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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지나간 자리 상세페이지

소나기 지나간 자리

  • 관심 12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25.09.01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4만 자
  • 2.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1893096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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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지나간 자리

작품 정보

재취 자리를 알아 왔으니 그 남자와 결혼하려무나.

“나이가 좀 있긴 하지만. 그게 뭐, 대수겠어.”

순간 눈앞이 아찔해졌다.
그동안 겪었던 그 어떤 모욕보다 가장 충격적이고 수치스럽고 화가 났다.

“그 집에 애도 있고…….”

연희는 한 귀로 흘리면서 시선을 내리깔았다.
주인어른이 왜 갑자기 그녀를 결혼시키려 들었는지는 뻔히 짐작할 수 있었다.
재정의 성격상 아무리 좋아하더라도 불륜을,
그것도 유부녀가 된 연희를 만나진 않을 테니까.

‘내일……. 아니, 오늘이라도 떠나야겠네.’

* * *

재정이 태어나고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연희가 태어났다고 했다.

새마을운동이니 뭐니 하면서 이제 종이니 뭐니 하는 게 사라졌다고 하던데.
그녀가 사는 곳은 여전히 옛 유물 같은 관습이 남아 있었다.
재정은 아버지가 머슴살이를 하고 어머니가 식모살이를 하는 주인집의 아들이었다.

남자는 키가 멀쑥하게 컸고, 샌님처럼 허여멀건 했으며,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영화배우를 해도 될 만큼 잘생겼다.
그리고 연희보다 딱 1시간 먼저 태어나 당연하게도 친구처럼 같이 자란 존재였다.

연희는 재정을 좋아했다.
첫사랑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래서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할까.
재정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이라도 할까?

재정의 마음은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이 감정을 그녀 멋대로 ‘사랑’이라고 표현해도 될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재정은, 연희를 아주 아꼈다.

“재정아, 너는 내가 이 집에 계속 있을 거 같아?”
“그럼 네가 어딜 가.”

그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재정은 연희가 절대 그를 떠나지 못할 거라 생각하는 걸까.

하지만 주인집에서 재정과 연희가 순순히 만나게 둘 리가 없지 않나.
잘 풀려 봐야 평생 이 집 종이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는 거고.

“연희야, 혹시라도 네게 곤란하게 굴면, 그냥 이렇게 잠깐 피해 있어. 소나기 같은 거라 생각하고.”

작가 프로필

님도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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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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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이좀 급해요...뭔가 응가덜닦은느낌...더읽고싶은데..작가님 글좋아하는데..더 길게내주셨어도 좋았을거같아요...

    min***
    2025.09.02
  • 뭐야 읽다 만 느낌,, 이렇게 끝?

    hjq***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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