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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꿈 상세페이지

사랑의 꿈

  • 관심 73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2,500 ~ 3,000원
전권
정가
5,500원
판매가
5,5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4.04.0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8679604
ECN
-
소장하기
  • 0 0원

  • 사랑의 꿈 2권 (완결)
    사랑의 꿈 2권 (완결)
    • 등록일 2024.04.03.
    • 글자수 약 9.4만 자
    • 2,500

  • 사랑의 꿈 1권
    사랑의 꿈 1권
    • 등록일 2024.04.03.
    • 글자수 약 9.9만 자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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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꿈

작품 정보

※본 도서는 기출간되었던 도서 <사랑의 꿈>의 재출간 작품입니다.
개정에 따라 전체적으로 윤문 및 재편집되었으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에 왔더니 같이 잘 여자가 없어서요.”

고향, 한국으로 돌아온 뒤 슬럼프를 겪고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 우진서.
모교를 찾은 그녀는 우연히 학창시절 첫사랑이었던 남자, 강이형과 재회한다.
한때 열렬히, 그리고 순수하게 사랑했으나 이제 젊은 날의 치기요 오점으로 남은 남자. 그를 피하려는 진서를 붙잡은 이형은, 진서의 어머니를 빌미로 난데없고 무례한 제안을 하는데….

“요즘은 클래식계에도 그런 게 있다던데. 스폰서, 후원자, 하기야 패트론을 두는 건 궁정 시대부터 음악가에게 필수적인 일이었죠. 안 그래요?”

*

“나로서는 도리어….”

그가 그대로 천천히 손을 떼어 놓는다. 그러면서 얼굴을 바짝 붙여 왔다. 이형의 팔락거리는 속눈썹이 금방이라도 그녀에게 닿을 것만 같은 거리였다. 그 사실을 의식하자 이상하게 속이 수런거렸다.

속을 끓이는 감정을 분노라 생각하고 싶었으나 그보다는 묘한 흥분에 가까운 것임을 우진서라고 모르지 않았다. 모를 수 없었다. 그녀는 오래전 그와 비슷한 감정을 느껴 본 적 있었고, 그에 잠식당해 본 적 역시 있었으므로.

“내가 우진서 씨를 혼자 놔둘 거라고 생각한 게 당혹스러운데요.”

이형의 손길이 부드러워서인지, 아니면 그의 손으로부터 전해져 오는 체온이 유독 높아서인지, 그도 아니면 이형으로부터 희미하게 풍겨 오는 알싸한 향내 때문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두근거림.
자신의 안에 낯선 무언가 들어와 멋대로 날뛰고 있는 듯한 혼란스러움.

“내가 왜 우진서 씨한테 그런 계약을 제안했겠어요. 뻔하잖아요.”

…모두 겪어 본 적 있는 것들이었다.

“내가 원할 때 만나고, 내가 원할 때 만지고….”

손에 이형의 뺨이 닿는다. 이형의 손목을 붙잡았던 그 손을 이번에는 이형이 들어 제 뺨에 가져다 댄 것이었다.
덩달아 이마가 살짝 닿았다. 서로의 코끝이 아슬아슬하게 닿았다 떨어졌다.

“내가 원할 때 보려고.”

그의 숨이 얼굴을 간지럽힌다. 이형은 어느새 그녀의 몸을 단단하게 붙들고 있었다. 입술이 닿을 듯 말 듯 가깝게 얼굴이 기울어지는 걸 알 수 있었다.

“옛날처럼.”

…그러나 이상할 만치 시끄럽던 속은 그 말에 빠르게 가라앉았다. 펄펄 끓고 있던 냄비 속으로 찬물이라도 부은 것처럼.
진서는 고개를 살짝 돌렸다. 자신의 얼굴을 빤히 보는 이형의 시선이 느껴졌다. 이형의 손을 잡아떼어 낸 뒤 그녀는 뒤로 물러섰다.

“…옛날?”

고개를 살짝 들자 이형과 눈이 마주친다. 강이형은 낮게 가라앉은 눈으로 이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감히 옛날을 운운한 주제에 그의 얼굴은 놀라울 만치 평온해 보였다.

“어느 옛날?”

저도 모르게 입이 열렸다.

“나는.”

벌어진 입술 사이로 언젠가 그를 만난다면 하고 싶었던 말 중 하나가 툭 튀어나왔다.

“너랑 있었던 일 다 잊어버렸어.”

오랫동안 증오에 절여 두었던 말이었다. 우진서는 묵묵히 자신을 보고 있는 상대방을 똑바로 응시했다. 시선은 매서웠으나, 마음은 어쩐지 조금 서글펐다.

그는 여전했다. 세월이 좀먹지 못한 귀태가 변함없이 그를 지키고 있었다. 그녀가 동경했고 사랑했으며, 또 두려워했던 그 모습 그대로, 강이형이 돌아왔음을 깨우쳐 주기라도 하려는 듯이. 그리고….

“전부 다.”

그리하여 그녀가 여전히 그 시절을 망각하지 못했음을 질책하듯이.

*

과거의 악연, 강이형과 재회한 피아니스트 우진서.
그녀의 의지와 달리, 계약에 따라 두 사람의 선율은 다시 흐르기 시작하는데...
그 끝은 과연 어디일지. 오희나 작가 <사랑의 꿈> 재출간.

작가 프로필

오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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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꿈 (오희나)

리뷰

4.5

구매자 별점
83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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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주가 여러 리뷰랑 다르네요. 키워드대로 조신연하순정남이네요. 혼자 절절 매는데 여주한테 딴 남자 만나도 된다는 둥 언행마음 불일치.... 여주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고.... 끝까지 봐도 평이 비슷할 것 같아서 1권만 읽었어요.

    eul***
    2024.11.28
  • 작가님의 작품들에 대해서 몹시 궁금해지고 기대하게 되네요. 재밌습니다. 제 취향이었어요.

    cns***
    2024.10.29
  • 작가님 차기작이 기대되네요~

    jun***
    2024.06.12
  • 로맨스는 개취라더니 저는 재밌게 잘 읽었어요

    abi***
    2024.06.04
  • 저도 좀 작품이 술술 안읽혔네오 아무래도 제스탈은 아니였던듯요

    llg***
    2024.04.26
  • 진서의 감정을 이해 할 수 없어 읽기 힘들어서리….

    seg***
    2024.04.23
  • 진짜 최근 리디서 본 작품 중 최고네요 재밌게 잘봤어요

    dad***
    2024.04.19
  • 남주가 이상한데 매력 있네요

    eun***
    2024.04.19
  • 간만에 재미있는책 발견했어요! 가독성도 좋아서 술술 읽힙니다. 맛도리 연하남의 맛

    mug***
    2024.04.17
  • 잘 봤어요 남주 똘끼 멋지심~^^

    gon***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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