한 풍경』으로 돌아왔다.
『소소한 풍경』은 소설의 주인공이자 스승인 소설가 ‘나’의 제자인 ㄱ이 스승에게 간만에 전화를 걸어 난데없이 “시멘트로 뜬 데스마스크”를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ㄱ은 어렸을 때 오빠와 부모를 차례로 잃었으며, 한때 작가를 지망했고 결혼에 실패한 여자로 지금은 ‘소소’시에 내려와 살고 있다. 남자인 ㄴ 또한 어렸을 때 형과 아버지가 모두 1980년 5월, 광주에서 살해당하고 어머니가 요양소에 가 있으며, 그 자신은 평생 떠돌이로 살아왔다. 또 다른 여자 ㄷ은 간신히 국경을 넘어온 탈북자 처녀로, 그녀의 아버지는 국경을 넘다가 죽고 어머니는 그녀가 증오하는 짐승 같은 남자와 함께 살고 있으며, 그녀 자신은 조선족 처녀로 위장해 어머니에게 돈을 부쳐야 하는 고된 삶을 살다가 소소까지 찾아들었다. 이처럼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가파르게 넘어온 자들이 소소에 머무르게 된다.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소소한 풍경』에서 펼쳐진다.

순간에서 영원으로, 유한에서 불멸로의 이행
그것은 끝인가, 시작인가, 아니면 에로티시즘의 완결인가

도대체 이런 사랑도 가능한 것일까. 한 남자와 두 여자가 있다. 정확히는 한 여자와 한 남자 그리고 또 다른 여자가 있다. 이 셋이 서로를 사랑한다. 한 여자와 한 남자가, 한 남자가 다른 여자와, 한 여자가 다른 여자와 그리고 셋이서 함께.
『소소한 풍경』은 일반적 사랑의 서사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이 소설에는 두 여자와 한 남자가 등장하지만, 서로 갈등하고 서로를 배제하는 일반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한 남자가 두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한 여자가 남자와 다른 여자 사이에서 번민하는 이야기도 아니다. 이 소설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받는 사람은 모두 셋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사랑하며 사랑받는 자, 오직 둘만 있다. 독특하고 이상한 사랑이다.
그러나 이 소설이 사랑 이야기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이 소설을 보면 사랑이라는 말이 혹시 인간의 본질적 운명에 대해 매우 은유적으로 말하고 있는 아름답고 신비한 소설의 함의를 너무 한정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소소한 풍경』에는 작가 박범신의 독특한 소설론과 함께 삶과 죽음, 존재의 시원, 사랑과 욕망에 따른 인간 본질의 최저층에 대한 박범신만의 특별한 인식론이 담겨 있다.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의 예민한 상상력을 통해 제자와 그녀가 겪은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것이 바로 박범신의 신작 장편소설 『소소한 풍경』이다.
역설적으로 이것은 소소한 풍경이면서 결코 소소한 풍경이 아니다. 불가사의하고 슬프고 찬란하고 위험하다. 이 소설을 단순한 사랑 이야기로 읽든, 죽음에 관한 이야기로 읽든, 존재의 시원에 관한 이야기로 읽든, 사랑의 불가사의하고 신비하고 위험한 근본적 꿈에 관한 이야기로 읽든, 그 후에 어떤 길을 찾아야 하는가 하는 공통적인 문제가 남는다. 이 소설은 끝난 것이 아니다. 생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스스로 ‘미완성의 작가’라 불러달라는 박범신의 다음 소설은 또 어떤 이야기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저자 프로필

박범신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46년 8월 24일
  • 학력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전주교육대학
  • 데뷔 1973년 소설 여름의 잔해
  • 수상 2010년 제30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문학부문
    2009년 제17회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2005년 제11회 한무숙문학상
    2003년 제18회 만해문학상
    2001년 제4회 김동리문학상
    1981년 대한민국문학상 신인부문

2014.10.3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박범신
충남 논산 출생 소설가인 그는 빛나는 상상력과 역동적 서사가 어우러진 화려한 문체로 근대화과정에서 드러난 한국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밀도 있게 그려낸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인기 절정의 작가였던 그는 1993년 돌연 문학과 삶과 존재의 문제에 대한 겸허한 자기성찰과 사유의 시간을 갖기 위해 절필을 선언하고 깊은 침묵에 들어가 커다란 파장을 불러왔다. 1996년 유형과도 같은 오랜 고행의 시간 끝에 작품 활동을 재개한 그는 영혼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작품세계로 문학적 열정을 새로이 펼쳐 보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작가의 얼굴
혼자 사니 참 좋아
둘이 사니 더 좋아
셋이 사니 진짜 좋아
에필로그―물의 기원

작가의 말
해설


리뷰

구매자 별점

3.5

점수비율
  • 5
  • 4
  • 3
  • 2
  • 1

13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